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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는 ‘부모의 사랑과 따뜻한 스킨십’이 필요해요!
부모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소중한 자녀에게 무엇이든 해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월터의 부모처럼 우리 아이에게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위해 아낌없이 물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답니다. 월터 또한 풍족한 환경 속에 있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월터는 매사에 의욕이 없어 보이고 여기저기에서 잠을 잡니다. 어쩌면 월터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풍족한 환경이 아니라 부모의 관심과 따뜻한 스킨십이 아니었을까요? 『이제 그만 일어나, 월터!』에서 월터의 부모님의 행동을 찬찬히 들여다보세요. 월터와 함께 있기는 하지만, 월터와 함께 몸을 부대(스킨십)끼며 놀아 주거나 월터의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혼자인 월터를 위해 친구를 붙여 주지도 않고 늘 혼자 지내게 내버려 둡니다. 이것은 월터가 계속해서 잠을 자게 된 주요한 이유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에게는 함께 놀 친구가 필요해요! 언제고 깨어나지 않을 것만 같던 월터. 하지만 월터는 자신과 함께 놀 친구를 만나자마자 잠에서 깨어납니다. 아이에게 친구란 함께 눈을 맞추고, 몸을 부대끼면서 신나게 놀 수 있는 존재이지요. 친구들과 자주 놀게 해 주는 것은 특정 물건, 행동, 장소에 대한 집착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아이는 함께 놀 친구가 곁에 있으면 얼굴에 생동감이 넘치고 밥 먹는 시간도, 잠자는 시간도 아까워할 만큼 신나게 놀지요. 마치 월터가 친구와 더 놀고 싶어서 이제는 잠을 자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처럼요. 물론 부모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단, 아이와 함께 신나게 놀 수만 있다면요. 아이는 부모가 자신과 함께 즐겁게 노는지, 그냥 시간만 보내고 있는지 단박에 알아채니까요. 이처럼 부모는 아이 눈높이에 맞춰 함께 놀아 주고, 또 아이가 친구와 놀 기회도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재치 있는 캐릭터, 화려한 색감으로 이야기를 그림에 녹여내는 작가, 피터 고우더사보스 피터 고우더사보스는 『이제 그만 일어나, 월터!』에서 소아 우울증을 지닌 월터를 자신만의 캐릭터로 재치 있게 표현했습니다. 거대 문어에게 발이 묶이거나 풍선에 실려 가면서도 잠을 자는 월터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지요. 또 각 배경 장소에 사용된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색채감은 수준 높은 그림책을 만났을 때의 즐거움마저 느끼게 해 줍니다. 이 책은 주인공 월터가 이곳저곳에서 자는 우스꽝스러운 모습뿐 아니라, 군데군데 등장하는 생쥐 가족이라든가 월터 주변을 맴도는 개라든가 하는 다른 캐릭터의 모습도 그림으로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림만으로도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표현해 내는 피터 고우더사보스만의 작품 세계에 푹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