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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 Seok
즐길 수 없는 일을 하기엔, 즐길 수 있는 일만 하기엔, 어차피 인생은 짧아 고탄다 역 토고호텔 901호 거의 서른 / 가난해질지도 몰라 / 뜻밖의 답장 / 깍두기의 푸념 / 레코드정글 도련님 / 앞과 뒤 / 진짜, 그게, 거기에 있다 대화 코인란도리 그녀 / 꽃 / 배관공 타카 짱의 결혼 / 자전거 / 아무 생각 없이 찔레꽃을 사랑할 수 있을까? / 긴자 부유한 외로움 나와 함께하는 시간을 사주세요 / 눈 / 내가 예전에 군대 있을 땐 말이지 / 게으른 생활의 시작과 끝 / 시부야의 론리 걸 / 스타 탄생 SEOUL, TOKYO 노인 공경은 그 사람의 인격이에요 / 영혼의 연인, 엔카 / 아키하바라 오타쿠 / 근성, 남자는 그게 필요하다 / 한국 엄마는 일등, 일본 엄마는 남에게 폐 끼치지 마라 Young Gyo 잊지 마, 언제든 시작하는 법을 잊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다는 걸 도쿄메모 공항 / 창작의 창, 아오야마 여사님 / 신오쿠보, 코인란도리와 고양이 혀 / 나카메구로 / 무국적 매력의 도시, 도쿄 01:04:45 지금의 나는 / 사람 대하기 / 그리고, 혼자 / 그들이 있는 곳 / 도쿄, 샐러리맨 / 말해줄걸 / 어른 연인 나약해 / 커튼 속으로 공기 / 연인과의 과거 / 하코네의 욕조 / 에비수 / 사케 한 모금 꿈을 꾼다 잃어버렸거나 찾지 못했거나 / 우키요에 / 여행의 목적 / 하나비 / 그곳에서 본 것 / 거울을 보며 / Dear. C / 기억의 소유 / 서른 살에 할 일 My Q 삶은 무엇을 이루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는 그 자체가 의미 있는 거야 내가 변하려고 해 길을 잃어버렸니? / 놀이터 / 청춘이여, 다시 한 번 / 죽음에 이르는 병 비가 왔어 어머니는 그때 외로우셨던 걸까 / 애써봅니다 / 영화 속 연인처럼 / 바라보네 / Will You Sleep Over? What Do You Want? 영혼에 도달하는 방법 / 꿈과 열정이 살아 숨 쉬는 그곳 / 라이브 하우스를 아시나요? / What Do You Know About Harajuku? / 한번 먹으면 반할걸 이방인 친해지기 / 관심도 무관심도 가끔은 힘겨워 / 골목길 찬가 / 하소서 / In My Mind / 나다워지기 / 지금 이 순간 Epilogue Soul mate in Tokyo |
M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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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역사가 짧기 때문에 긴 검증 기간이 필요해. 그래서 젊은 나이에 스타가 될 수 없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아니? 다른 예술은 역사가 10배는 길어.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전례들이 있었고, 또 그런 과정들 속에 그들만의 룰을 만들어왔어. 하지만 사진은 그렇지 못해. 그래서 사진은 검증을 더 필요로 한단다.
"20대, 30대, 더 배고프고 더 슬퍼도 돼. 그게 나중에 너의 밑거름이 될 거야. 젊으니까 더 힘들어도 돼. 무슨 말인지 알겠니?" --- p.22, 「뜻밖의 답장」 중에서 행복이란, 얻기 힘든 것을 얻게 될 때 얻게 될 것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부터 얻고 난 이후 익숙해지기까지의 한시적 감정이다. 슬픔이란, 힘들게 얻었던 소중한 것을 갑작스럽게 잃게 되거나 잃게 될 것을 알게 될 때부터 잃은 순간 이후 그 소중한 것을 대체할 수 있거나 소중했다는 기억이 옅어질 때까지의 한시적 감정이다. --- p.34, 「앞과 뒤」 중에서 그날이 떠오르면 참고 있던 감성이 폭발한다. 차마 표현하지 못하고 곁에 있어주지 못했던 내가 너만큼 참 안타깝다. 빙빙 돌아왔던 시간만큼 보다 더 차가워져야 하고 방관해야 하는 내가 너만큼 참 안쓰럽다. 내 손에 건네주었던 그 향기는 내 옷에 내 머리카락에 침대에 온방에 내 주변에 내 마음속까지 온통 파랗게 울려 퍼지지만, 다시 허리를 곧게 펴고 고개를 똑바로 세우고 강해 보여야 하는 내가 너만큼 참 바보 같다. --- p.44, 「꽃」 중에서 이렇게 저렇게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누군가는 나를 두고 가늠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내가 정말로 알 수 없는 것은 ‘당신이 내게 그러한 말들을 하는 이유입니다.’ 왜 그토록 나를 가늠할 수 없는 것인지 아니, 왜 가늠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묻고 싶지만 결국 묻지 않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사실 가늠할 수 없는 건 당신이 나를 그만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우리가 마주보고 있을 때 따뜻한 빛 아래였던 적이 있었는지, 눈이 빼앗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만큼······.’ --- p.130, 「사람 대하기」 중에서 나란히 서서 같이 걷는 것, 단지 그것뿐인데 왜 이렇게 특별한 걸까. --- p.144, 「연인」 중에서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 샤워를 마친 후 거울 앞에 앉아 물끄러미 나를 바라본다. 그렇게 매일 밤, 나는 거울을 통해 나의 존재를 확인한다. 하지만 정말 아이러니한 건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한다고 믿을 때에야 비로소 인생이 살 만하다는 희망이 생긴다는 사실, 그게 기쁨이든, 슬픔이든, 우리 모두가 울고 웃는 그깟 사랑 나부랭이든, 존재하지 않는 무형의 것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우리들은 살아가고, 또 위안을 얻으니까. --- p.178, 「거울을 보며」 중에서 모두가 고민을 합니다. 뭘 하고 살아야 할지, 원하는 것을 해야 할지, 남들 하는 대로 따라 살면 될지, 왜 이곳에 있어야 하는지, 이곳이 아니라면 어디를 가야 하는지, 제가 겪은 20대가 그랬고, 여러분이 겪고 있는 20대도 그럴 테죠. 돌이켜보면, 여행을 하면서 제가 깨달은 건 단 한 가지뿐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보다는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차리는 것, 그것이 20대의 가장 큰 과제이고 이 과제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아나가는 게 가장 나답게, 가장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이라는 사실, 이 책 안에 주저리주저리 열거해둔 우리들의 이야기가 지금 당신만 힘든 게 아니라는 따뜻한 위안을 줄 수 있다면, 당신이 스스로를 알아차리는 길에 다다르는 데 작은 빛을 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 p.264, 「에필로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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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모든 청춘들에게 묻다,
“당신의 20대는 어디로 가고 있나요···.” 당장 밥벌이가 되지 않는 ‘꿈’은 ‘사치’나 심지어 ‘망상’쯤으로 치부되는 세상에 여기, 사진과 그림 그리고 음악으로 세상과의 소통을 꿈꾸는 세 명의 청춘들이 있다. 배고픈 직업이라는 이유로, 안정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요즘 젊은이들은 더 이상 꿈꾸지 않는 예술가로서의 삶을 선택한 세 명의 보헤미안, 어쩌면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청춘의 열병’을 앓고 있는 그들이, 훌쩍 떠난 도쿄 한복판에서 뜨겁디뜨거운 청춘의 가슴과 만났다. 세 명의 꿈꾸는 아티스트 은석(사진쟁이), 영교(그림쟁이), 마이큐(음악쟁이)가 도쿄에서 때론 뜨겁게, 때론 아프게 마주한 청춘의 흔적들을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불안할수록 더 치열하게, 두려울수록 더 뜨겁게 고민하고 방황하는 스물아홉 살, 세 명의 청춘들은 이 책을 통해 ‘꿈 없이’ 그렇다고 딱히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이 시대 모든 청춘들에게,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묻고 있다. “당신의 청춘은······ 어디로 가고 있나요······.” 불안할수록 더 치열하게, 두려울수록 더 뜨겁게 도전하는 세 남자의 청춘 에세이 "지금의 너는 힘들고 외롭겠지만, 지금의 그 고통들이 너를 자라게 해서 다른 사람들을 감격시킬 거야. 네 미래를 기대해" 이 책은 ‘불안과 방황, 그리고 사랑’이라는 청춘의 화두를, 도쿄로 여행을 떠난 세 명의 젊은 아티스트를 통해 자전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들이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 도쿄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들은 이 책에서 단지 제 2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이들이 자아로의, 자기 내면으로의 여행을 떠나기 위한 또 하나의 ‘길’에 지나지 않는다. 그 길 위에서 그들은 있는 거라곤 열정뿐인 하라주쿠 거리의 무명 뮤지션들을 만났고,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패션 감각을 자랑하지만 60세는 거뜬히 넘겼을 법한 아오야마 여사님을 보았고, 영혼에 도달하는 음악인 엔카를 온몸이 전율하듯 느꼈고, 철저히 혼자가 되었고, 또 이방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내가 누구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리고 사랑이 무엇인지······’ 인생과 사랑의 의미에 대해 묻고 또 물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유려한 문장으로 여행의 여정과 저자의 사유를 시적으로 담아낸 여느 에세이와는 또 다르다. 이 책은 저자들의 아직도 끝나지 않은 청춘의 ‘방황’과 ‘성장’에 관한 고백이자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고뇌로 점철된 2~30대를 보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도쿄 여행을 통해 자신을 짓누르고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꿈과 현실의 괴리’ 그리고 '서툴렀던 사랑의 흔적'이 피하고 외면해야 하는 장애가 아니라 인생이라는 자신만의 산에 오르기 위해 통과의례처럼 거쳐야 하는 청춘의 과정임을 깨닫는 순간을 때론 섬세하게, 때론 시니컬하게, 때론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들이 도쿄 한복판에서 맞닥뜨린 청춘의 흔적들은 인생의 의미를 몰라, 삶이 너무 힘들고 버겁기만 한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자신만 힘든 게 아니라는 따뜻한 위로를 줌과 동시에 현실의 벽에 부딪혀 희미해진 꿈과 사랑에 밀도를 더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