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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내면서
제1부 총론 - 박유희 제1절 역사허구물 열풍과 연구의 필요성 제2절 역사허구물의 외연과 연구방법 제3절 근대 역사소설의 형성, 그 전후의 맥락 제4절 대중서사장르로서의 역사허구물, 그 재편과 번성 제5절 역사허구물의 분화, 그 이분법과 이면 제6절 팩션시대, 장르와 매체의 합종연횡 「역사허구물 관련 연구 현황」 제2부 근대 역사허구물 서사의 형성 제1절 고전문학에서 역사를 허구화한 장르들 - 우응순 제2절 구활자본 소설에서 역사를 허구화하는 방식 - 오윤선 제3절 1930년대 오락물로서의 역사의 소비 - 고은지 제4절 1930년대 신문 연재 역사소설의 서사관습 - 김종수 제3부 역사허구물의 번성과 분화 제1절 사극영화의 번성과 장르로서의 성립 - 박유희 제2절 1950년대 여성국극에 나타난 대중 역사극의 변화 - 김유미 제3절 1950 - 1960년대 신문 역사소설의 변화 - 이주라 제4절 대하소설 읽기의 사회적 에토스 - 송효정 제5절 1970 - 1980년대 한국 사극영화의 정치학 - 이현경 제4부 팩션시대, 역사허구물의 다변화 제1절 역사소설이라는 이름의 혼종지대 - 박진 제2절 2000년 이후 사극영화의 자유로운 상상력 - 이현경 제3절 라디오·TV 왕조사극의 경향과 그 의미 - 이영미 제4절 팩션시대의 역사만화 - 김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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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허구물 열풍, 그 역사적 맥락 속으로 ……
이 책은 대중서사장르의 역사와 본질을 밝히려는 야심찬 기획의 두 번째 성과물이다. 첫 권 『대중서사장르의 모든 것: 1. 멜로드라마』에서는 한국 대중문화의 중심을 차지하는 장르인 멜로드라마의 형성과 진화 과정을 통해 한국 멜로드라마의 정체성에 다가가고자 하였다. 멜로드라마에 이어, 이 책 『대중서사장르의 모든 것: 2. 역사허구물』에서는 대중서사장르의 하나로 역사허구물을 다루었다. 역사허구물이란 무엇일까? 현재의 문화상황에서 역사허구물이 열풍을 일으키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역사적 이야기」는 언제부터 「역사적 실제」로부터 멀어지게 된 걸까? 이 책에서는 역사허구물의 개념 정의에서 시작하여, 시기별로 변화하는 역사허구물의 개념과 이와 관련된 당시의 문화상황을 소설, 영화, 대중극, 신문연재 역사소설, 드라마, 대하역사만화 등 다양한 텍스트를 예로 들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1. 대중서사장르란 무엇인가? 대중서사장르란 대중의 기대지평이 서사 매체를 통해 산업적 요구와 만나 호흡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일련의 서사 유형을 일컫는다. 멜로드라마, 역사허구물, 추리물, 코미디, 환상물이 이에 해당하며 각 장르는 일정한 서사 관습을 가진다. 2. 역사허구물이란 무엇인가? ‘역사허구물(Historical Fiction)’은 ‘역사’와 ‘허구’가 결합된 서사물, 즉 역사적인 소재나 배경을 위해 허구적인 상상력을 발휘하는 서사물을 총칭하는 것이다. 이는 실재했던 인물이나 사건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일반적인 의미의 역사물을 비롯하여 역사적인 배경이나 설정만을 빌려 오는 시대물까지 아울러 지칭하며, 영상·언어·문자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 서사물들, 즉 역사소설을 비롯해 근대 야담, 역사극, 사극영화, TV사극, 대하역사만화 등을 포괄하는 것이다. 3. 다양한 텍스트로 만나는 역사허구물 이 책은 한 장르를 탐구하거나 한 시대를 한정지어 연구한 것이 아니라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허구물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분석하고 있다. 2부에서는 16세기 후반 역사와 문학이 본격적으로 섞이기 시작하는 사회적 상황을 살펴보고 17세기 소설부터 구활자본 소설, 근대 야담, 근대 역사소설을 다뤘다. 고소설로는 「임진록」,「박씨전」,「최척전」, 구활자본 소설로는 「박문수전」,「홍장군전」,「한씨보응록」, 근대 야담으로는 ‘야담방송’과 《월간 야담》, 그리고 근대 역사소설로는 『단종애사』,『젊은 그들』,『대도전』,『금삼의 피』 등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3부에서는 한국전쟁 이후 역사허구물이 재편되고 번성하는 상황을 살펴보았다. 1950?1960년대 영화로는 ‘신필름’의 영화들을, 대중극으로는 여성국극을 다루고, 1970?1980년대 소설로 『장길산』,『토지』,『태백산맥』 등을, 영화로는 「난중일기」,「세종대왕」 등과 같은 국책영화와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와 같은 여성수난사 영화를 함께 다뤘다. 4부에서는 최근 역사허구물의 혼종적 현황을 살피는데, 소설로는 『남한산성』,『리진』,『바람의 화원』,『열하광인』, 영화로는 1990년대 영화부터 「황산벌」,「스캔들」,「음란서생」,「혈의 누」,「궁녀」 등을, TV드라마로는 왕조사극을 다루면서 196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사극의 변천 과정을 개괄하였다. 만화에서는 최근 팩션형 서사의 전범으로 작용하는 『바람의 나라』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4. 이 책이 나오기까지 2004년 여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던 현대문학, 고전문학, 영화, 연극 전공자들은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매체를 아우를 수 있는 문화 논리가 절실하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연구모임을 만들었다. 그동안 문학이 차지했던 자리를 분점하고 있는 문화상품이 무엇인가에 주목하던 중 단연 영상매체가 두드러진다는 결론을 내리고 영화 장르로부터 학습을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대중서사장르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약 2년에 걸쳐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에서 월 2회 세미나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대중서사장르의 모든 것: 1. 멜로드라마』가 만들어졌고, 두 번째 기획물인 이 책 『대중서사장르의 모든 것: 2. 역사허구물』은 2006년 봄부터 2008년 봄까지 2년 동안 역사허구물을 연구한 결과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