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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Ishida,いしだ いら,石田 衣良,본명 : 石平 庄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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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카, 내 머리카락은 지금도 네가 말했던 것처럼 새빨개. 왼쪽 가슴 심장 위에는 기계로 새겨진 커다란 M이라는 청색 이니셜이 있어. 내가 처음 새긴 문신이야. 그 아래는 네가 태어난 해와 죽은 해도 새겨져 있지. 미오카는 알까? 내 가슴이 너의 무덤이라는 걸. 이 심장이 뛰는 한, 너는 내 가슴에 잠들어도 좋아. --- p.6
네 덕분에 불가능할 것 같았던 사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그때까지 줄곧 겁쟁이었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로부터 계속 도망치고 있었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고, 누군가가 나를 사랑하려 하면 서둘러 그 자리를 떴다. 물론 나는 너에게 고맙다는 인사 같은 건 하지 않았다. 그러니 지금 작은 소리로 말해두겠다. 고마워, 미오카. 그 7월 오후 이후로, 너를 좋아하게 된 것을 나는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그리고 네가 비밀을 털어놓은 그때의 용기를 잊은 적도 없다. 게다가 별로라고 말한 너의 스타일도 사실은 꽤 멋있게 느껴졌다. --- pp.158~159 한동안 시선으로만 통하는 시간이 흘렀다. 광우병 뉴스를 본 적이 있는가. 울타리 안에서 어떻게든 소는 일어나려 하지만, 관절이 느슨해진 것처럼 네 다리가 흐물거리며 말을 듣지 않는다……. 너는 겁에 질려 내 얼굴을 올려다본다. 그때의 그 눈의 깊이를 나는 잊을 수가 없다. “타이치 군, 시작되고 말았어.” --- p.226 무척이나 덜렁대던 너는 나보다 훨씬 일찍 지면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더 이상 시간차 같은 것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나에게 남겨진 시간도 그다지 길지 않은 것이다. 언젠가 내가 그쪽으로 가게 되면 또 함께 살자. 둘이 하나의 물이 되어 행복하게 세계를 적시자. --- p.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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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다 이라’,
연애소설의 절정을 꽃피우다!! 너와 함께 보낸 13개월 동안 네 생의 스피드가 떨어진 적은 없었다. 고마워, 미오카. 네가 생명의 불을 태우며 나에게 가르쳐준 것은, 언제나 지금을 살라는 것, 그것뿐이었다. --- 본문 중에서 생명의 끝을 예감한 연인들의 파격적이고 격렬한 사랑을 통해 느껴지는 삶의 카타르시스! 일본 연애소설의 고수 이시다 이라의 순수하고 섬세한 연애감성을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소설이 출간됐다. 『아름다운 13월의 미오카』는 이시다 이라 연애소설의 절정이라 이를 수 있을 만큼 강렬하고 섬세하다. 마치 딱딱한 껍질을 깨면 맛볼 수 있는 부드러운 과육처럼 소설은 강한 이미지의 등장 인물들과는 달리 그 안에 녹아 있는 감성과 메시지는 눈물샘을 자극할 만큼 가녀리다. 오히려 전체적으로 강한 이미지로 인해, 전해지는 감동과 그 메시지의 효과는 더욱 크다. 이시다 이라는 『아름다운 13월의 미오카』에서 병으로 인해 생명의 끝을 예감한 연인들의 파격적이고 격렬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자신의 끝을 알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그들에겐 소중하고, 언제나 마지막인 것처럼 치열하게 사랑한다. 그 치열한 사랑이 독자로 하여금 삶의 의미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느끼게 하며, 이전에는 미처 실천하지 못했던 마음속에 숨겨진 수많은 감정들을 열어 보일 용기를 줄 것이다. 미친듯이 사랑하며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다 간 미오카를 위해 그녀의 연인이며 그녀 삶의 증인이 된 타이치. 그녀와 함께 한 13개월의 치열한 사랑과 아픔의 흔적들. 네가 살아 있었다는 사실에 내가 증인이 될게. 미오카, 나도 너와 함께 살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 미오카는 아름다운 이름과는 달리 특별히 아름답지도, 여성스럽지도 않다. 오히려 섹스에 대해 개방적이고 친구의 남자와도 잠자리를 하는 등 남성적이며 거칠기까지 하다. 주인공 타이치는 왠지 모르게 이런 왈가닥 미오카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미오카가 어릴적 사고로 뇌를 크게 다쳐 뇌수술을 했지만 그로 인한 후유증으로 크로이츠펠트 야곱병이라는 뇌에 구멍이 뚫려 결국 사망에 이르는 병에 걸렸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서로 사랑했기에 둘은 동거를 하게 되고 결국 미오카가 크리스마스를 며칠 남기고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서로 뜨겁게 사랑하며 타이치는 미오카의 곁을 지켜준다. 그녀 삶의 마지막 증인으로서 그리고 미오카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 타이치가 보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눈물겹다. 미오카는 자신이 병으로 인해 더 이상 자신의 모습이 아닐 때, 연인인 타이치의 손으로 끝을 내달라고 부탁한다. 타이치는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도 모른 채 약속을 하고, 결국 그 약속을 지키게 된다. 영원히 ‘미오카’라는 이름을 가슴에 새긴 채로……. 우리가 보는 것은 슬픈 사랑이야기이지만 결국 우리가 봐야 할 것은 그 안에 녹아 있는 메시지다. 많은 사람들이 삶에 있어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보이지 못하거나 어느 것 하나 치열하지 못하다. 당장은 인생의 끝이 보이지 않는 편안한 시간이며 그래서 그만큼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되고, 당장 용기를 내어서 자신의 숨겨진 감정을 표현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자신이 당장 내일 죽는다고 생각을 해보라. 아마 당신은 자신이 가진 모든 용기를 쏟아 부어 자기 자신부터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까지 그동안 솔직하지 못했던 감정이나 말들을 지금 당장 쏟아내야 할 것이다. 이시다 이라는 소설을 통해 ‘언제나 지금을 살라는 것’ 단지 이것을 우리 모두에게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