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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책을 펴내며 제1장 지휘의 개념 1. 합창지휘의 개념 / 2. 지휘자의 조건 제2장 지휘자의 몸 1. 지휘자의 자세 / 2. 손(hand) / 3. 손목 / 4. 팔(arm) / 5. 어깨 / 6. 지휘의 범위 / 7. 박의 크기 / 8. 지휘의 높이와 거리(room 이론) 제3장 박자 젓기(Beating Technic) 1. 박자 젓기 / 2. 리듬(rhythm)에 따른 박자 젓기 / 3. 예비박(prepare beating) / 4. 끝박(ending)의 지휘 / 5. 늘임표(fermata)의 지휘 / 6. 2 : 3 지휘 / 7. 혼합 박자 / 8. 섞은 박자 제4장 연습기술(Rehearsal Technic) 1. 리허설 테크닉 / 2. 생명력 있는 지휘법 / 3. 연습 중 지휘자와 단원 제5장 한국합창음악 1. 한국합창음악 발전의 당위성 / 2. 한글의 발음 / 3. 한국 창작합창음악 작곡자별 추천작품 목록 제6장 합창단 운영 1. 합창단 창단과 운영 / 2. 연주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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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들은 자신의 높은 이상적인 세계를 다른 사람이 부르는 노래나 악기로 표현해야만 하는 숙명을 지닌 존재이다. 스스로 소리를 만들지 못한다. 언제나 2차적 존재인 것이다. 그러므로 표정이 풍부한 지휘는 단원들은 물론이고 객석까지 하나의 유기체로 만드는 시작인 것이다.
--- p.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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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연주한다는 의미는 단순한 소리만을 재생산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는 물리적인 영역에 그칠 뿐이다. 인간의 영혼을 건드리는 생명력이 있는 음악을 만들어내야 진정한 예술의 경지로 들어가는 것이다. 지휘자는 많은 리허설 시간 동안 이를 쟁취하기 위한 전장에 나가 있는 것이며 반복되는 인고의 시간을 견디어내는 것이다.
--- p.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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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의 합창음악을 만든다는 것은 국수적인 민족주의(nationalism)의 발상이 아닌 토착화(contextualization)와 융화(harmony)의 개념이다. 자국의 음악문화를 만들어가면서 서양음악을 향유해도 늦지 않다. 오히려 더 심도 있는 음악으로 서양음악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국의 합창계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 창작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기쁨을 느끼고 연주하고 보급하는 일이 자연스러운 퐁토가 되어야 한다. 부디 한국창작음악의 부흥을 위해 지극한 애정을 갖기를 소망한다.
--- p.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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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합창의 환경을 토대로 한 지휘법 전문서
저자가 그간에 배운 지휘법 이론과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을 융화시켜 한국인의 감수성에 맞는 지휘법을 서술했다는 점은 흥미롭다. 그의 시각은 기존에 출간된 관련 서적들의 서양화된 이론과 방법론에 얽매이지 않고, 한국의 창작합창이라는 화두를 기반으로 지휘자가 갖추어야 할 지휘법과 인문학적 소양들을 아주 상세하고 실제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국합창이 왜 풍성해야 하는지를 역설하고 잘 들리지 않는 한국어의 발음을 위해 그간의 경험을 소개하고 한글 음운 연구들과 연계해 다음 연구를 위한 밑그림을 만들어 내었다. 또한 그간 저자가 위촉 연주하거나, 연주한 창작곡들을 작곡자별 추천작품 목록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런 곡 중에서 지휘법을 설명하는 예시 곡으로 삼은 것이나 한국이라는 환경에서 합창단을 창단하고 운영하며 연주하는 세세한 방법들을 모범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을 지휘한 경험을 토대로 기술하였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할 수 있다. 2. 지휘자의 몸과 손에 관한 연구, 섞은 박자 도형 제시 국내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합창지휘 전문서는 박자 젓기(beating) 이전의 지휘자의 몸과 손에 대한 언급이 미흡하여 지휘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기를 소홀히 다루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저자는 몸의 바른 자세를 위한 구체적인 언급과 지휘의 기본이 되는 손의 의미와 활용, 훈련 방안에 대하여 체계적이며 보다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또한 현대 합창에 많이 나타나는 섞은 박자 지휘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기초부터 전문단계까지 순차적인 설명과 도형을 새롭게 제시함으로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 점은 지휘를 배우려는 초보자들에게 튼튼한 기본기를 제공할 것이며, 기존 지휘자들에게도 기초를 보강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3. 생명력 있는 음악해석 강조 저자는 음악을 운동성 있는 유기체(생명체)로 바라보는 시각으로 접근하여 탄생과 성장, 절정과 소멸의 단계로 설명하면서 연주에 대한 깊은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갈등과 이완의 두 축으로 갈라 리듬과 음정을 설명하고 기(氣)의 흐름으로 음악을 해석하려는 방식을 집요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자양분으로 자연과 인간의 삶, 운동성이 있는 모든 것들을 통해서 설명한다. 예컨대 흐르는 물, 자동차 운전, 그네, 서커스, 사랑 등의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소재들을 통한 설명은 독자들의 쉬운 이해를 돕는다. 4. 창단과 연습, 연주까지 한국 상황에 맞는 모델 제시 한국합창의 토양은 외국서적이 제시하는 방법에 적용 편차가 있음을 감안하여 한국합창의 모델이라 평가 받고 있는 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을 저자가 직접 12년간 지휘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상황에 맞는 노하우를 고스란히 소개하고 있다. 연주 장소, 연습 방식, 간식, 소식지, 단원관리, 단원간의 연애에서부터 연주의 기획, 프로그램, 무대감독과의 사전협의, 무대리허설, 연주, 앙코르, 예산확보, 홍보를 위한 인터넷 활용, 마케팅, 보도자료 만들기까지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어 새로운 합창단을 창단하고 연주하려는 지휘자들에게 갖가지 지름길들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