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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단한 워킹파더들에게-
Intro 아들, 남편, 아버지, 직장인 ‘1인 4역’의 세대 - ‘10인의 가장이 들려주는 아버지의 현실’ Chapter 1 너희가 워킹파더를 아느냐? 1. 워킹파더 세대의 탄생 2. 낀 세대의 딜레마 3. 워킹파더를 인큐베이팅한 경제위기 4. IMF 학번의 비애 5. 한 편의 CF와 워킹파더들의 분노 6. 집으로 출근하는 워킹파더들 7. 전반전보다 긴 인생 후반전 8. 「조강지처클럽」에 나타난 워킹파더 Chapter 2 워킹파더와 경제이야기 1. 살아남은 자의 슬픔 2. 구직 잔혹사 시대 3. 집집마다 반 토막 경제 4. 요리에 ‘요’자도 모르는데 웬 창업? 5. 중산층은 장밋빛 꿈 6. 상류층도 피하지 못한 위기의 덫 7. 워킹파더에게 필요한 건 희망 메시지 Chapter 3 워킹파더와 사회?문화 이야기 1. 50원, 100원의 자존심 2. 절망과 희망 사이의 웅크린 영웅 3. 자살 신드롬 4. 벙어리가 된 워킹파더들 5. 아버지 종말시대 6. 기러기아빠들의 현 주소 7. 워킹파더가 보는 워킹맘 Chapter 4 워킹파더, 비상구를 찾아라 1. 권위를 버리고 존경을 추구하라 2. 봉사는 존경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3. 경청하고, 안아주어라 4. 서번트 리더십으로 아버지를 되찾아라 5.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라 6. M&A에서 관계를 배워라 7. 화학적 에너지를 추구하라 8. 나를 관리하고 네트워크를 다져라 9. 아침형 인간은 아직 유효하다 10. 책임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짜라 11. 최선은 두 번째 인생의 보증수표다 12. 기러기아빠여 이기적으로 살아라 Chapter 5 워킹파더를 위한 경제학 1. 지금은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 2. 부자 쏠림 현상을 극복하라 3. 돈 마인드 송두리째 바꿔라 4. 신용을 무시하지 마라 5. 재테크 열풍에 흔들리지 마라 6. 신 재태크 6계명 7. 투자자와 투기꾼의 차이를 알아라 8. 2,668만 원의 경제학 9. 열린 마인드가 자영업 성패의 열쇠다 Chapter 6 이상적인 아버지 되기 1. 브라보 마이라이프 2. 부자에게 배우는 특별한 아버지상 3. 성공과 행복을 위한 시간관리 4. 내 아버지는 인생의 지침서 5. 워런 버핏의 경제교육 6. 21세기형 아빠, 프렌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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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파더 세대의 탄생
아무리 열심히 살려고 발버둥을 쳐도 빠져나올 수 없는 늪으로 더욱 빠져드는 이들. 누군가 자신을 따뜻하게 돌봐준다는 느낌조차 받아보지 못한 채, 또 내면의 외로움을 차마 밖으로 드러내지 못한 채 삭이며 살아가는 이들. 바로 이 책의 주인공들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인 사람들이다. 이들은 두 번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IMF 외환위기’와 10여 년 만에 다시 찾아온 ‘세계적 경제위기’라는 거대한 풍파 앞에 외로이 맞서야 하는 처지에 있다. 지난 외환위기 당시 국가 경제의 중심에서 있다가 된통 당한 사람들, 그 시절을 잘 견디어내고 이제 살 만해졌다 싶었는데 또다시 뒤통수를 맞게 된 사람들이기도 하다. 이 세대는 지금 경제?사회?문화 측면에서 볼 때 극심한 과도기를 겪고 있다. 지난 경제위기 이후, 이들이 신뢰할 수 있는 건 돈이었다. 대량해고, 취업난, 가산가치 폭락 등의 사태가 휘몰아쳐 혼쭐이 난 후 다들 한 수 배웠다고 여겼다. 정답은 ‘돈’이었다. 그래서 약 10년 동안 재테크 광풍이 대한민국을 강타했고 많은 이들이 쏠쏠한 재미를 보았다고 생각했다. 너도나도 부자 아빠를 좆았지만 실은 가난했고, 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인지 모를 머니게임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한편 직장에서의 노동 강도는 더욱 높아져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열정과 시간을 바쳐야 했고, 상대적으로 가족에겐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쳐왔다. 사회적?문화적으로 살펴보면 아버지로서의 권위를 상당 부분 잃고서 좌절했고, 부모 세대에 지극정성 봉양과 자녀들에 대한 끝없는 베풂을 당연히 자신의 몫으로 여기면서도 불평할 줄 몰랐다. 하지만 그들에게 남은 건 막힘, 좌절, 반토막, 고난, 배신감 등의 수식어뿐이다. 나는 이런 상황에 놓인 아버지 세대를 고난의 아버지, 즉 ‘워킹파더’라고 규정해 본다. ---pp. 36-37 IMF 학번의 비애 1998년 2월 서울 소재 ‘빅3’ 대학교를 졸업. 외환위기 한파로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그 흔하던 취업원서조차 받기 힘들었다. 겨우 손끝에 잡힌 취업원서를 들고 합격한 것이 고작 정규직 보장을 기약할 수 없는 인턴사원. 믿을 수 없는 현실이 싫었다. ‘그래 소나기는 일단 피하고 보자. 한두 해 지나면 상황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에 선택한 것이 대학원 진학이었다.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았지만 부모들은 그동안 자식에게 투자한 것이 아까워 대학원 진학을 지원해 준다. 그리고 2년이 훌쩍 지났다. 이제 대학원까지 나왔으니 나름 자신이 있었지만 나처럼 취업을 포기하고 대학원으로 진학한 뒤 취업에 뛰어든 사람이 넘쳐난다. 대학원 간판은 허울에 불과했다.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어느덧 20대 후반이 된 이들은 취업연령 제한에 걸려 원서를 낼 자격조차 없다는 현실에 좌절해야 했다. 더 이상 취업을 미룰 수 없고 나이 들어 부모에게 손 벌리는 일도 부끄럽다. 결국 이들은 돈부터 벌고 보자는 생각에 제약사, 자동차, 보험 업종 등의 영업직을 수소문한다. 마음 한구석에는 대학원까지 쌓은 경력이 못내 아쉽게만 느껴졌다. 독자 가운데에는 ‘바로 내 이야기다’ 또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내용인데’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 것이다. 바로 비운의 세대라고 불리는 91학번의 이야기다. ---pp. 49-50 한 편의 CF와 아버지들의 분노 2006년 말, 한 편의 광고가 대한민국 아버지들을 노발대발케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억 원을 받았습니다’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모 생명보험사의 광고였다. 그 내용은 이렇다. ‘남편이 죽었는데 마침 큰 보험을 들어두었다. 그래서 남편이 죽자 사망보험금으로 10억 원을 받게 되었다. 보험설계사가 미망인의 집을 찾아가 앞으로 이 가족의 보험설계를 해주는 모습이다. 광고에 나오는 아내의 모습은 여전히 아름답고 보험설계사는 말쑥한 젊은 남자다. 둘이서 사이좋게 앞으로의 재무설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활짝 웃음 짓는다. 그리고 두 아이는 천진한 모습으로 뛰어논다.’ 물론 이 광고를 만든 사람의 의도는 나쁜 발상에서 비롯된 게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의도가 좋았더라도 결과는 엉망이었다. 결국 이 광고는 남성들을 비롯해서 여론으로부터 엄청난 뭇매를 맞았다. 소리를 빼고 영상만 보고 있노라면 마치 한 편의 불륜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인상을 줬다는 얘기다. 이 광고를 본 아버지들은 ‘내가 죽으면 아내가 저렇게 좋아한단 말이지’라는 생각에 말 못할 배신감을 느꼈다. ---p. 53 절망과 희망 사이의 웅크린 영웅 지극히 평범한 이 시대의 워킹파더들은 지금 그 누구보다 머릿속이 복잡하다. 가족들이 그토록 갈구하는 영웅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이렇듯 대한민국에서 아버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두 가지 고민에 빠져 있다. 먼저 ‘가?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나의 손에 남은 것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회의감이다. 마치 영화 속 주인공 핸콕과 같은 심리적 부재 상황을 앓고 있다고나 할까. 2008년 여름 극장가를 장악한 슈퍼히어로 영화 「핸콕(Hancock)」(피터 버그 감독, 윌 스미스 주연)은 지금까지 등장한 영웅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걸출한 슈퍼히어로는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이 갖고 있는 능력을 겸비했으며 잘생긴 외모에다 매너까지 뛰어나 일반인들의 찬사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기억상실증에 걸려 있던 핸콕은 나중에 자신의 과거를 이해하고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난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어쨌든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도 핸콕의 상황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가정과 국가 경제의 중심이며 보루인 아버지들이 급변하는 시대상과 바쁜 일상 속에 파묻혀 살다 보니 자신의 가치와 역할을 잊은 건 아니었을까. ---p. 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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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위기 앞에 선 워킹파더 100인의 고백!”
두 번째 경제위기와 맞선 고난의 아버지들이 차마 밝히지 못한 속내 사회, 문화, 경제학으로 들여다보기! Working Father - 사례 1 생계 걱정에 자존심을 버리다 Working Father - 사례 2 그동안 모아 둔 자산이 반 토막 나다 Working Father - 사례 3 권고사직의 희생양으로 전락하다 Working Father - 사례 4 가장의 권위를 잃고 찬밥 신세가 되다 Working Father - 사례 5 잘 나가는 아내에 주눅이 들다 Working Father - 사례 6 돈 버는 기계가 되다 Working Father - 사례 7 낀 세대의 딜레마에 빠지다 Working Father - 사례 8 여기도 저기도 위기, 위기 공화국에서 살다 등등… * 이 책의 Concept - 예전부터 아버지를 다룬 책들은 많았다. 그러나 대부분 감성적으로 접근한다든가 일부 국한된 부분만을 부각한 데에서 그쳤다. 이는 아픔에 대한 근본적인 치유보다는 순간적인 위안에 그칠 뿐이다. 이 책은 2009년 고단한 아버지들의 현 주소(경제위기, 중산층 몰락, 자영업의 비애, 자살자 급증, 자산폭락, 낀 세대 등)와 수십 건의 현장 사례를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소개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존경 추구, 자기계발, 소프트파워 배양, 재테크 패러다임 바꾸기 등)을 제시한다. 가장으로서의 아버지들이 치열한 자기성찰과 변신을 도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아버지 경제학을 논하다! - 각계각층의 아버지들이 이 책에 모였다. 실직한 가장, 기러기 아빠, 자영업자, 직장인, 대기업 간부, 오너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에서 아버지로 살아가는 남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시리다. 이들은 자신의 고민과 아픔을 밖으로 표현하는 일에도 서툴다. 부와 명예, 그리고 성공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건만, 그들에게 남은 건 고단함, 외로움, 상실감이 전부다. 사실 아버지라는 주제어를 단 책들은 많다. 소설, 자기계발, 처세 등의 분야에서 많은 아버지 책들이 소개되었고 주로 감성적인 접근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사회와 문화, 특히 경제학적 시각으로 아버지를 다룬 책은 『워킹파더』가 처음이다. 아버지의 솔직한 모습, 워킹파더를 보여주마! -『워킹파더』는 기존 아버지 책들이 보여준 한계를 벗어나려는 시도다. 이 책은 아버지들이 숨기고 싶은 비밀이나 치부를 감추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많은 자료와 수치, 그리고 사회적 문화적 상황과 결과들을 곁들여가며 워킹파더들의 속내를 솔직 담백하게 펼쳐나간다. 권위라는 무기로 ‘폼 잡는 아버지’ 또는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려는 ‘파이팅 아버지’가 아닌 ‘고민하고 아파하는 아버지’를 있는 그대로 담고 있다. 여기서 머물지 않고 모두가 어렵다고들 말하는 현재의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방법, 무너져버린 아버지의 권위를 지혜롭게 극복하는 대안 등도 제시된다. ‘진정한 아버지 되찾기’, 정답은 이 책에 있다! 사실 아버지들은 말 못할 고민에 빠져 있다. 일, 가족, 자기계발, 성공 등등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예기치 못한 경제위기라도 찾아오면 자신의 목표나 정체성마저 잊은 채 시류에 휩쓸리다 무너지기도 한다. 그러나 아버지가 바로 서야 가정, 사회, 나아가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 시절이 힘들수록 아버지라는 이름에 주어진 역할과 의무를 상기하고 ‘진정한 아버지 찾기’에 나서야 한다. 『워킹파더』는 아버지들의 그런 갈망과 염원을 해소해 줄 수 있는 해법이 담겨 있으며, 비단 아버지뿐 아니라 가장, 아버지, 남자를 제대로 이해하고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정보를 제공해 준다. ‘생계걱정에 자존심을 버리다’- 배창용(가명, 39세)씨 사례 배부장은 자녀들을 가르칠 때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절대 자존심을 버리지 마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배부장네 가훈쯤 된다고나 할까. 아이들을 강하게 키움과 동시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러나 편한 자리에서 만나 소주잔을 부딪치며 그가 털어놓은 처지는 완전히 다른 얘기다. 가장이자 아버지로서 그는 아이들에게 ‘절대 자존심을 버리지 말라’고 교육시키지만, 직장에서 자신의 모습은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부끄럽다. 얼마 전부터 배부장은 회사에서 눈칫밥을 먹는 신세가 되었다며 한숨을 내쉰다. 경기가 안 풀려 회사의 경영 실적이 나빠진 것이 원인이다.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 ‘누군가 부진한 실적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회사 분위기가 중간 간부인 배부장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 모양이다…. ‘권고사직의 희생양이 되다’- 최동범(가명, 40세)씨 사례 최씨는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남부러울 것 없는 대한민국 표준 가장이었다. 비교적 안정적인 월급에 아리따운 아내, 그리고 아들과 딸을 하나씩 뗅 110점짜리 가장이었다. 그가 다니던 회사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굴지의 기업이었다. 그러했던 그의 신변에 단 몇 개월 사이 큰 변화가 생겼다. 작년 초에는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다른 회사로 자리를 옮겼는데, 최씨는 그런 유혹에 흔들리지 않았다.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이던 이 회사에 자신의 꿈과 열정을 모두 바쳐온 터라 주변 사람들의 자리 변동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오히려 회사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묵묵히 버티어주는 게 도리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러나 세상일이란 게 어디 내 뜻대로 움직여주는 것이던가. 최씨의 회사 역시 국내 부동산 버블과 글로벌 경제위기 앞에서 휘청거렸다. 그리고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 즉 구조조정이라는 칼날을 휘두르기에 이르렀다. 물론 최씨는 회사의 인력 감축 대상에 본인이 포함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해 본 적 없었다…. ‘낀 세대의 딜레마에 빠지다’- 신동호(가명, 48세)씨 사례 요즘 신씨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흔을 바라보고 계신 신씨의 아버지가 6개월 전 교통사고를 당해 종합병원에 입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씨의 아버지는 아내와 사별한 후 힘든 살림에도 불구하고 두 아들과 딸의 뒷바라지로 청춘을 모두 바쳤다. 아버지의 외로움과 고생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며 자라온 신씨와 형제들은 그런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효도해야겠다는 마음이 굴뚝같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도대체 돈이 뭐길래…. 입원 중인 아버지의 병원비로 수천만 원이 필요한 상황이라 금전적인 여유는 물론 마음의 여유마저 없다. 수술비용과 병원비뿐 아니라 지금까지 보탰던 생활비보다 더 많은 돈이 들게 생겼기 때문이다…. 왜 위기 때마다 ‘아버지’가 화두인가? 우리는 희망한다. 삶에 위기가 오면 강력한 힘을 가진 어떤 존재가 나타나 숱한 어려움들을 물리쳐 주기를 말이다. 적어도 그러한 존재로부터 용기를 얻기 바란다. 모두들 힘들다고 말하는 요즘에는 ‘아버지’라는 존재와 역할, 그리고 책임이 잊혀진 채 있다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에게서 희망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영원한 영웅이 될 수 없다. 붉은 망토를 걸친 채 하늘 높이 날아올라 적들을 물리치거나 위기를 헤쳐 나가는 슈퍼맨도 아니다. 그러나 가족이 바라는 아버지의 모습은 슈퍼맨 그 이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작 아버지들은 힘든 내색조차 할 수 없다. 가족의 바람을 잘 알기 때이다. 때로는 자신이 짊어지고 가야 할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 과거 1세대 아버지와 미래 2세대 아버지 vs 워킹파더? 『워킹파더』의 주인공인 아버지들은 일명 ‘낀 세대’다. 한마디로 샌드위치 신세다. 위로는 부모를 봉양해야 하고 아래로는 자녀들 뒷바라지에 골이 빠진다. 부모에 대한 봉양을 당연한 의무로 생각하지만 아쉽게도 자녀들에게는 그런 기대를 바라지 않는다. 사실 과거의 아버지들(본문에서는 ‘1세대 아버지’라는 말로 설명한다.)에게는 권위라는 무기가 있었고, 앞으로 아버지가 될 청년들에게는 자유분방함과 거부할 수 없는 끼, 그리고 강한 개성이 무기다. 그러나 중간에 끼어 있는 워킹파더들은 말 그대로 고난의 아버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괜한 권위를 내세웠다가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할 게 뻔하고, 팔자에도 없는 끼를 부렸다간 젊은 나이에 노망 난 것 아니냐는 소릴 들을 수도 있다. 본의 아니게 워커홀릭에 빠지고 돈 벌어오는 기계로 전락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여러 가지 의문이 해소된다. 아버지들이 얼마나 힘들고 아픈지 말이다. 그리고 속내 드러내지 않는 아버지들의 치열한 삶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아빠 힘내세요!’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워킹파더』의 차별성과 매력은 무엇인가? 이 책의 특징은 기존 아버지 관련 책들과 달리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가장들의 여러 삶이 솔직 담백하게 어우러졌다는 데 있다. 아울러 감성적 접근을 배제하고 사회 전반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 문제와 사회적? 문화적 시각을 통해 그들이 겪고 있는 아픔과 마음의 상처를 고스란히 책에 옮긴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들키지 않는 곳에 꼭꼭 숨겨두어야만 했던, 차마 드러내놓고 밝히지 못했던 진솔한 이야기가 독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혹자는 ‘공감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의 위로’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파더들의 삶을 공감하고, 더 늦기 전에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넌지시 전해보기를 바란다. 바로 당신의 아버지, 남편, 부하직원에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