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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춤에 빠지다
우리춤으로의 여행
김지원
동아일보사 2009.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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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얼씨구! 춤사위 닮은 글사위 (김열규)
프롤로그 우리춤으로의 여행을 시작하며

1부 춤을 느끼다 感
01 춤은 무엇이고 무용은 또 무엇인가?
02 우리는 왜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출까?
03 장구는 왜 옆으로 칠까?
04 왜 엇박이어야 더 신바람이 날까?
05 버선발은 왜 우리를 들뜨게 할까?
06 부족한 듯 남겨 두는 춤이란?
07 비슷비슷한데 다른 춤인 까닭은?
08 “브라보” 대신 “얼씨구 좋~다”

2부 춤을 알다 知
01 해설 있는 발레와 해설 없는 한국춤
02 남녀 성역할이 따로 없는 한국춤의 양성성
03 우리춤의 인길몰이 이후
04 기념의 춤은 왜 더 아름다운가?
05 짙은 분장에도 이유가 있다
06 말 없는 춤은 없다
07 곱사춤에도 박장대소하는 해학
08 숫자 3을 좋아하는 한국춤의 철학
09 인상주의 비평에 빠지다
10 한국춤의 르네상스는 있는가?
11 무대 워킹과 길거리 워킹의 차이
12 춤을 추면 건강해지는 이유

3부 불멸의 춤꾼 人
01 전통춤의 뼈대를 만든 한성준
02 화성 재인청의 핏줄 이동안
03 세계에 한국춤을 알린 대중스타 최승희

4부 우리춤에 빠지다 樂
01 승무승무는 불교에서 유래한 춤인가?
02 살풀이춤살풀이춤은 슬픈 춤, 웃으면 안 될까?
03 무당춤무당춤은 진짜 무당이 출까?
04 태평무 태평무는 왕과 왕비가 추던 춤?
05 검무 검무는 여인들의 춤?
06 산조무 산조는 여인의 향기와 같다
07 한량무 여자들도 한량무를 출까?
08 학춤 왜 전통춤마다 학채가 있을까?
09 장구춤장구춤과 장구놀이는 어떻게 다를까?
10 소고춤삼색띠와 한민족의 철학
11 북춤양손과 외손 가락 사이에 넘나드는 묘미
12 부채춤부채춤은 전통춤일까 아닐까?
13 탈춤왜 탈춤은 민중의 춤일까?
14 춘앵전노란 앵삼에 담긴 효심
15 처용무 처용설화에서 나온 춤?
16 불교 작법무 불가에서는 춤동작도 허상에 불과하다
17 강강술래 강강술래는 팔월대보름에 추었을까?

에필로그 춤? 아프지만 아름다운 것

Tip
춤이란 무엇일까
알아 두면 도움되는 춤 용어
우리 민족의 3수 세계관
탈춤의 주요 배역과 인물 성격

저자 소개 1

김지원은 한국 무용계에서 보기 드문 춤꾼이자 춤이론가다. 숙명여대에서 석사(문화예술학)를 마친 뒤 한양대에서 2005년 ‘무용기호학’이란 새로운 영역을 열며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통 기호학 개념을 무보에 도입함으로써 한국춤의 기록과 보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 이런 까닭에 그 해 한양대 전체 박사학위 논문 가운데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또한 춤꾼으로서의 실력은 이미 전국 콩쿠르에서 대상인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그 외에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상, 경상북도 지회상 상 등을 수상함으로써 인정받은 바 있다. 박사학위 논문을 중심으로 펴낸 첫 저서 『한국 춤의 코드와 해석』이 문화관광부
김지원은 한국 무용계에서 보기 드문 춤꾼이자 춤이론가다. 숙명여대에서 석사(문화예술학)를 마친 뒤 한양대에서 2005년 ‘무용기호학’이란 새로운 영역을 열며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통 기호학 개념을 무보에 도입함으로써 한국춤의 기록과 보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 이런 까닭에 그 해 한양대 전체 박사학위 논문 가운데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또한 춤꾼으로서의 실력은 이미 전국 콩쿠르에서 대상인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그 외에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상, 경상북도 지회상 상 등을 수상함으로써 인정받은 바 있다. 박사학위 논문을 중심으로 펴낸 첫 저서 『한국 춤의 코드와 해석』이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되기도 한 주목받는 이론가이기도 하다.

그동안 한양대 용인대 세종대 충남대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틈틈이 『예술과 미학』이란 번역서를 펴냈고, 춤 전문지인 '몸'지에 서평과 학술논문을 연재했다. 한국의 ‘명인 명무전’ 국내 및 해외 공연에 여러 차례 출연했고, 2007년에는 서울 서대문문화회관에서 '김지원의 춤' 공연, 2008년 광주 5.18기념 문화센터에서 '동백'을 주제로 한 창작무를 공연하는 등 교육자와 예술가의 길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무용가다.

현재 공연문화학회, 동양예술학회, 미래춤학회 등 편집위원 및 이사로 학술계에 몸담고 있으며 광주 민속박물관의 공동 간행물 우리춤 -문화예술의 고장 Ⅲ에 참여하기도 했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국춤에 대한 기호학적 이론과 적용', '춤언어의 소통에 관한 기호학적 해석연구', '지역성과 관련한 한국춤의 언어문화학적 연구법 고찰', '한국춤의 의미체계에 관한 화쟁기호학적 접근', '니체의 영원회귀에 관한 살풀이 춤의 표상에 관한 연구', '한중일 사자무 전래사적 비교연구'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서양무용에서 시작해 동양의 춤을 연구했고 서양음악이 “화려한 의상과 음악으로 채색”돼 있다면 동양음악은 “정신의 예술”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우리의 춤을 터부시 하는 문화풍토를 보면서 ‘힘들다’는 생각을 들때가 많지만, 앞으로 한국춤을 세계에 알리고자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동양사상과 춤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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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88*254*20mm
ISBN13
9788970906744

출판사 리뷰

얼마 전 우리춤 공연장에서의 일이다. 바로 앞자리에 TV에서도 자주 얼굴을 대했던 유명한 교수 한 분이 앉아 있었다. 첫 무대는 승무였다. 승무는 사찰 행사에서뿐만 아니라 무대에도 자주 올라, 다른 우리춤에 비하면 일반인이 접할 기회가 많은 편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조지훈의 '승무'라는 시를 통해서도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가. 승무는 무용수가 무대에 엎드린 상태로 시작한다. 막이 오르고 첫 장면을 본 그 유명 교수가 옆 사람에게 하는 말인지, 혼잣말인지 이렇게 중얼거렸다. “흠, 저 동작은 술에 취해 쓰러진 것을 뜻하나?”

승무가 끝나고 다음 춤으로 넘어가는 사이에 사회자가 객석이 너무나 조용한 것이 마음에 걸린 듯 관객들에게 “우리춤은 관객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 하고 추임새를 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때 옆자리의 한 외국인이 동행한 한국인에게 나지막한 소리로 물었다. “얼씨구가 무슨 말인가요?“ 이 질문을 듣는 순간 머리가 멍했다. 춤을 전공한 나조차 순간적으로 명쾌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았던 것이다.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라고 말았다.

왜 우리춤을 모르느냐고 관객들을 탓하기에 앞서, 우리춤을 알리려는 노력을 소홀히 한 무용계의 책임이 크다는 자책에 빠졌다. 그렇다면 우리춤을 알리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춤꾼으로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책은 이러한 자성에서 출발했다.

∥주요 내용∥
1부 춤을 느끼다 感
비슷해 보이는 몸짓인데 어떤 것은 춤이라 하고 어떤 것은 무용이라 할까? 우리춤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길목에서 이런 소박한 의문부터 하나씩 풀어보려고 한다. 또한 한국춤과 서양춤은 근본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춤의 구조와 박자, 추임새 등을 통해 살펴본다. 우리춤을 알고 난 독자 여러분이 공연을 보다 흥에 겨워 절로 어깨춤을 추며 “얼씨구, 좋다” 하는 추임새를 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

2부 춤을 알다 知
'서편제', '왕의 남자', '황진이' 등의 영화를 통해 우리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관심이 한때의 바람으로 지나가 버리지 않으려면 우리춤에 관해 적어도 이 정도는 알아두면 좋겠다 싶은 내용을 소개한다. 왜 기녀의 춤은 더 아름다울까? 무용수가 무대에서 도깨비 같은 분장은 왜 하는 걸까? 남성 춤꾼의 성적 정체성이 모호해지는 경우를 어떻게 이해할까? 곱사춤을 보며 웃는 해학까지 한국춤의 철학적 배경을 생각해 보기로 하자. 또한 대개는 인상비평에 그치고 마는 우리춤에 대한 비평의 문제점을 알아보면서 우리춤의 부활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3부 불멸의 춤꾼 人
우리춤은 천 년도 넘는 오랜 세월 동안 민족이 함께 참여하며 가꿔 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우리 것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서양화를 지상 과제로 삼아 온 근대화 100년의 역사 속에서 우리춤은 자칫 사라질 위기를 맞았다. 그 힘들었던 시기에 우리춤을 지키고 다듬었던 불멸의 춤꾼들이 없었다면 지금 여러분에게 우리춤 이야기를 꺼내기조차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전통춤을 무대예술로 승화시킨 한성준, 종합예술인을 길러 낸 화성 재인청 출신의 이동안, 세계에 널리 한국춤의 존재를 알리며 ‘동양 최고의 무희’로 불린 최승희를 대표적인 인물로 소개한다.

4부 우리춤에 빠지다 樂
이제 여러 종류의 우리춤에 관해 조금 자세히 알아볼 순서가 되었다. 승무와 살풀이춤은 한국춤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검무, 학춤, 춘앵전 등은 궁중 혹은 연회장에서 즐겨 추어진 춤이라 형식이 잘 보존된 편이다. 이 밖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춤으로 널리 알려진 장구춤, 소고춤, 북춤, 부채춤, 탈춤에 관한 설명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겨레가 한마음 되어 동실둥실 어울리는 강강술래를 알아본다.

추천평

무턱대고 재미있었다. 신이 났다. 책을 읽으면서 그것도 이런저런 이론이 담긴 책을 읽으면서 그런 흥겨움에 젖다니! 저자는 “한국춤에 빠졌다.”고 했지만, 나는 『우리춤으로의 여행-한국춤에 빠지다』 그 한 권에 빠져들었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어깨가 꼼지락대고 있다. ……춤사위가 글사위가 되고 글의 말투며 표현이 춤사위가 되어 있었다. 언젠가 어디서 감상한 김지원 님의 살풀이춤이 책장을 무대 삼아서 추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책장을 넘기면서 나 자신도 모르게 내쏟은 말!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 그렇게 장단 맞추고 가락 갖추어서 나의 눈은 글줄을 따라갔다.
김열규 (국문학자, 서강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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