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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o Miura,みうら たろう,三浦 太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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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발발발 개미들이
나란히 나란히 짹- 짹 참새들이 나란히 나란히 알록달록 크레용이 나란히 나란히 붕- 붕 자동차가 나란히 나란히 북적북적 빨래들이 나란히 나란히 방긋방긋 웃는 얼굴도 나란히 나란히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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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가장 좋아하는 “나란히 나란히”는? - 우리 아이도 두 돌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육아에 여념이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육아에 매달려야 하는 건가, 하면서 지겨워하기도 하고, 또 하루하루 성장해가는 아이의 잠든 얼굴을 보면서는 내내 이대로 있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욕조 모서리에 장난감을 나란히 줄 세우고 있었습니다(그것도 전부 등을 보고 나란히). 그걸 보고 나는 “모두 나란히 줄을 섰네” 하고 말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잠깐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사이를 두더니, 이내 활짝 웃으며 짝짝짝 손뼉을 쳤습니다. 그때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은 무의식중에 장난감을 나란히 늘어놓고 있었고, 내가 말을 해 주자 “나란히 줄을 서다”라는 걸 이해한 것은 아닐까요. 즉, 나란히 줄을 세운다는 행위는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인간 몸속에 들어 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세상에는 나란히 줄 지어 있는 것투성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접시, 신발, 책 그리고 유전자까지, 거의 대부분의 것들이 나란히 줄을 서 있는 것이 아닙니까. 어른에게는 그것이 당연한 일일지 모르지만 아이들에게 그것은 처음 체험하는 일일 테지요. 그러면,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나란히 나란히”는 무엇일까요? 그것이 바로 이 그림책 맨 뒤에 나오는 가족의 웃는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의 웃는 얼굴이 나란히 모여 있는 그 당연한 일이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또 아이가 가장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아닐는지요. - 2006년 여름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