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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삶에 홀리다
손철주 에세이 양장
손철주
생각의나무 200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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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꽃 피는 삶에 홀리다
꽃은 피고 지고|좋은 것 두고 떠나는 게 인생이야|자태는 기록하지 않는다
향기는 가고 냄새는 남다|없는 곳에 있는 사람들|죽은 개와 산 부모|삼 세 판이라고
호랑이 등에 탄 아내여, 내려오라|예쁜 남자|한 가지 일, 한 마디 말|내 사랑 옥봉
시들어버린 연꽃|우연은 누구 편인가|닿고 싶은 살의 욕망
사랑은 아무나 하고, 아무 때나 해라|지곡마을의 쪽빛 농사|침묵 속으로 달리다
옛사람의 풍경 하나|묘약을 어디서 구하랴|얘야, 새우는 너 먹어라
값비싼 민어를 먹은 죄|‘누드 닭’의 효험|이중섭의 소가 맛있는 이유

2. 사람의 향기에 취하다
지나가는 것이 지나가는구나|연꽃 있는 사랑 이야기|입 다문 모란, 말하는 모란
방 안에 꽃 들여 놓으시지요|옷깃에 스친 인연|참 애석한 빈자리
부드럽고 구수하고 어리석고 아름다운|동풍에 쫓기는 배꽃 만 조각
살아도 산 목숨이 아니었구나|잊혀진 화가, 잊을 수 없는 사람
붓에게 띄우는 오래된 사랑가|산을 떠났나, 산이 떠났나|쪽빛 바다에 떠도는 한 조각 붉은 마음

3. 봄날의 상사相思를 누가 말리랴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오백 년 조선의 마음을 적신 시·서·화
속 깊은 선비의 못생긴 그림|산 자의 절망은 바다에서 깊어진다
봄날의 상사相思는 말려도 핀다|조선 백자 달항아리|게걸음 하는 사람
좀팽이들은 물렀거라|와사비 대신 버터|캐보나마나 자주감자|애틋한 자매
내가 매력을 느낀 남자가 있냐고?|천하는 아무 일이 없다|영원을 부러워하지 않는 찰나

저자 소개 1

신문사에서 미술 담당 기자로 오랫동안 국내외 미술 현장을 취재했다. 신문사 문화부장과 취재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사단법인 우리문화사랑의 운영위원이자 ‘학고재’ 주간 및 미술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 『꽃피는 삶에 홀리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 『다, 그림이다』(공저) 가 있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는 1998년 초판 발행 이래 미술교양서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전문가들로부터 90년대를 대표하는 책 100선으로 뽑히기도 했다. 작가들의 덜 알려진 과거에서 끄집어낸 이야기,
신문사에서 미술 담당 기자로 오랫동안 국내외 미술 현장을 취재했다. 신문사 문화부장과 취재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사단법인 우리문화사랑의 운영위원이자 ‘학고재’ 주간 및 미술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 『꽃피는 삶에 홀리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 『다, 그림이다』(공저) 가 있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는 1998년 초판 발행 이래 미술교양서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전문가들로부터 90년대를 대표하는 책 100선으로 뽑히기도 했다. 작가들의 덜 알려진 과거에서 끄집어낸 이야기, 동서양 작가들의 빗나간 욕망과 넘치는 열정, 좀처럼 읽히지 않는 작품에 숨겨진 암호, 흥미진진한 미술시장 뒷담화, 푸근한 우리네 그림이야기 등이 담겨 있어 미술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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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3월 23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38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989382

출판사 리뷰

“사람과 사랑에 취해 시처럼 그림처럼 인생을 색칠하는
손철주의 황홀경”


■ 심상찮은 글쟁이와 ‘문장의 탄생’

모든 훌륭한 에세이에는 글쓴이의 품격이 녹아들어 있다. 이양하나 페이터, 김훈이나 장 그르니에의 에세이가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건, 그들의 삶이 구현하는 품격이 바로 육성이 되어 매혹적인 질감을 전하기 때문이다. 글은 곧 사람이라는 뷔퐁의 말을 전제하지 않더라도 글쓴이의 품격이 육화된 것이 바로 문장의 독특한 체體와 류流를 만든다. 손철주는 타고난 겸양으로 자신의 이재異才를 가리는 사람이지만, 그의 산문은 굳은 바위를 곱게 빻아 만든 가루로 수를 놓는 것마냥 옹골차고 웅숭깊다. 에세이 문학의 오랜 전통이 뻔한 신변잡기와 뻔뻔한 노출과다증으로 흐트러지고 있는 요즈음, 가히 우리 시대의 드물게 곧은 명문장이라 할 만하다. 이를 손철주체라 부르면 어떨까.
『꽃 피는 삶에 홀리다』는 미술 칼럼니스트로서 그동안 그가 보여주었던 전문가로서의 정치하고 미려한 감식안을 우리네 삶에 들이댄 결과물이다. 다시 말해, 만화경처럼 펼쳐진 우리네 삶이 가진 보편타당한 질서와 형편을 살피는 글들만을 묶어, 우리 시대 또 하나의 심상찮은 문장가로서 손철주의 탄생을 알리는 산문집이다. 지금은 최고의 작가가 된 김훈이 『자전거 여행』이라는 산문집을 통해 문장가로서 자신의 문제적 존재감을 증명해 보였듯, 손철주는 이 책에 이르러, 자신의 숨길 수 없는 재능을 압도적으로 선보인다.

■ 순결하고 농염한 산문의 매혹에 빠지다

담장 너머로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한창이다. 봄보다 먼저 도착한 꽃을 보며 사람들은 봄을 맞으려는 준비로 설렌다. 속도에 떠밀려서 정신없이 살고 있는 우리 삶에도 꽃 같은 존재는 있을까? 단조롭기만 한 일상의 사이사이로 화사한 얼굴을 내미는 꽃 같은 존재들. 『꽃 피는 삶에 홀리다』의 저자인 손철주는 그것이 사람이고, 사랑이고, 예술이라고 말한다. 일상에서 마주친 작은 일 하나에서 인정을 생각하고, 한시 구절 속에 담긴 한 여인의 기구한 삶에 가슴 아파하는 순간순간들이 모두 봄 햇살처럼 빛난다.
이 책은 대표적인 미술 스테디셀러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를 통해 쉽고 편안하게 미술을 소개해 주었던 미술 칼럼니스트 손철주의 사람과 예술, 사랑에 대한 농염하고 매혹적인 미셀러니다.
저자는 오랫동안 신문사에서 미술 담당 기자로 있으면서 미술에 대한 글을 써왔고, 현재 학고재 주간이자 사단법인 ‘우리문화사랑’의 운영위원으로 일하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예술과 더불어 살고 있다. 그는 많은 문화인들과 교유하며 영향을 주고받았는데, 이런 만남들이 삶에 얼마나 많은 윤기를 더하는지, 또 삶의 소소한 면면이 얼마나 큰 깨달음을 주는지 그의 글을 읽으면 알 수 있다. 매일 만나는 가족들의 말 한마디에서 얻은 통찰과 작은 예술품 한 점에서 얻은 감화는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달되어 인생이라는 황홀경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 “난잡하고 농탕한 손철주의 트로트 본색!”

봄날에 핀 꽃처럼 돌아보면 짧아서 꿈같은 인생에 대한 아쉬움과 인생길에서 만난 정다운 사람들, 사랑하는 예술에 대하여 저잣거리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들려주듯 어깨의 힘을 풀고 솔직담백하고 유머러스하게 털어놓았다. 그래서 저자는 스스로 ‘난잡하고 농탕한 트로트 본색’이라고 밝혔다. 이제까지 독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었던 미술 이야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솔직한 자신의 면면을 드러내 보인다. 하지만 꽃망울을 터뜨리기 직전 숨 막히는 순간처럼 아름다운 문체의 긴장감은 팽팽하고, 한시와 적절히 어울린 글들은 뛰어난 완결성을 보인다. 다시금 마음을 붙잡게 만드는 세상과 인생을 관조하는 깊은 혜안은 놀랍고, 대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은 책을 읽는 내내 아슴아슴하면서 가슴을 훈훈하게 데운다. 그의 인생이 만만찮은 내공으로 이 한 권의 책에 담겨 있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총 3장 50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가족, 지인, 음식 등을 통해 발견한 인생사의 즐거움과 깨달음을 다룬 글이고, 2장은 시바 료타로, 이병주, 고려 충선왕 등 감동과 회한을 주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3장은 신윤복과 김홍도의 춘화부터 19세기 영국 화가 존 에버렛 밀레이의 「눈먼 소녀」까지 동서양을 넘나들며 예술품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한국화가 사석원에 대한 각별한 분석과 흥미로운 해설이 돋보이는 글도 실려 있다.
이 책은 여러 지면을 통해 저자가 소개한 적이 있는 글 가운데 산문의 매혹과 인생의 연륜이 느껴지는 좋은 글만 추려 실었다. 비록 형식은 수필이지만 그의 묵직한 삶의 울림은 젊은이들에게 멘토가 되어주기에 충분하?, 중년의 독자들에게는 봄날 함께 길 떠나고 싶은 동무가 되어줄 것이다.

리뷰/한줄평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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