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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맑은 햇살이 난무 사이를 파고들었어. 젊은
남녀 한 무리가 무도장에 몰려 나가 춤을 추었지. 한편에선 즐거운 말들이 오고 갔고 그리고 햇빛의 밝음과 그림자의 어두움이 너울너울 함께 춤을 추었지. 나는 이들에게 내리비치는 햇살을 그리고 싶었어. 윤곽선을 사용하지 않고 색깔을 통해 형태를 만들고, 그림자마저 색깔을 띠게 했지. --- p.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