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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는 없다
윤구병
보리 199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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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구구단 외우는 대신 들판으로 나가자-농사꾼 눈에 비친 우리 교육
2. 묵은 밭을 다시 일구며-실험학교 터를 일구는 사람들
3. 팽나무 할매,고맙구만이라-기르는 문화와 만드는 문화
4. 변산일기
5. 우리 마을 이야기

저자 소개 1

尹九炳

197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뿌리깊은나무〉초대 편집장과 보리출판사 대표를 역임했다. 쓴 책으로 《잡초는 없다》, 《실험 학교 이야기》, 《철학을 다시 쓴다》, 《내 생애 첫 우리말》, 《꽃들은 검은 꿈을 꾼다》, 《특별 기고》, 《꿈꾸는 형이상학》 들이 있다. 〈달팽이 과학동화〉, 〈개똥이 그림책〉을 비롯해 ‘세밀화 도감’을 기획하고 펴내 어린이책의 새 지평을 열었으며, 남녘과 북녘의 학생들이 함께 보는 《보리 국어사전》을 기획하고 감수했다. 우리 아이들이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 나갈 수 있도록 《보리 속담 사전》을 기획했다. 우리나라에 사는 생물의
197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뿌리깊은나무〉초대 편집장과 보리출판사 대표를 역임했다. 쓴 책으로 《잡초는 없다》, 《실험 학교 이야기》, 《철학을 다시 쓴다》, 《내 생애 첫 우리말》, 《꽃들은 검은 꿈을 꾼다》, 《특별 기고》, 《꿈꾸는 형이상학》 들이 있다. 〈달팽이 과학동화〉, 〈개똥이 그림책〉을 비롯해 ‘세밀화 도감’을 기획하고 펴내 어린이책의 새 지평을 열었으며, 남녘과 북녘의 학생들이 함께 보는 《보리 국어사전》을 기획하고 감수했다. 우리 아이들이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 나갈 수 있도록 《보리 속담 사전》을 기획했다. 우리나라에 사는 생물의 다양성과 자연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는 《보리 생태 사전》을 기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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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8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61쪽 | 148*210*20mm
ISBN13
9788985494779

책 속으로

'할머니 콩은 언제 심어요?'
물으면서 마음속으로 틀림없이 몇월 며칠에 심는다는 대답을 해주실 줄로 믿고 달력을 쳐다보았다. 그러나 할머니 대답이 뜻밖이었다.
'으응, 올콩은 감꽃 필 때 심고, 메주콩은 감꽃이 질 때 심는거여.'
이 말을 듣고 나는 정신이 번쩍 났다. 그래, 책을 보고 날짜를 따져서 씨앗을 뿌리겠다는 내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지역마다 토양이 다르고 기후도 온도도 다르고 내리는 비도 바람길도 다른데, 그래서 지역에 따라 씨부리는 철도 거두어 들이는 철도 다를 수 밖에 없는데, 마치 몇 월 며칠이라고 못을 박아야 정답인것 같고, 다른 풀이나 나무가 자라는 시기를 기준으로 대답하면 틀린 것으로 여겨온 내 교과서식 지식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

--- p.19

작업장이나 일터에서 땀 흘려 일하면서 삶의 보람을 찾으려는 마음가짐이 되어 있을 때 비로소 참 공부는 시작된다고 본다. 이 말은 농사꾼으로 살아온 지난 한 해 동안 내가 배운 것이, 교수로서 15년동안 책상앞에 앉아 책에서 얻은 것보다 훨씬 더 많음을 느끼기에 스스럼없이 하는 말이다.

--- p.

교육이 뭐야. 한 마디로 후손들에게 살 길을 일러주어 세상에 사람 씨앗 보존하자는 거 아냐. 그러자면 우선 생맹쳐로서 제 앞가림하는 것 가르치는 게 먼저고, 그 다음에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으니까 여럿이 모여 함께 사는 법을 일러주는 게 교육의 큰 기둥 아닌가 말야, 요즈음 그런 교육이 없어 이거 하자는 거지. 교환가치만 유일한 가치로 믿고 잔머리 굴리는 것만 죽어라고 가르치는 이 상품경제 사회에는 미래가 없어.

--- pp.109~110

추천평

대학 교수직을 버리고 농사꾼이 된 글쓴이가 아무것도 버리지 않고 버림받지 않는 삶터를 일구어 가는 과정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 주민들과의 진솔한 이야기와 농사일을 썼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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