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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에게
프롤로그 - 우리는 누구인가? 제1부 고대세계 바로 보기 1.이 땅에 살아남기 - 호모 사피엔스의 출현 인간 진화의 화석 증거 I 네안데르탈인의 수수께끼 I 뇌의 폭발적인 진화가 시작되다 2.문명을 위하여 - 신석기혁명과 문명의 대약진 농사를 짓고 도시를 이루다 I 종교의 태동 : 인간과 닮은 신을 상상하기 시작하다 I 광석에서 강철로 : 금속을 가공하다 I 그림문자에서 알파벳까지 : 문자를 이용하다 3.강 유역의 비옥한 세계 - 고대 4대 문명의 요람 메소포타미아 문명 I 선택받은 유대인의 치열한 역사 I 나일 강의 선물 I 인더스 계곡의 도시 계획자들 I 힌두교의 우주관 I 조상들의 지혜를 중시한 중국 4.에게 해의 사라진 문명 - 크레타 문명과 미케네 문명 5.백인은 결코 홀로일 수 없다 - 백인 이전의 아메리카 문명 멕시코 지역의 마야 문명 I 페루 지역의 잉카 문명 I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비극 6.개인의 등장 - 문명의 황금시대 네 가지의 고귀한 진리 : 불교의 탄생 I 그리스 문명의 발흥 I 거침없이 나아간 그리스인들의 지성 I 헬레니즘의 종말 7.로마의 법과 질서 - 로마제국의 흥망 로마제국의 안정과 균열 I 위대한 로마의 유산 8.희망의 메시아 - 그리스도교의 탄생 역사적 예수 I 신격화된 인간 I 희망이 믿음의 원천이다 제2부 중세시대에 관한 오해와 진실 9.서로마 멸망이 드리운 그늘 - 중세 초기의 유럽사 서로마제국의 몰락과 암흑시대 I 샤를마뉴의 서유럽 통일 I 중세 농업기술의 발전 I 중세 유럽은 왜 정체되었나? 10.신의 이름으로 이룩한 제국 - 이슬람교의 탄생 무함마드의 생애와 《꾸란》의 의미 I 이슬람교에 대한 오해와 진실 I 종교적 관용을 희망하며 11.동양의 우세 - 인도와 중국의 문화 전성시대 12.중세 후기 - 르네상스를 잉태하다 십자군 그리고 이슬람 문화와의 접촉 I 질문하는 마음 : 새로운 지식을 수용하는 자세 I 몽골제국의 유산 I 풍요 그리고 재앙 : 장거리 항해와 페스트 I 통합하지만 혁신적이지 않은 가톨릭교회 제3부 근대의 승리와 비극 13.스스로 보기 시작하다 - 학문과 사상의 르네상스 왜 동양이 아니라 서양인가? I 인쇄술의 발달과 지식의 전파 I 오직 믿음으로만 의로워진다 : 종교개혁 I 의학의 새로운 접근 I 코페르니쿠스의 우주관 혁명 14.학문의 새로운 방식 - 과학적 방법론이 확립되다 15.신세계의 문이 열리다 - 지리상의 발견들 16.실험과 관찰 - 생명을 이해하기 시작하다 실험의학의 탄생 I 현미경의 발명 17.자연의 숫자들 - 17세기 수학과 과학의 눈부신 발전 수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다 I 뉴턴의 6가지 업적 I 화학과 지질학의 기초를 닦다 18.인류의 완전성에 건 기대 - 18세기의 사상과 과학 계몽주의와 인간 해방 I 전기와 자기의 이해 I 근대 화학의 탄생 I 생물학과 수학의 진일보 19.세상을 바꾼 기계들 - 산업혁명의 시작 증기기관의 발명 I 코크스로 가능해진 철강산업 I 교통의 발달과 기계화 20.근대성을 향하여 - 19세기의 과학 혁명 주기율표의 발전 I 전기가 실용화되다 I 에테르는 존재하지 않는다 : 전자기 복사의 이해 I 열역학 법칙의 발견 I 진화론의 탄생 I 실패한 혁명 이론 :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사상 21.질병과 고통으로부터의 구제 - 19세기 의학의 진보 22.과학의 응용이 현대 기술을 낳다 - 사진에서 자동차까지 빛으로 글쓰기 : 사진술의 발전 I 원거리 통신 : 전신, 전화, 라디오, 텔레비전의 발명 I 강철로 건축하기 I 온도 제어 : 냉장고와 에어컨의 발명 I 축복이지만 저주일 수도 있는 것 : 자동차의 발명 I 석유 유기화합물의 전성시대 제4부 현대 과학의 개가 23.경험 너머의 세계 - 20세기 물리학의 성취 원자 구조를 밝혀내다 I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I 양자역학의 발전 I 마음의 개척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24.우리 시대의 비극들 - 공산주의, 자본주의 그리고 세계대전 러시아의 공산화 I 파국 직전의 자본주의 : 대공황과 케인즈의 해법 I 히틀러와 대량 학살 25.스스로 파멸할 수 있는 능력 - 핵무기의 개발 26.지구와 우주를 향한 지식의 가속화 - 20세기 천문학과 지질학이 알려준 새로운 사실들 팽창하는 우주 그리고 빅뱅 I 지질학을 뒤바꾼 3가지 발견 27.인체의 마술 탄환 - 항생제의 발명 28.우리의 분자적 정체성 - 생명의 신비가 드디어 풀리다 DNA 구조가 밝혀지다 I 점차 드러나는 뇌의 비밀 I 면역 시스템을 이해하다 I 인슐린을 발견하다 I 세포의 메커니즘을 알아내다 29.인류의 날개 - 비행기술의 발전 30.실리콘 혁명 - 컴퓨터의 발명 전자계산기의 역사 I 진화하는 컴퓨터 I 인공지능과 인터넷이 약속하는 미래 31.우주 전쟁 -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 로켓 개발의 선구자들 I 미국과 소련의 우주경쟁 I 무인 위성과 우주탐사선의 눈부신 성과 I 우주탐사 사업의 미래 32.세계를 바꾼 빛, 레이저 33.유년기의 끝 - 인류의 당면과제 물질의 표준 모델 I 우주에 대한 빅뱅 모델 I 타임머신 I 초전도체 I 정신병의 원인과 치료법 I DNA와 유전공학 I 마술 탄환의 부활 I 우리시대의 페스트, AIDS I 암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 I 인간 게놈 프로젝트 I 환경오염과 침묵하는 지구 I 에너지의 위기와 도전 제5부 인류의 미래를 향하여 34.예술과 인간의 창조 정신 - 예술의 짧은 역사 이미지와 시각예술 I 음악적 언어의 시 세계 I 글쓰기와 공연 예술의 결합, 연극 I 산문으로 표현된 개인과 사회에 대한 성찰 I 그레고리오 성가에서 뒷골목 랩까지 35.평등의 진리 - 가장 위대한 생각을 위한 투쟁 남녀는 평등하다 I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 I 인종차별의 어두운 골짜기를 밝힌 빛, 마틴 루터 킹 I 고르바초프의 자유를 향한 개혁 36.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 문명의 미래를 위한 제안 데밍의 TQM을 사회 전반에 적용하자 I 인구 과잉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에필로그 - 미래 세대를 향해 쓰는 편지 부록 - 역사가 가르쳐주는 12가지 교훈 감사의 글 역자 후기 - 인류 교양의 총서이자 상식에 대한 도발적 문제 제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
Kirk Her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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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재발견』은 오늘날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과학문명을 가능케 한 생각(idea)의 역사를 인류의 기원에서부터 추적한 방대한 저작이다. 임상전문의인 저자는 인류가 이룩한 위대한 생각과 발견, 발명의 이야기를 차례차례 짚어나가며 일반적인 역사책, 지식사 책과는 몇 가지 뚜렷하게 구별되는 관점을 취한다.
첫째, 역사의 진보를 인류 전체의 생각의 차원에서 바라본다. 저자는 역사의 진보를 믿지만, 그것을 어떤 이데올로기나 물신화된 기술문명의 진전으로 정의하지 않는다. 이제까지의 왕조 중심의 역사, 중요한 전투나 정복자 이름만을 되새기는 역사서들과 달리 이 책은 인류 전체가 사고하는 방식과 그 내용의 변화에 주목한다. 일례로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에서 근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오늘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까지의 인식의 변화는 단순히 과학의 개가를 넘어 세계상에 대한 우리의 생각의 진보로 이해되고 그 생각의 흐름의 점진적 발전과정으로 평가된다. 둘째,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인류의 모든 업적, 과학적 발견과 기술적 발명은 어느 뛰어난 천재 개인의 공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집단적 사고의 공으로 돌려진다. 흔히 사람들은 증기기관의 발명자로 제임스 와트를 든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가 강조하듯이, 와트는 기존의 증기기관을 개량하여 산업에 응용한 인물일 뿐이다. 그에 앞서 증기를 이용하여 일하는 기계를 만든 뉴커먼과 세이버리가 있었고, 증기로 피스톤을 움직이게 한 파팽이 있었다. 그리고 이들보다 앞서 공기압의 힘을 입증한 게리케, 압축된 공기의 압력이 증가됨을 발견한 보일이 없었다면 증기기관은 애초 불가능했을 것이다. 어떤 획기적 기술의 창시자로 최종 완성자나 상업적으로 성공시킨 사람만을 기억한 채 그 생각의 연속선상에서 기여한 수많은 사람들을 지워버리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전화의 발명자를 벨로, 전구의 발명자를 에디슨으로 흔히 착각하는 것이다(에디슨은 필라멘트를 개선했을 뿐이고 벨은 전화기를 실용화했을 뿐이다). 이 책은 위대한 생각의 결과보다는 과정, 천재 일인보다는 그의 업적을 가능케 한 수많은 집단적 사유의 발전과정에 주목한다. 셋째, 저자는 프로보다는 아마추어가 역사의 진보에 더 많은 기여를 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아인슈타인은 스위스 특허국 서기로 있으면서 상대성이론을 구상한 아마추어 물리학자였다. 아마추어 유전학자인 멘델의 완두콩 연구는 전문가들에 의해 오랫동안 무시되었지만 오늘날 유전공학 혁명을 가능케 했다. 우주탐사를 가능케 한 로켓 연구의 세 선구자들(콘스탄틴 치올코프스키, 로버트 고더드, 헤르만 오베르트) 역시 모두 공상과학소설에 자극받은 아마추어들이었다. 저자는 전문적 교육을 받지 않음으로써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아마추어의 창조성이야말로 인류 지식의 진보를 가능케 한다고 역설한다. 의학자가 이런 방대하고 균형 잡힌 책을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아마추어리즘의 보기 드문 성과이기도 하다. 넷째, 이제까지의 세 관점의 바탕이 되는 것, 그것은 바로 개인의 중요성이다. 인류 전체의 집단적 사유가 진전을 보이는 것은 개인 한 명 한 명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라는 믿음이 지켜질 때이다. 인류 문명의 황금기를 연 고대 그리스 문화도, 르네상스 시기도, 근대 계몽주의와 이후의 평등과 민주주의를 위한 수많은 투쟁도 모두 개인을 소중하게 여기는 생각을 토대로 성립할 수 있었다. 억압받지 않은, 상상력이 풍부한 개인(아마추어)들이 생산적인 일을 함으로써 그 잠재력을 발휘할 때 역사는 진보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지식의 재발견』은 우리가 알아야 할 지식 목록을 한껏 그러모은 여느 교양서들과는 달리 이처럼 뚜렷한 사관과 철학 아래 집필되었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던 지식,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배웠던 과학 공식이나 법칙을 다시 확인하는 책이 아니라 역사라는 컨텍스트에서 그 의미를 정리하고 재발견하는 귀중한 기회이다. 특히 과학자로서 저자가 공들인 과학적 사고와 개념의 역사 부분은 이 책의 백미로, 시중의 어떤 과학사 책보다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의 특징과 의의 >> 인간의 집단적 사고와 성취를 기준으로 한 세계사의 재인식 우리는 지금껏 왕조, 사건의 연대, 전쟁, 이름들을 통해 역사를 배워왔다. 그러나 역사를 추동해온 힘의 많은 부분은 수많은 아마추어들의 기발한 발상과 평범한 사람들의 불굴의 노력에서 비롯되었다. 인류의 핵심적 역사가 뛰어난 몇몇 개인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 아마추어들 그리고 전문가들의 집단적인 노력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을 이 책은 강조한다. 더불어 인류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지 않았더?면 오늘날의 발전은 없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생각을 통해 인류는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고, 학문을 발전시키고, 예술작품을 탄생시켰다. 따라서 인류의 역사는 평범한 모든 사람들이 이룬 생각의 발전사라고 할 수 있다. >> 과학·역사·철학·예술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른 종합 교양서 오늘날 우리는 각종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정보와 지식을 접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지식과 정보가 넘쳐난다 할지라도 정작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 이외에는 무관심한 것이 요즘의 세태이다. 이 책은 현대인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종합 교양서이다. 현대 문명의 성취는 모든 분야의 지식이 바탕이 되어 서로 상승 작용을 하면서 이룩된 것이다. 이 책은 과학 전 분야의 발전을 원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종교와 철학, 천문지리, 수학, 경제, 음악, 미술, 문학 등 거의 모든 분야의 기본 개념과 현재까지의 발전 과정을 다루고 있다. 한마디로 인류 교양의 총서라고 할 수 있다. >> 동·서양 지식의 발전사를 균형 있게 담아내다 기존의 교양서들이 서양 역사라는 한정된 범주 안에서만 지식과 교양을 다룬 것과 달리 이 책은 동·서양 지식의 발전사를 균형 있게 그려내고 있다. 유럽보다 훨씬 앞서 고도의 문화가 발달했던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문명, 선진 기술을 유럽에 전파시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게 한 아시아 문명 등 저자는 세계사의 중심이 서양이 아님을 다양한 역사적 사례와 증거를 들어 역설하고 있다. >> 기존의 통념들을 깨뜨리며 생각의 틀을 다시 세우다 교양의 목표는 잡다한 지식을 양적으로 열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데 있지 않다. 진정한 교양의 핵심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다. 이 책의 진정한 장점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끊임없이 잘못된 상식과 역사적 편견에 도발적으로 도전하면서 각 분야의 지식이 어떤 논리 과정을 거쳐서 발전해왔는가를 다루고 있다. 르네상스는 왜 굳이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어야 하는지, 와트가 정말 끓는 주전자를 보고 직접 증기기관을 발명했는지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이 책은 기존에 알려진 단편적 지식만을 외울 것이 아니라 전체 역사의 흐름에서 논리적으로 파악하며 생각의 틀 자체를 다시 세울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 전문 분야의 핵심적 내용을 일반인의 눈높이로 풀어내다 개인의 지적 탐구와 호기심으로 각 분야를 연구하기 시작해 전문가 못지않은 깊이까지 파고 들어간 저자는 본인의 경험을 살려 이를 일반인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냈다. 전문 용어를 쓰지 않고도 전문 분야의 핵심적 내용과 그것이 함축하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파악하게끔 이끌어주는 교양 안내서이다. 흩어져 있던 단편 지식들이 유기적으로 통합되고 체계적으로 정리되는 것을 깨닫는 과정은 이 책이 주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