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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새로운 지배 방식
Chapter 1 공포의 정치 Chapter 2 맹목적인 신앙 Chapter 3 부의 정치 Chapter 4 편리한 가짜 진실 Chapter 5 개인에 대한 공격 Chapter 6 안보의 허상 Chapter 7 탄소 위기 Chapter 8 균형의 민주주의 Chapter 9 잘 연결된 시민들 결론 민주주의의 부활 감사의 말 |
Al Gore, Albert Arnold Gore 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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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행정부의 공포 정치, 비밀주의, 정실주의, 맹목적 신앙이
공적 영역의 붕괴와 결부돼 이성을 위협하는 환경을 만든다 전 미국 부통령 앨 고어의 새로운 저서 『이성의 위기』가 출간되었다. 세계의 정의와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위협을 받게 된 이유와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명징한 진단과 처방을 담은 이 책은 전작인 『불편한 진실』에 이어 제3회 Quill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미디어를 통한 공포 조성, 허위 사실 유포 등 권력과 돈으로 미디어를 장악한 기득권층이 정치를 지배하는 여러 사례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며 치밀하다. 앨 고어는 이러한 사례들을 들며 현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진정한 의미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방법 등 개개인이 실행할 수 있는 작은 일들에서 우리 민주주의의 미래를 살릴 수 있는 희망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조지 W. 부시가 이라크 침공을 명령했을 당시, 미국 국민의 70퍼센트는 사담 후세인이 9·11 테러와 연관돼 있다고 믿었다. 2004년 대통령 선거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여론 조사에서는 오하이오주의 유권자들은 테러리즘의 공포를 강조하던 부시의 텔레비전 광고 두 건을 지목했다. 30초짜리 텔레비전 광고가 유권자들의 사고를 지배하는 미국은 역대 그 어떤 정권보다도 비밀이 많은 행정부의 수중에 장악돼 있었다. 이와 관련해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현재의 행정부가 진실과 이성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예기치 못한, 때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 불편한 사실들조차 겸허하게 받아들여 예기치 못한 결론을 이끌어내는 모습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국민들의 안전을 지켜줄 민주주의의 정상적인 기능은 얼마나 망가져 있는 것일까? 국가 안보에서부터 경제에 이르기까지, 건강과 사회 복지부터 환경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민주주의가 이렇게 큰 위험과 도전에 직면한 적은 일찍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은 단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성의 위기』는 우리에게 낭비해도 좋은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앨 고어가 이 책을 쓴 목적은 공적 영역 그 자체가 이성의 적들이 활개 치는 공간으로 전락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우리의 생각이 어떻게 잘못되어 있는지를 지적하며, 이성의 지배를 되살리고 우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한 개인으로서, 또한 집단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오랜 세월 동안 정치 뿐만아니라 다방면에 걸쳐 전문적인 식견을 쌓아온 그의 글은 보다 명쾌한 사고를 위한 하나의 선언과도 같다. 이 책의 1장에서 5장까지는 우리의 이성을 가로막는 적의 정체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적 영역에서 이성이 자취를 감추는 현상, 그로 인한 공백이 공포와 미신, 이데올로기와 기만, 아집과 집착적인 비밀주의로 채워지는 현상의 연관성을 파헤친다. 이런 것들이 자유로운 사회에서 이성적인 민주주의에 입각해 스스로를 통치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흐름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6장에서 8장까지는 우리의 생존에 아주 중요한 국가 안보, 환경 및 에너지 문제, 자유의 수호, 전반적 복지 증진 등과 관련된 정책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별다른 이성과 논리 없이 천박한 권력과 제도화된 부패가 그 자리를 대체해가는 현상 때문에 나타나는 폐해들을 다루고 있다. 각각의 분야에서 이 같은 폐해를 치유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것이 어떻게, 또한 무엇 때문에 초래되었는지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과정에서 발견된다고 진단한다. 9장에서는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민주주의를 되살리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함과 동시에, 자치의 과정에서 이성이 차지하는 역할을 복원하기 위한 전략을 제안한다. 인터넷은 지금도 충분히 흥미롭지만 아직-적어도 지금까지는-텔레비전만큼은 아니라는 것이다. 인터넷은 구조와 구성상의 문제 때문에 완벽한 동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대량 전송하는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텔레비전만큼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의 이러한 한계-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른 여러 가지 장점 덕분에 민주주의의 미래에 희망을 걸 수 있다는 점이겠지만-도 9장에서 살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