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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와 거미
분화하고 성장하고 진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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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리/전략/경영학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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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작하는 글 _ 리더 없는 조직이 성공한다
옮긴이의 글 _ 21세기 비즈니스 모델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제1장 MGM의 실수와 아파치족의 수수께끼
MGM을 뒤흔든 작은 회사의 저력 ∥ 냅스터에서 시작된 전쟁 ∥ 아파치족과 P2P회사의 공통점 ∥ 중앙집권화된 조직과 분권화된 조직의 차이점 ∥ 싸울수록 더 강해지는 분권화된 소프트웨어

제2장 인터넷에는 대통령이 없다
인터넷의 대통령은 누구인가 ∥ 거미와 불가사리의 차이점 ∥ 성공적 불가사리 조직, 알코올중독방지회 ∥ 분권화된 조직이 유효한 경우 ∥ 끊임없이 변화하는 불가사리 조직 ∥ 음악산업의 판도는 어떻게 변화했는가 ∥ 조직의 형태를 제대로 이해하는 방법

제3장 다양한 불가사리 조직들
스카이프 : 통신산업의 경쟁 룰을 바꾸다 ∥ 크레이그스리스트 : 신뢰와 공동체의식의 결정체 ∥ 아파치 : 소프트웨어산업을 변화시킨 자율과 자유 ∥ 위키피디아 : 헌신적인 이용자들이 이룬 성과 ∥ 버닝맨 축제 : 창조력을 부추기는 분권화의 힘

제4장 다섯 개의 다리를 가진 분권화 조직
서클처럼 조직된 퀘이커 단체 ∥ 서클 : 분권화된 조직을 지탱하는 첫번째 다리 ∥ 촉매자 : 분권화된 조직을 지탱하는 두번째 다리 ∥ 이념 : 분권화된 조직을 지탱하는 세번째 다리 ∥ 기존의 네트워크 : 분권화된 조직을 지탱하는 네번째 다리 ∥ 투사 : 분권화된 조직을 지탱하는 다섯번째 다리 ∥ 다섯 개의 다리가 성공시킨 여성 권리 향상 운동

제5장 현대의 촉매자는 어떤 사람인가
현대의 촉매자들 ∥ 훌륭한 촉매자 오렌과 조시 ∥ 촉매자가 사용하는 도구 ∥ 촉매자와 CEO의 차이점

제6장 불가사리의 침략에 대처하는 방법
규제가 불가능한 동물해방전선 ∥ 알카에다의 확산 원리 ∥ 불가사리의 침략에 대처하는 전략 1 : 이념을 바꿔라 ∥ 불가사리의 침략에 대처하는 전략 2 : 상대를 중앙집권화시켜라 ∥ 불가사리의 침략에 대처하는 전략 3 : 스스로를 분권화하라

제7장 가장 이상적인 혼합형 조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이베이의 사업 전략 ∥ 이베이의 복합 전략 ∥ 소비자들이 더욱 신뢰하는 독자 서평 ∥ 기여 문화를 근간으로 한 택스알마낵과 구글 ∥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분권화

제8장 조직을 살리는 최적점을 찾아서
GM과 도요타의 차이점 ∥ 분권화와 최적점

제9장 새로운 세계를 주도하는 방법
게임의 규칙은 어떻게 변화했는가 ∥ 새로운 게임의 규칙 1 : 규모의 비경제성 ∥ 새로운 게임의 규칙 2 : 네트워크 효과 ∥ 새로운 게임의 규칙 3 : 무질서의 힘 ∥ 새로운 게임의 규칙 4 : 변두리에 있는 정보 ∥ 새로운 게임의 규칙 5 : 사람들은 기여하기를 원한다 ∥ 새로운 게임의 규칙 6 : 히드라 반응을 경계하라 ∥ 새로운 게임의 규칙 7 : 촉매자의 규칙 ∥ 새로운 게임의 규칙 8 : 조직이 가치다 ∥ 새로운 게임의 규칙 9 : 측정하고, 관찰하고, 관리하라 ∥ 새로운 게임의 규칙 10 : 굴복시키든가 굴복하라

참고자료

저자 소개 3

오리 브라프먼

관심작가 알림신청
 

Ori Brafman

정부, 기업, 비영리 분야를 두루 아우르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가로 UC버클리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스탠포드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평화와 경제 개발을 위해 일하는 1천명 이상의 최고경영자 네트워크를 공동출자했으며 현재 중동, 아프리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한편으로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BBC, Fox 뉴스,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서 활발한 언론 활동을 함과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텔레비자, 스탠포드 경영대학교, 하버드 경영대학교 등에서 꾸준한 강연 활동을 하
정부, 기업, 비영리 분야를 두루 아우르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가로 UC버클리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스탠포드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평화와 경제 개발을 위해 일하는 1천명 이상의 최고경영자 네트워크를 공동출자했으며 현재 중동, 아프리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한편으로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BBC, Fox 뉴스,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서 활발한 언론 활동을 함과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텔레비자, 스탠포드 경영대학교, 하버드 경영대학교 등에서 꾸준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로드 벡스트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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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d Beckstrom

성공한 기업가이자 민간외교 지도자이며 베스트셀러 저자이다. 스탠포드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로드 벡스트롬은 24세에 캐츠소프트웨어(CATS Software Inc.)를 설립, 이를 전세계에 지점망을 가진 국제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이후 인터넷상의 개인정보 보안기술을 개발한 프리바다(Privada Inc.)의 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세계 평화 문제에 지대한 관심과 영향력을 갖고 있는 그는 2003년 전세계 최고경영자들의 평화 네트워크를 공동 출자했는데, 이 그룹은 국경을 넘어 인적·물적 자원을 교류하는 데 앞장섰으며, 최근에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충돌을 끝내는 데 공헌
성공한 기업가이자 민간외교 지도자이며 베스트셀러 저자이다. 스탠포드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로드 벡스트롬은 24세에 캐츠소프트웨어(CATS Software Inc.)를 설립, 이를 전세계에 지점망을 가진 국제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이후 인터넷상의 개인정보 보안기술을 개발한 프리바다(Privada Inc.)의 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세계 평화 문제에 지대한 관심과 영향력을 갖고 있는 그는 2003년 전세계 최고경영자들의 평화 네트워크를 공동 출자했는데, 이 그룹은 국경을 넘어 인적·물적 자원을 교류하는 데 앞장섰으며, 최근에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충돌을 끝내는 데 공헌하기도 했다.그는 사이버안보 전문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센터(NCSC)에서 일할 당시 민간, 군, 정보기관 최고의 실력자들로 구성된 6개 사이버보안센터 그룹을 이끌었으며 최근에는 국가 네트워크 보안을 담당하는 최고 연방정부기관의 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로드 벡스트롬은 조직 전략과 리더십에 관한 탁월한 이론가로서 16개국에 번역 출간된 『불가사리와 거미』 외에 4권의 베스트셀러를 공저한 바 있다.
독학으로 여러 가지 책을 섭렵하다가 신학 서적과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국어판 사회과학 분야 번역에 참여하면서 번역계에 입문했다. 번역은 문화와 문화 사이에 다리를 놓아 사람들 사이에 소통을 돕는 일이므로, 늘 독자의 입장에서 쉽고 즐겁게 읽히는 번역을 하려고 노력한다. 현재 바른번역 회원이며, 역서로는 『불가사리와 거미』『협상게임』,『컬처코드』,『월요일 아침 20분』,『운송의 중심, 유럽의 중심 독일』,『성공하는 조직은 원칙을 중시한다』,『윈스턴 처칠의 리더십』,『램 차란의 위기경영』,『12&3 마케팅법칙』,『세컨드 사이클』등이 있다.

김정수의 다른 상품

역자 : 김현숙
안철수연구소 인터넷사업본부장 겸 상무. 우리나라가 ‘정보화 사회’에 진입하던 1988년부터 IT 전문 언론사인 정보시대(소프트뱅크미디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하여 「마이크로소프트웨어」 기자와 편집장으로 7년 동안 일했다. 여기서 얻은 인연과 경험으로 1995년 안철수연구소 설립에 동참했으며, 기획홍보실장, 마케팅부분장, EPI(Engineering Process Innovation)실장, HR실장을 거쳤다. 인터넷사업본부장 겸 사내벤처TFT인 고슴도치플러스가 주도하는 아이디테일(www.idtail.com), 펌핏(www.pumfit.com) 서비스 사업을 총괄하다가 현재는 안철수연구소의 중국법인장으로 재직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52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94199

책 속으로

1967년 ‘사랑의 여름(Summer of Love:새로운 공동체를 꿈꾸는 히피운동이 시작된 1967년 여름을 가리킴-옮긴이 주)’ 시절 이후 젊은이들이 이처럼 많은 것을 공유한 적은 없었다. 이런 모든 교환행위는 영화와 음반산업의 골칫거리였다. MGM을 비롯한 대규모 엔터테인먼트회사들의 목적은 음악과 영화를 전세계로 퍼뜨리는 데 있지 않았다. 그들의 목적은 이윤을 내는 것이었다. 그런데 P2P 서비스가 그들의 이윤을 심각하게 갉아먹고 있었던 것이다. 정확히 어느 정도 타격을 받았는지는 버릴리를 통해 곧 알게 될 것이다. ---pp. 25~26

불가사리에게는 놀라운 특징이 있다. 다리 한 쪽을 자르면 대부분 새로운 다리가 생겨난다. 그리고 링크키아(Linckia)와 같은 변종의 경우 다리 한 조각에서 불가사리 전체가 복제되기도 한다. 링크키아 불가사리를 여러 조각으로 자르면, 모든 조각이 저마다 완전한 불가사리로 재생된다. 불가사리가 이렇게 마술처럼 재생될 수 있는 것은, 실제로 불가사리는 신경회로망(neural network) 다시 말해 세포의 네트워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불가사리는 거미가 가진 머리가 없는 대신 분권화된 네트워크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를테면 불가사리가 움직이려면 한 다리가 다른 다리들에게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 그 다리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우리가 알 수 없는 과정을 통해 다른 다리들도 협력하여 함께 움직인다. 뇌가 ‘예’나 ‘아니오’를 결정하지 않는다. 사실 거기에는 ‘예’나 ‘아니오’를 결정하거나 표현할 수 있는 뇌가 아예 존재조차 하지 않는다. ---pp. 54~55

지난 1세기 동안 소수의 회사들이 음반산업을 소유해왔다. 그런데 한 무리의 해커가 업계의 판도를 확 바꿔놓았다. 이런 경향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그리고 다양한 산업에서 되풀이돼 나타날 것이다. 우리는 이런 급격한 변동을 ‘아코디언 원리(accordion principle)’라 부른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업은 분권화와 중앙집권화 사이를 계속 왔다갔다한다. 지나치게 중앙집권화된 산업이나 제도에 대응하여 사람들은 반란을 일으키고 개방적인 불가사리형 조직을 만들어낸다. 사실 이런 조직들 가운데는 이뮬처럼 지나치게 분권화되어 여러 면에서 더 이상 조직으로 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뮬은 극도로 분산돼 있고 구성원들도 대단히 자유롭다. 분권화의 극단에서 우리는 사람들 사이의 아주 느슨한 모임이 놀라울 정도로 큰 힘을 발휘하는 회색 지대를 만나게 된다. ---pp. 64~65

전화회사도 음반회사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이 등장하기까지 100여 년 동안 그다지 큰 변화를 겪지 않았다. 장거리전화를 걸려면 먼저 교환수와 연결하고, 그가 다시 다른 교환수를 연결하면 그 교환수가 최종적으로 텍사스주 엘패소에 사는 친척에게 연결해주는 식이었다. 자동화 덕분에 교환수는 컴퓨터로 대체됐고, 전화선은 인공위성이나 광케이블로 대체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화회사가 중앙집권화된 조짐임에는 변함이 없었다. 전화회사가 전화선을 통제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또는 규제 당국이 허용하는 만큼 통화 요금을 지불해야 했다. 원래 AT&T(미국전신전화회사)는 독점 기업이었다. 그런데 1984년 법원의 판결로 회사가 쪼개지고 여러 장거리전화회사들이 경쟁하게 됐다.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비슷한 서비스들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했다. 전화회사의 선을 이용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p. 85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초등학교 6학년 때 학습 보고서를 썼던 기억을 갖고 있다. 그 당시에는 자료 조사를 하려면『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대출되지 않았기를 바라며 도서관으로 가야 했다. 만약 펭귄에 관한 보고서를 쓰려 했다면 ‘ㅍ’ 항목이 실린 사전을 꺼내 펭귄에 대한 내용을 그대로 베껴 썼을 것이다. 그리고 삽화를 대충 그린 후 보고서를 비닐 파일에 넣으면 작업이 완성됐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은 게으른 초등학교 아이들의 구세주였다. ---p. 101

촉매자는 집을 짓는 건축가와 비슷하다. 건축가는 장기적으로 구조물이 완성되기까지 꼭 필요한 존재지만 자신이 그 집에 들어가 살지는 않는다. 사실 촉매자가 너무 오래 머물며 자신이 만든 창조물에 몰두하게 되면 조직은 점점 중앙집권화돼간다. 크레이그스리스트의 크레이그 뉴마크가 바로 이런 곤경에 빠졌다. 그는 훌륭한 사이트를 만들어냈지만 크레이그스리스트는 얼마만큼이나 여전히 그를 필요로 할까? 수백만 달러짜리 회사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메리 포핀스처럼 날아가기보다 마리아가 되어 그곳에 남아있고 싶을 것이다. ---p. 127

우리 주변에 있는 가장 흥미로운 촉매자 가운데 한 사람은 위키피디아의 촉매자인 지미 웨일스다. 우리와 대화를 나눌 때 지미는 처음부터 다정하고 긍정적이었다. “나는 지나칠 정도로 낙관적인 사람입니다.” 그는 이렇게 선언하면서 말을 이었다. “나는 사랑과 존경에 관한 말을 많이 합니다. 우리 공동체의 핵심 가치는 사려깊고 친절하며, 사적인 비난을 하지 않는 겁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일에 행복을 느끼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죠.” 다른 사람들이 이런 말을 했다면 반신반의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미가 자신의 가치관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그의 말이 진심임을 의심치 않았다. 그가 우리를 신뢰한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 역시 그를 신뢰했다. ---p. 147

호프먼과 같은 촉매자가 사용하는 첫번째 도구는 ‘타인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다. 촉매자에게 사람들은 걸어다니는 소설과도 같다. 보통 사람들은 귀 기울여 듣지 않는 정보도 오렌과 같은 사람은 순금처럼 귀하게 생각한다. 이 점을 이해하려면 자신이 지금껏 만난 사람 중 가장 따분한 이를 떠올려보라. 예를 들어 파티에서 어떤 사람이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지루하게 늘어놓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억지로 미소를 짓거나 3일 전 저녁식사 때 먹은 음식 따위를 생각할 것이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이야기하던 사람은 상대의 무관심을 알아차리고 다른 주제를 찾거나 입을 다물 것이다. 이는 격식 없는 사교 모임에서 분위기가 어색해지는 원인이 된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고 별로 관심도 없는 내용을 이야기함으로써 불쾌감을 조성한다. ---p. 160~161

동물해방전선은 1980년대 초 ‘롱홀’과 유사한 서클에 의해 창설됐다. 운동가들은 연구소에 침입하여 우리에 갇힌 동물을 풀어줬고, 현대판 ‘지하철도(Underground Railroad : 남북전쟁 전 노예의 탈출을 도운 비밀조직-옮긴이 주)’를 이용해 동물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줬다. 이들의 연구소 침입 소식을 들은 세계의 운동가들은 자극을 받아 그들 나름의 시민불복종 행동을 제시했다. 연구소 침입은 보석 강도처럼 자극적인 매력을 주는데다가, 로빈 후드처럼 정의로운 도둑질이기도 했다. ---p. 180

1990년대 말 오스트레일리아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the Great Barrier Reef : 오스트레일리아 동북부 퀸스랜드(Queensland) 해안에 있는 큰 산호초-옮긴이 주)’는 불가사리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었다. 너무 많은 불가사리가 산호초를 파괴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를 염려한 많은 잠수부들이 발 벗고 나서서 ‘아우츠(OUCH. the Order of Underwater Coral Heros. 바다 속 산호들의 명령)’라는 단체를 조직했다. 그들은 칼을 가지고 잠수하여 불가사리를 반토막내 죽였다. 문제는 그 잘려진 반토막들이 새로운 불가사리로 재생됐다는 점이다. 아우츠는 문제를 더 악화시킬 뿐이었다. 이때 한 과학자가 해결책을 내놓았다. 그는 불가사리를 증가시킨 주범은 해수 오염과 수온 상승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산호초를 구하는 유일한 방법은 이런 환경적 조건을 완화하는 것이었다. 어려운 싸움이 될 수도 있지만 불가사리와 싸우려면 그 길밖에 없었다. ---p. 188~189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전략은 이베이가 이용자들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 고안해낸 단순한 판매촉진이 아니었다. 처음부터 회사 전체에 신뢰감이 충만해 있었다. 전략을 결정할 때, 지금도 이베이 직원들은 사람은 근본적으로 선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오미디야르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사람들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그는 사이트에 이베이 생존력의 핵심 열쇠임이 증명된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요소를 도입했다. 그것은 바로 이용자의 ‘등급평가제도’였다. 구매자와 판매자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또는 중립적이든 반응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었고 이 반응이 사이트에 공개됐다. ---p. 212

‘오프라 북클럽(Oprah's Book Club)’의 원래 취지는 팬들에게 좋은 소설을 읽게 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게 하려는 데 있었다. 오프라는 팬들에게 서로 느낌을 나누고, 사색하고, 좋은 책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작은 서클을 만들 것을 권했다. 오프라가 추천하면 어떤 책이든 판매가 크게 늘었고 그녀는 대중매체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됐다. 그러나 『사랑이 지나간 자리』의 천문학적 판매 부수는 오프라의 추천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북클럽의 서클들은 곧 오프라의 추천을 폭발적인 판매 증가로 연결시키는 강력한 세력이 됐다. 오프라 북클럽 회원들은 떼를 지어 몰려가 『사랑이 지나간 자리』를 구입했다. 기껏해야 약간의 성공을 거둔 데 지나지 않았던 재클린의 책이 3주 만에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베스트셀러 목록 1위로 뛰어올랐다. ---pp. 220~221

1980년대의 전형적인 GM 공장의 모습은 조립라인 하면 흔히 연상되는 모습 그대로였다. 노동자들은 저마다 단일 작업을 책임졌고 서열체계는 엄격하고 명확했다. 직원이 실수를 하거나 문제를 발견하면 라인을 정지시킬 수 있었고, 그러면 큰 경보가 울렸다. 노동자들이 달려가서 문제를 해결하면 라인이 다시 작동했다. 그러나 많은 운전자들의 증언처럼 1980년대 초에 GM이 생산한 자동차들에는 기계적인 결함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한 체계는 그럭저럭 괜찮은 자동차는 생산할 수 있었지만 훌륭한 자동차는 생산하지 못했다. ---p. 242

불가사리 조직은 창조적이거나 파괴적이거나 혁신적이거나 또는 광적인 아이디어를 키워내는 멋진 배양기다. 무엇을 해도 괜찮다. 훌륭한 아이디어는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고, 그들은 서클을 이뤄 계획을 실행에 옮길 것이다. 질서와 엄격한 체계를 세운다면 획일화는 이루겠지만 창조성을 억누르게 될 것이다. 창조성이 가치를 발휘하는 곳에서는 반드시 무질서를 받아들이는 법을 익혀야 한다.

---pp. 264~265

출판사 리뷰

21세기 비즈니스 모델의 새로운 패러다임!
『블링크』『티핑 포인트』『위키피디아』에 이어 세계와 기업을 바라보는
도발적이고 혁신적인 경영 메시지를 제시하는 책!



웹사이트 유튜브와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가 거대 기업을 추월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왜 스페인 무적함대보다 아파치 게릴라가 더 강한 것일까? GM과 도요타가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된 결정적 요인은 무엇인가? 『불가사리와 거미 : 분화하고 성장하고 진화하라』의 저자들은 그 핵심적 이유를 분권화된 조직 구조에서 찾는다. 그리고 분권화와 자율성을 토대로 창조적인 힘을 발휘하는 불가사리 조직이, 21세기가 원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진화한 비즈니스 모델임을 제시한다.

혁신이 살아 숨쉬는 창조적 시대가 원하는 조직구조의 비밀은?

머리가 잘리면 목숨을 잃는 거미와 달리, 불가사리는 다리가 잘리면 그것이 다시 분화하여 새로운 개체로 성장하는 특성을 지녔다. 이처럼 잘려나간 조직이 세포 분열하여 하나의 개체로 분화하는 불가사리처럼 분권화된 개체가 자생력을 얻어 성장하는 조직 모델을 불가사리 조직이라 한다. 자연에서 종족 보존을 위해 진화를 거듭해야 하는 것처럼,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환경이 변화하면 그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바탕이 된 비즈니스 모델이다.
저자인 오리 브라프먼과 로드 벡스트롬은 그들이 경험한 생생한 사례를 통한 5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거대한 인터넷 패러다임이 지배하는 21세기 정보화 시대가 요구하는 조직 경영의 방법을 제시한다. 그러나 저자들이 제시하는 조직 모델이 웹 2.0 신드롬과 같은 인터넷 패러다임의 전환과 함께 부각됐다고 하여, 이것이 인터넷의 시대적 경향에 국한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왜냐하면 향후 다가올 시대를 관통할 패러다임은 의심할 여지없이 분권화이며, 그 주인공은 대중이기 때문이다.
지금 기업 성장을 위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거나, 조직 안팎이 직면한 여러 도전 과제의 해법이 필요하거나, 창조적인 기업경영과 혁신적인 조직 모델을 고민 중이라면, 이 책이 가장 명확한 해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더불어『불가사리와 거미』는 이 모든 것을 강제하는 대신, 함께 걸으면서 스스로 길을 찾도록 도와주는 촉매자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불가사리 조직 _왜 리더 없는 조직이 성공하는가!

인류의 역사는 국가나 민족 내에서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경쟁하면서 이전투구해온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래 전부터 조직 경영의 상식은 중앙집권형이고 그 대표적 키워드는 질서 또는 규율이었다. 기업은 물론 군대와 지역사회까지 둘 이상이 모인 조직이면, 자연스럽게 “누가 책임자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불가사리와 거미』는 “만일 책임자, 즉 리더가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라는 발칙한 물음을 던지고 그에 대한 혁신적인 대답을 내놓는다.
이 책은 상하 계급체계가 느슨하고 스스로가 리더이면서 추종자가 되는 불가사리 조직을 중점 조명한다. 불가사리 조직은 조직 안팎의 다양성을 지지하고 거기에 자율성을 부여하면서 생명력을 지지해나가는 반면, 중앙의 권력 통제에 따라 움직이는 피라미드형 거미 조직은 중심부가 흔들리고 예측대로 움직이지 않는 불확실성에 직면할 때 조직 자체의 경직성으로 인해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
저자들은 기업만이 아니라 시민단체와 같은 비영리조직, 심지어 테러 조직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례들을 바탕으로 불가사리 조직이 왜 오래도록 성공하는 조직이 될 수밖에 없는가를 역설한다. 알콜중독방지회 같은 모임에서부터 이베이, 위키피디아, 아마존 같은 인터넷 기업, 그리고 여성인권운동과 노예해방운동, 제3세계의 빈민운동은 물론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에 이르기까지, 저자들의 취재 능력과 방대한 자료 분석 능력은 감탄할 만하다. 다양한 예화들을 읽다보면 아무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인터넷기업과 테러 조직 알카에다 사이의 기막힌 관련성, 그리고 이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저절로 깨닫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이 무조건 불가사리 조직을 예찬하는 것만은 아니다. 극단적인 불가사리 조직의 맹점도 신랄하게 비평한다. 중앙집권형 조직의 전형적 특징인 질서와 불가사리 조직의 장점을 결합시킴으로써 21세기의 패러다임에 맞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불가사리 조직 체계는 자발성에 기초한 수평적 조직을 영위하는 데 유용한 반면, 중앙집권형 조직이 갖는 체계성과 질서를 실현하지 않는 한 주류 기득권 세계로의 편입이나 손에 잡히는 목표 및 관리, 그리고 분배를 실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불가사리 조직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_분권화된 조직을 구성하는 다섯 개의 요소

불가사리 조직은 한두 개의 다리가 잘려나가도 잘 운영되지만, 다섯 개의 다리가 모두 유기적으로 작용할 때, 진정으로 도약할 수 있다. 또한 이 다섯 개의 다리는 분권화된 조직이 목표를 성취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불가사리 조직을 구성하는 다섯 개의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다.

서클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작은 그룹. 서클에 위계체계는 없으며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다. 이들은 다양한 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공동 작업을 통해 신뢰를 구축한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공헌자들이 자신들의 정보를 제공하고 편집하며 오류를 수정하고 외형을 정리한 것이 그 예다.

촉매자 서클을 만들고 뒤로 사라지는 사람이 그들이다. 이들은 리더와 달리 분권화된 조직을 구성하고 운영하며 향후 방향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신 다른 사람에게 권력을 넘겨주고 사라진다.

이념 단순한 공동체의식과는 달리, 분권화된 조직을 결합시키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생사를 걸거나 절대불변의 원칙으로 자리하지 않기에, 공유하는 가치 또는 이념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

기존의 네트워크 성공적으로 분권화된 조직들은 거의 모두가 이미 존재하는 조직의 기반 위에서 출발한다. 일례로 노예제 폐지 운동은 퀘이커 교도의 모임에서 출발하였다. 인터넷의 발달은 구성원 간의 소통을 긴밀하게 해줌으로써 리더 없이 대중 스스로 교류하며 소통하도록 길을 터줬다.

투사 이념을 실행하는 사람으로서 열의와 개인적 동기를 따른다. 이들은 리더나 권위자가 아니라 세일즈맨에 가깝다.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행동을 촉구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추천평

이 책은 현재 진행중인 거대한 혁명, 즉 브리지 클럽에서부터 세계 정부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에 있는 모든 조직을 새롭게 변화시킬 혁명의 내막을 보여준다.
폴 사포 (미래연구소 소장)
《불가사리와 거미》는 분권화가 조직 발전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로 가득하다. 기업의 경영자와 리더들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
피에르 오미디야르 (이베이 창업자 겸 회장)
나는 이 책에 자극받아 내가 재직하는 단체에 10가지 행동 계획안을 곧바로 제안했다. 기업경영과 조직 구조에 있어 고정관념을 깨는 훌륭한 책.
클라우스 슈바브 (세계경제포럼 설립자 겸 최고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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