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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역자 서문 서문 1장 서론: 인간의 본성과 영웅성 제1부 영웅성에 대한 심층심리학 2장 죽음의 공포 3장 몇 가지 기본적인 정신분석 개념들의 수정 4장 불가결한 거짓말로서 인간의 성격 5장 정신분석가 키에르케고어 6장 프로이트의 성격 문제에 대한 재고 제2부 영웅성의 실패 7장. 사람에 의해 걸린 주문(呪文) - 예속의 관계 8장.키에르케고어에 의한 정신분석학의 종결과 오토 랑크 9장 정신분석학의 현재 성과 10장 정신질환에 대한 일반적 견해 제3부 회고와 결론: 영웅성의 딜레마 11장 심리학과 종교:영웅적 개인이란 무엇인가? 참고문헌 색인 |
Ernst Be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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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저술 중에서 죽음인식에 대한 문제를 심층적으로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저술은 에른스터 베커(Ernst Becker, 1924-1974)의 『죽음의 부정, The Denial of Death(1973)』일 것이다. 이 책은 죽음과 관련된 현대적 고전이다. 죽음의 문제에 대한 심화된 논의를 전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참고해야 할 책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죽음의 부정』은 에른스터 베커 자신이 암으로 죽음을 맞이하기 3개월 전에 비문학 작품 분야에서 퓰리처 수상(Pulitzer Prize) 작품으로 인정을 받은 책이다.
이 책의 주요 주제는 죽음에 대한 생각, 죽음에 대한 공포(the fear of death)가 인간이라는 동물을 따라다니며 끊임없이 괴롭힌다는 그 이상의 의미를 다루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죽음은 인간 행위-주로 죽음의 치명성을 피하려고 고안된, 어떤 면에서는 죽음이 인간의 최종 운명이라는 것을 부정함으로써 죽음을 극복하려고 고안된 행위-의 주요 동기라는 것 그 이상이다. 이 글에서 베커는 죽음의 공포가 몇몇 분야의 인문과학 자료들을 통합하는 보편적인 것이며, 우리가 진실의 산맥 아래 묻어놓고 인간의 “진정한” 동기들에 대해 끝없이 오고 가는 주장들로 모호하게 된, 인간의 활동을 놀라울 정도로 분명하고 명료하게 드러내는 것임을 보여주려 한다. 죽음연구를 비롯한 베커의 모든 연구는 죽음의 공포와 깊게 연결되어 있는 인간의 심층적인 내면의 분석에 그 토대를 두고 있으므로 심층 심리학적이고 영성적인 색깔을 깊게 내포하고 있다. 베커는 인간은 근원적으로 삶의 과정 속에서 자신의 한계 때문에 공포를 느끼고 있는 존재이지만 동시에 그것을 벗어나려고 근원적 타자를 향한 종교적인 또는 영적인 충동(urge)를 지니고 있는 존재로 이해하고 있다. 베커는 이러한 충동은 쉽게 표출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피조물성의 증거인 고통스러운 죽음의 공포에 대한 정직한 대면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그는 그러한 대면은 진정성의 용기가 없이는 대면할 수 없으므로 그 과정을 영웅적인 자질 혹은 영웅성(heroism)의 표출이라고 이해하였다. 이런 측면에서 『죽음의 부정』은 인간의 유한성 또는 피조물성에 대한 정직한 인식과 자아를 넘어서 근원적 타자를 향한 심층적 내면적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이 책은 바로 ‘나’를 넘어선 궁극적 타자뿐만 아니라 우주 속에 존재하는 동료인 또 다른 타자를 인정함과 동시에 자신의 영웅적인 자질 또는 그 이야기를 삶의 어떤 조건에서도 철회하지 말고 표출하고 얘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