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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보수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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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1장. 나는 어떻게 합리적 보수가 되었나
2장. 출발점으로서의 집
3장. 국가, 국민, 민족을 만드는 것들
4장. 왜 사회주의는 실현되기 어려운가
5장.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보수의 시선
6장. 자유주의에 대한 담론들
7장. 다문화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8장. 환경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
9장. 국제주의에 담긴 진실
10장. 보수주의라는 개념에 대하여
11장. 가치의 영역, 경계, 그리고 기준
12장. 현실 정치에 필요한 실용적 사안들
13장. 한탄은 삼가고 상실은 인정하는 고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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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로저 스크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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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er Scruton

영국을 대표하는 위대한 지성으로 평가받는 철학자. 1944년생으로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젊은 시절 68혁명을 목격한 이후 평생 반지성주의에 반대하여 꾸준한 연구, 강연, 사회 참여를 이어 나갔다. 런던대학교 버크벡칼리지에서 미학을 20년간 가르쳤으며, 올곧은 철학적 소신과 정교한 논리로 현대 사상계의 유행과 사회 문제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활발히 개진했다. 일생에 걸친 철학 연구와 교육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기사작위를 받았으며, 2020년 타계했다. 런던대학교 버크벡칼리지 재임 이후 보스턴대학교 초빙교수, 미국기업연구소 객원연구원,
영국을 대표하는 위대한 지성으로 평가받는 철학자. 1944년생으로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젊은 시절 68혁명을 목격한 이후 평생 반지성주의에 반대하여 꾸준한 연구, 강연, 사회 참여를 이어 나갔다. 런던대학교 버크벡칼리지에서 미학을 20년간 가르쳤으며, 올곧은 철학적 소신과 정교한 논리로 현대 사상계의 유행과 사회 문제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활발히 개진했다. 일생에 걸친 철학 연구와 교육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기사작위를 받았으며, 2020년 타계했다.

런던대학교 버크벡칼리지 재임 이후 보스턴대학교 초빙교수, 미국기업연구소 객원연구원, 워싱턴 윤리공공정책센터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그 외 케임브리지대학교, 프린스턴대학교, 스탠퍼드대학교, 루뱅대학교 등 세계 각국 명문교육기관에 초빙된 바 있다. 이 책은 2013년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진행했던 특별 강연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철학, 미학, 정치학에 관한 40여 권의 책을 썼으며, 주요 저서로는 『현대 철학 강의』, 『우리를 속인 세기의 철학가들』, 『Art and Imagination』, 『The Meaning of Conservatism』, 『How to be a Conservative』 등이 있다.

로저 스크루턴의 다른 상품

역자 : 박수철
고려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역사를 바꾼 위대한 장군들』 『세계의 디자인』 『1434 : 중국의 정화 대함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불을 지피다』 『돈의 거의 모든 것: 돈의 복잡한 시스템을 한 권으로 이해한다』 『대통령의 조건: 우리는 철학이 있는 리더를 원한다』 『목욕, 역사의 속살을 품다』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80g | 148*225*30mm
ISBN13
9791160500554

책 속으로

고백과 용서는 우리 문명이 존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용서는 특정 조건에서만 가능하다. 용서의 문화는 그런 조건을 개인의 영혼 속에 심어주는 문화다. 당신은 당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잘못을 인정할 때만 그들을 용서할 수 있다. 잘못의 인정은 ‘예, 맞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완수되지 않는다. 인정에는 참회와 속죄가 필요하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자신을 낮추는 행위를 통해 피해자 앞에 나서고, 용서가 가능한 도덕적 평등 관계를 재확립한다.
---「1장. 나는 어떻게 합리적 보수가 되었나」중에서

버크는 사회가 애정과 충성심의 관계에 좌우되고, 대면 상호작용을 통한 상향식 접근법에 의해서만 형성될 수 있다고 믿었다.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책임지고 이웃을 배려하는 자유로운 존재로서 상호작용하는 요령을 배우는 곳은 가정, 지역 동호회와 단체, 학교, 직장, 교회, 팀, 군대, 대학교 등이다. 사회가 혁명적 독재 정권이나 은밀한 관료제의 비인격적 명령에 의해 하향식으로 조직될 때 정치적 질서에서, 그리고 심지어 사회에서 책임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만다. 하향식 통치는 무책임한 개인을 양산한다. 만일 국가가 시민사회를 탈취하면 시민들 사이에서는 자발적 행동을 거부하려는 대대적인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다.
---「2장. 출발점으로서의 집」중에서

자유경제를 ‘보이지 않는 손’의 자비로운 움직임으로 옹호한 애덤 스미스와 자생적 질서를 경제적 정보의 매개체로 변호한 하이에크로부터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자유경제가 자유로운 존재에 의해 운영되는 경제라는 점이다. 자유로운 존재는 책임지는 존재이다. 사유재산 체제에서의 경제적 거래는 내 것과 네 것의 구분뿐 아니라 너와 나의 관계에도 좌우된다. 책임이 없으면 아무도 믿을 수 없고 신뢰가 없으면 자유경제 특유의 미덕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모름지기 시장에서의 모든 거래는 시간이 걸린다. 거래가 개시되어 종료될 때까지는 소유권이 아니라 오직 신뢰만이 상황을 장악한다. 이상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런데 믿을 만한 존재가 특정 상황에서만 나타나는지, 그리고 신뢰가 자유경제에 의해 유지되는 만큼 쉽게 부식될 수 있는지는 다소 불투명하다. 개별 행위자들이 계약을 지키도록 하고 부정행위의 비용을 원인 제공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법적, 도덕적 제재의 지원이 없으면 시장경제는 적절하게 기능할 수 없다.
---「5장.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보수의 시선」중에서

좌파와 우파를 가릴 것 없이 정치인들은 유명인으로서의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유권자들의 우려를 회피하거나 묵살하는 버릇이 있다. 이 현상은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나타났다. 영국 정치인들이 모든 심각한 사안에 대해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말해도 무방한 환경이 갖춰지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유럽연합 체제에서는 아주 미미한 수준에서만 조장되고 있을 뿐이다. 버크가 당대 언론에 붙인 이름인 ‘제4의 권부’의 영향력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이제 더 이상 언론에 저항할 확고한 의지가 없는 것 같다. 언론에 비치는 자신의 이미지와 국익이 상충될 경우에는 항상 전자를 앞세울 것처럼 보인다.

---「12장. 현실 정치에 필요한 실용적 사안들」중에서

출판사 리뷰

영국의 대표 보수 인문학자가 말하는
유서 깊은 보수주의 원칙과 신념

한국 사회에 보수주의가 과연 존재할까? 그러기엔 가짜 보수주의자들이 너무 많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기회주의자들……. 보수를 자칭하는 새누리당과 대통령의 막장 드라마가 한국의 보수주의를 죽여버렸다. 소중한 전통과 유산, 개인의 자유를 지키려는 보수의 원칙과 신념이 죽어버린 것이다.

정치 선진국 영국을 대표하는 보수 지식인의 책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는 유서 깊은 보수주의 철학을 진지하게 말하고 있다. 경제, 외교, 환경, 교육, 문화 등 우리의 삶을 둘러싼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보수주의의 근본 철학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저자인 로저 스크러튼은 영국에서 ‘그 누구보다 보수주의에 대해 가장 훌륭하게 정의내리는 인물’로 불린다. 따라서 ‘보수주의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한 번쯤 가져본 독자라면 그 답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다. 정치철학으로서의 보수주의를 알아가는 지적 만족감과 함께 보수주의를 재정립할 수 있는 기준을 동시에 선사하기 때문이다.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을 위한 사상
개인의 자유, 전통과 유산을 지키는 애착의 철학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성은 보수주의를 일상의 철학으로, 하나의 역사로 폭넓게 설명한다는 점이다. 에드먼드 버크로 시작되는 보수주의 정치철학은 영국에서 하나의 사상적 조류로 확립되어 벤저민 디즈데일리를 거쳐 처칠과 마거릿 대처로 그 대표성을 이어오고 있다. 로저 스크러튼에 따르면, 합리적 보수주의자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물질적, 정신적 유산을 잘 지켜 후대에 물려주려는 신념을 갖는다. 또한 약자를 보호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연대의식을 잊지 않는다. 무엇보다 스스로 세운 원칙을 절대 어기지 않는다.

‘자기 밥그릇 챙기는 데 급급하다’는 이미지가 오래 박혀버린 우리나라의 보수주의와는 완전히 다르다. 누구도 납득시키지 못하고 아무도 동조하지 않는 병든 보수. 한국 보수의 적이 진보가 아니라 같은 보수인 이유다. 정치 선진국 영국이 200년 넘게 보수와 진보 양당 체제로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양측의 철학이 최소한 납득할 만하다는 데 있다. 영국의 진보는 보수의 합리적인 원칙과 신념을 인정한다.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를 읽었다면, 가짜 보수주의자와 합리적 보수주의자를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이다. 그래야만 뒤틀리고 왜곡된 지금의 보수주의를 고칠 수 있다. 그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을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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