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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히, 헤헤헤.”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듣기에 아주 소름이 끼쳤습니다. 아주 얄미운 웃음소리였습니다. 소금 장수는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무슨 소리일까?’ 소금 장수는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살폈습니다. ‘앗!’ 소금 장수는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하였습니다. 무덤 옆에서 커다란 여우 한 마리가 사람의 해골을 갈고 있었습니다. 소금 장수는 가만히 숨어서 엿보았습니다. 여우는 해골바가지를 들고 이상한 짓을 했습니다. 해골을 앞발로 갈아서 얼굴에 맞춰 보았습니다. 또 갈아서 입에 맞춰 보았습니다. “헤헤헤.” 여우는 해골바가지를 맞춰 볼 때마다 이상한 웃음소리를 냈습니다. 이번엔 해골바가지를 머리에 쓰고 재주를 부렸습니다. 팔딱팔딱 뛰면서 뱅그르르 재주를 넘었습니다. ‘어!’ 소금 장수는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머리끝이 쭈뼛해지고 소름이 끼쳤습니다. 여우는 머리가 하얀 할머니로 변했습니다. 할머니로 변한 여우는 지팡이를 짚고 어슬렁어슬렁 고개를 넘어갔습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