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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턴 : 희망의 비상
양장
브룩 뉴먼 저 / 리사만 더크스 그림 / 박종만 역
청미래 200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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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그림 : 리사 만 더크스(Lisa Mann Dirkes)
Vouge 등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위해서 일했으며 지금은 다섯 아이와 함께 매사추세츠 주에 살면서 순수미술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저자 : 브룩 뉴먼(Brooke Newman)
저명한 잡지 편집자였고 그리고 다수의 영화 스크립트와 희곡의 저자이자 공동저자이다. My Mother's Lovers로서 Pacific Northwest Writer's Guild가 주는 상을 받은 그녀는 네 아이와 함께 콜로라도 주의 아스펜에서 살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2월 3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96쪽 | 308g | 152*213*15mm
ISBN13
9788986836097

책 속으로

"목적이라." 별은 생각에 잠기더니 이윽고 입을 열었다. "글쎄요, 내 생각에는 하나의 별이 되고, 별답게 살고, 별의 의무를 이행하자는 것 같은데요. 만물에는 다 목적이 있지요."
"새도 그럴까요?" 내가 물었다.
"아무렴. 새의 목저은 하나의 새가 되는 것이지요."
"그게 무슨 뜻이죠?" 나는 실망한 목소리로 다시 물었다.
"글쎄,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요. 별은 별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 하는 것만 알거든요. 새를 관찰한 뒤에 경험을 바탕으로 추측해볼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별은 하나의 새가 되는 것에 대해서 결코 완전하게 알 수가 없어요. 새가 별의 삶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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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것은 유난히 작은 새 리틀 턴(제비갈매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느날 작고 특별한 리틀 턴은 자기가 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에 좌절한다. 그러나 날지 못하는 새도 새이다. 땅에 떨어진 별똥별도 별이듯이. 하지만 상심한 리틀 턴은 갈매기 조나단과 같은 꿈을 품지 않는다. 조나단은 역경을 극복하고 위대한 스승을 만나 선택 받은 존재가 되어 높이 비상하나, 리틀턴은 평범한 것들과의 일상적인 만남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결국 날아오른다. 리틀 턴이 조우한 별똥별과 꽃과 나비와 달랑게는 비상하는 것, 곧 살아가는 의미에 대한 답을 그와 함께 찾으려고 한다. 이렇게 그들은 서로 존재에 대한 확인을 하는 동시에 삶의 의미를 찾는다. 리틀 턴은 조나단처럼 깨달음의 순간을 위해 수련하는 존재가 아닌 삶 자체가 하나의 깨달음의 과정이 되는 존재이다. 브룩 뉴먼은 내면의 세계에 대한 응시, 직관, 그리고 시적 이미지에 의하여 이것을 훌륭하게 조형화시켰다.

주요 내용

어느날 작은 제비갈매기 리틀 턴은 날개에 외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날 수 없게 된다. 리틀 턴은 당혹스러워하다가 구도의 여행길로 나서기로 한다. 처음에 그는 별을 만나 별의 존재의미에 대해 묻는다. 별은 별의 할일에 대해서는 알지만 새에 대해서는 도와줄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리틀 턴은 이에 굴하지 않고 “땅에 떨어져도 별은 별이듯” 자신이 날지 못해도 새는 새이기에 뭔가 자신의 존재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품고 다시 여행을 계속한다. 리틀 턴은 해변에서 달랑게를 발견하고 그를 잘 관찰한다. 그러다 그는 달랑게가 다른 갈매기에게 잡히려는 순간 위험을 피하게 도와주고 친구가 된다. 리틀 턴은 달랑게와 대화를 나누면서 친구를 만나 사귀고 기다리는 과정을 배운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해변에서 자신의 그림자를 발견하며 리틀 턴은 서서히 어떤 깨달음을 얻는다. 그간 있는지조차 몰랐던 자신의 그림자를 본 리틀 턴은 자신이 내면에 상처를 입어 날 수 없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날아가는 새는 자신의 그림자를 느낄 겨를이 없지만 땅에 내려 선 리틀 턴은 자신의 상처받은 내면까지 본 것이다. 또한 그는 새는 자신의 깃털과 날개가 아름답다고 느끼고 자신의 그림자와 주변세계에 대한 이해가 있을 때 진정 날 수 있다는 것도 깨닫는다. 존재하면서도 부재하는 듯한 자신의 그림자를 알아본 리틀 턴은 마침내 날아오르고 해변가에 있는 자신의 진정한 친구 달랑게를 본다.

비상하지 못하는 새도 한 마리의 새임에는 틀림없다. 뉴먼에 의하면 땅에 떨어진 별도 별이다. 그러나 비상하지 못하는 리틀 턴은 ?조나단?의 꿈을 꾸지 않는다.

「갈매기의 꿈」의 조나단은 자신의 장애와 외적인 곤란과 위험을 극복하고 하늘 높이 비상하게 된다. 조나단은 위대한 스승을 만나 배우고 각고의 수련 끝에 자유라는 자신의 ?이념?을 얻게 된다. 그리고 그 자신이 다른 무리의 갈매기들의 스승이 되고 지도자가 된다. 그는 위대함을 지향하는 신비의 존재이다. 그러나 리틀 턴은 평범한 것들과의 평범한 만남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끝내는 비상하게 된다. 자신의 영역인 하늘에서는 보지 못했던 자신의 그림자를 비정상적인 영역인 땅에서 발견하고는 진정한 한 마리의 새가 되어 다시 비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리틀 턴은 조나단처럼 신비를 체험하지도, 자신이 위대한 존재라고 자각하지도 않는다. 그의 비상은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정상을 회복했다는 것 이외에는 어떤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그의 비상은 ?이 세상?을 떠나는 초월적인 의미의 비상이 아니다. 선불교(禪佛敎)의 표현을 빌리면, 조나단은 가장 멀리 보기 위해서 가장 높이 비상해야 하는, 즉 깨달음의 한순간을 위해서 배우고 수련하는 점수돈오(漸修頓悟)의 존재이고, 리틀 턴은 삶 자체가 깨달음의 과정이 되는 점수점오(漸修漸悟)의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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