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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
장편소설 11
이청준
열림원 200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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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잃어버린 서장
2. 바람의 신화
3. 젊은 교장과 여선생의 풍금
4. 꿈꾸는 벽화
5. 노래의 사슬
6. 버꾸농악으로 씻기다

작가노트 - 함께 아파하기
해설 - 씻김굿의 새로운 형식 - 이청준의 <흰옷> / 정호웅

저자 소개 1

Lee Chung Joon,李淸俊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65년 '퇴원'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 공모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으며 1966-72년 월간 [사상계] [아세아] [지성] 편집부 기자로 재직하였고, 1999년에는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석좌교수로 활동하였다. 작품으로는 『병신과 머저리』, 『굴레』, 『석화촌』, 『매잡이』, 『소문의 벽』, 『조율사』,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떠도는 말들』, 『이어도』, 『낮은 목소리로』, 『자서전들 쓰십시다』, 『서편제』, 『불을 머금은 항아리』, 『잔인한 도시』, 『살아있는 늪』, 『시간의 문』, 『비화밀교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65년 '퇴원'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 공모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으며 1966-72년 월간 [사상계] [아세아] [지성] 편집부 기자로 재직하였고, 1999년에는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석좌교수로 활동하였다.

작품으로는 『병신과 머저리』, 『굴레』, 『석화촌』, 『매잡이』, 『소문의 벽』, 『조율사』,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떠도는 말들』, 『이어도』, 『낮은 목소리로』, 『자서전들 쓰십시다』, 『서편제』, 『불을 머금은 항아리』, 『잔인한 도시』, 『살아있는 늪』, 『시간의 문』, 『비화밀교』, 『자유의 문』, 『별을 보여 드립니다』, 『가면의 꿈』, 『당신들의 천국』, 『예언자』, 『남도 사람』, 『춤추는 사제』, 『흐르지 않는 강』, 『낮은 데로 임하소서』, 『따뜻한 강』, 『아리아리 강강』, 『자유의 문』 등 여러 편의 소설과 소설집이 있으며 수필집 『작가의 작은 손』, 『사라진 밀실을 찾아서』, 『야윈 젖가슴』 등을 비롯해, 희곡 『제3의 신』등이 있다.

그 밖에 동화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를 비롯하여 판소리 다섯마당을 동화로 풀어 쓴 『놀부는 선생이 많다』, 『토끼야, 용궁에 벼슬 가자』, 『심청이는 빽이 든든하다』, 『춘향이를 누가 말려』, 『옹고집이 기가 막혀』를 포함한 많은 작품이 있다.

어렸을 때 아버지와 큰형, 아우의 죽음은 이청준을 문학의 길로 이끌었다. 벽촌이던 고향에서 광주로 고등학교를 진학하여 고향 사람들의 자랑거리였다. 법관이 될 거라는 기대를 뒤로 하고 그는 문학의 세계에 눈을 돌리고 독문학과에 진학했다. 우리 현대소설사에서 가장 지성적인 작가로 평가 받는 이청준은 그의 소설에서 정치·사회적인 메커니즘과 그 횡포에 대한 인간 정신의 대결 관계를 주로 형상화하였다. 특히 언어의 진실과 말의 자유에 대한 그의 집착은 이른바 언어사회학적 관심으로 심화되고 있다.

그의 소설들 중에는 영화화된 작품이 많은데, 1972년 정진우 감독의 ‘석화촌’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컬트 감독으로 추앙받는 김기영 감독의 ‘이어도’(1977), 맹인 목사 안요한의 일대기를 그린 이장호 감독의 ‘낮은 데로 임하소서’(1982), 국내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와 ‘축제’(1996), ‘천년학’(2006), 삶의 의미와 구원의 문제를 탐색케 하는 칸영화제 수상작인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 그리고 2008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됐던 윤종찬 감독의 ‘나는 행복합니다’(2008) 등이 모두 이청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다.

또한 그는 동화쓰기에도 힘을 기울여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를 비롯하여, 판소리 다섯마당을 동화로 풀어 쓴 『놀부는 선생이 많다』『토끼야, 용궁에 벼슬 가자』『심청이는 빽이 든든하다』『춘향이를 누가 말려』『옹고집이 기가 막혀』를 집필하기도 했다. 동인문학상,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이상문학상, 중앙문예대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제비꽃 서민 소설상 등을 수상했으며, 사후에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초기에는 상징적이고 관념적인 성격의 소설을 많이 썼으나 1980년대 접어들면서 보다 궁극적인 삶의 본질적 양상에 대한 소설적 규명에 나섰다. 2007년 폐암을 선고받고 항암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입원치료를 받다 2008년 7월 31일 유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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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4쪽 | 388g | 148*210*20mm
ISBN13
9788970633503

출판사 리뷰

우리민족의 가장 큰 아품인 분단상황의 대립과 갈등을 따뜻하고 아름다운 정서로 풀어나간 이청준 문학의 진수!

1965년 〈사상계〉로 등단한 이후 비중있는 작품들을 발표해온 작가의 전작 장편소설. 작가는 신작소설 <흰옷>을 통해, 숙명처럼 어쩔 수 없는 제 삶의 아픔 끌어안기와 그 아픔 함께하기, 대신 아파해주기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장애나 고통을 피할 수 없을진대 차라리 그것을 진득하게 끌어안고 삭여나가는 힘과 지혜는 어디서 연유하는것인가 ― 그것은 우리의 가장 아름다운 품성의 하나인 ‘함께 아파하기’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 고유 정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한(恨)의 본질이자 미덕이기도 하다. 이러한 한의 정서가 이 소설 전체에 흐르는 정서이며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그 방법적 측면으로 <서편제>의 정서에 많이 의지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소설은 해방 이후 이념의 대립이 극심하던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남도의 바닷가 임시분교에 세 명의 교사와 교장선생, 그리고 한 여선생이 부임해온다. 그들은 열성으로 교육을 하고 교장이 가져온 풍금을 켜며 여선생은 아이들에게 열심히 노래를 가르친다. 그러나 좌·우의 세력의 등락은 여선생으로 하여금 동요를 가르치게도 하고 혁명가를 가르치게도 한다. 그리고 좌익세력이 퇴각할 즈음엔 임시분교도 불에 타버리고 교장을 좇아 그 여선생도 풍금도 홀연히 자취를 감추어버린다. 그 이후 반백년이 지나 그 흔적을 뒤쫓던 젊은 교사는 망자들의 넋을 진혼하는 위령제를 지낸다. 아이들은 흰옷을 입고 버꾸풍물놀이로 한풀이, 굿풀이를 올린다. 이쪽이든 저쪽이든 이데올로기를 초월하여 우리 민족의 공통된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의지에서이다.

"꿈이 노래를 잃으면 제 마음을 묶는 사슬이 되는 법이다. 혁명이 사랑을 잃으면 추하고 가공할 폭력이 되는 법이다. 사랑을 잃은 폭력이 노래를 좋아하면 그 노래 역시도 사슬이 되는 법이다.―그 사랑의 노래 잃은 꿈, 사랑의 꿈을 잃은 노래는 그 어리석은 전쟁을 겪으며 더욱더 사납고 간특해져서 이날까지 긴 세월 이쪽저쪽 가릴 것 없이 이땅과 이땅의 수많은 사람들의 질곡이 되어 왔제……."

이렇듯 뒤에 남은 사람은 망자를 대신해 괴롭고 비탄스런 심회를 토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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