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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멕시코 시티 2. 유가탄 반도 3. 산티아고 4. 이스터 섬 5. 안데스 6. 리마 7. 쿠스코 8. 아마존 9. 귀로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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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박물관, 역사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아마노 박물관에 동전 박물관도 계속 손짓을 하고 있었지만 오늘 중에 황금 박물관을 끝내놔야 뭔가 제 할일을 한 것 같기도 하고 내 일이 여유로율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부랴부랴 몬테리코 지구로 차를 달렸다. 시내를 빠져나와 원주민들이 모여 사는 달동네도 지나고 부유층들만 따로 산다는 도둑촌(?)도 지나 고속도로를 타고 달려온 곳은 유카리 나무가 제법 어우러진 깨끗하고 조용한 주택가 한켠이었다.
이런 곳에 무슨 박물관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그 곳은 박물관 이라기보다는 고관대작이 사는 큼직한 저택같은 분위기다. 먼저 안내된 1층 무기 전시실은 진열된 각종 총포와 세계 각국에서 수집된 도검들이 어찌나 다양했던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숫자에서 지레 기가 죽는다. 특히 이 나라의 독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차례에 걸친 내란과 전쟁때 사용했던 무기들을 여대별러 진열해 놓고 그 곁에 생생한 사진까지 곁들여 놓았음은 무척 특이할 만했다. 근대 페루의 발자취를 짐작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잘 꾸며놓은 정성이 대단하다 못해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든다. ---pp.158~1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