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서문
난초 蘭 1, 난잎 그리기 2, 난꽃 그리기 3, 춘란 그리기 4, 혜란 그리기 5, 땅과 난초의 뿌리 그리기 6, 난초 작품 감상 대나무 竹 1, 대나무 줄기 그리기 2, 대나무 마디 그리기 3, 대나무 가지 그리기 4, 대나무 잎 그리기 5, 대나무의 순과 뿌리 그리기 6, 대나무 작품 감상 매화 梅 1, 매화의 가지 그리기 2, 매화의 줄기 그리기 3, 매화의 꽃 그리기 4, 매화꽃을 색으로 그리기 5, 매화 작품 감상 국화 菊 1, 국화꽃 그리기 2, 국화잎 그리기 3, 국화의 꽃대 그리기 4, 국화를 색으로 그리기 5, 국화 작품 감상 화제 1, 한자화제 2, 한글화제 |
|
칠십 평생을 넘게 이 땅에서 수묵을 그려온 남천 송수남선생이 이러한 사군자 그리는 방법을 홍익대 동양화과에서 제자들을 오랫동안 양성한 경험과 그만의 독특한 필법으로 하나하나 자세히 풀어 놓았다. 각각의 소재들을 잎, 꽃, 줄기, 마디, 가지, 뿌리그리기 등으로 세분하여 풍부한 설명과 도판을 곁들여 초보자도 쉽게 따라 그릴 수 있게 하였으며, 특히 각각의 소재가 끝날 때 마다 작품 감상편을 만들어 오랫동안 수묵화를 그려온 노대가의 경지에 오른 다양한 2백여 편 이상의 사군자 작품들을 수록하여 감상을 통한 사군자 그리기의 기법을 전수하고 있다. 또한 권말에 수록한 화제는 사군자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여백을 활용하는 운치와 묘미를 더하여 줄 것이다. 화제 중 한글화제는 남천선생의 창작글로서 그의 선비 정신과 문학 정신도 아울러 엿볼 수 있다. 원래 사군자는 계절에 따라 매(梅), 난(蘭), 국(菊), 죽(竹)의 순서이나 본 책에서는 기법의 습득 단계상 전통적으로 가장 단순하고 기초적인 형태의 난초에서부터 시작하여 대나무, 매화, 국화의 순서로 진행하였으니 이점도 유념하시기 바란다.
저자의 말 과거 동양 예술의 핵심은 개인의 자기완성과 예술 활동이 동일 영역에 해당한다는 데에 있었고,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문인화 (文人畵)이다. 문인화는 먼저 심성을 맑고 깨끗이 하고 학문과 덕성(德性)을 닦은 후 시와 그림으로 하나가 되는 예술이었다. 특히 사군자(四君子)는 문인화의 대표적인 예이다. 매난국죽(梅蘭菊竹) 각각은 선비가 배워야 할 군자의 인격을 비유하고 있다. 이들은 그림으로 그려지기 이전에 이미 우리 생활 주변에서 사계절을 늘 함께 보내며 그 절개를 배우도록 북돋았던 식물들이다. 그리고 그 뜻이 화폭에 옮겨졌고, 여기에 그린 이의 성정(性情)을 표현한 시구가 곁들여 지기도 하였다. 자연스럽게 문학과 그림이 만났다. 그러므로 사군자는 단순히 보고 감상하는 표면적인 예술이 아니라 수양과 반성을 생활화 할 때 가능한 행위의 종합예술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아는 이들은 너무도 적으며, 난잎을 바라보며 한 편의 서정적인 시구를 떠올리는 여유를 기대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사실 사군자는 심성 수양의 기능 뿐 아니라 동양화의 가장 기본적인 교육 방법으로서도 오랜 기간 매우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 그런 여러 가지 의미에서 오래전에 나는 묵향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군자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내 놓았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로 못내 아쉬움이 남았고, 그것이 늘 마음 한곳을 불편하게 하곤 하였다. 그래서 이번에 예전의 글들을 몇몇 다듬고 새롭게 그린 그림들을 보완하여 도서출판 재원에서 [새로운 사군자의 세계]라는 또 하나의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 비판의 눈으로 보자면 한없겠지만, 그저 한 송이 매화꽃에서 생(生)의 아름다움을 누렸던 옛 사람들의 멋을 향수하는 촌스러운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고 너그럽게 보아주기를 바랄 따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