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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야의 이벤트

음반소개

디스크

Disc

  • 01 L'Effet Jokari
  • 02 C'Est La Vie
  • 03 Share The Day
  • 04 Le Baiser Permanent
  • 05 Je Ne Sens Plus Ton Amour
  • 06 Sono Io
  • 07 On Etait Bien
  • 08 Houlala
  • 09 Reine Des Pommes
  • 10 Paris Dix Heures Du Soir
  • 11 So Long Babylone
  • 12 Tu Seras A Moi

아티스트 소개 1

노래Coralie Cl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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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랄리 클레망

품목정보

발매일
2009년 04월 23일
시간/무게/크기
600g | 크기확인중
KC인증

제작사 리뷰

Bio
비로소 정통파 프렌치팝 싱어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음악 애호가들에게 코랄리 끌레망(Coralie Clement)이라는 이름이 입에 오르내렸다. 국내에서는 캐런 앤(Kenen Ann)의 파트너로, 그리고 제인 버킨(Jane Birkin)과 앙리 살바도르(Henri Salvador)를 비롯한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벤야민 바이올레(Benjamin Biolay)의 여동생 코랄리 끌레망은 프렌치 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이름이다. 하지만 딱히 그 분야에 관심이 없다 하더라고 몇 번 스쳐 지나간 이름일 것이다.

코랄리 끌레망의 오빠 벤야민 바이올레는 21세기의 셀쥬 갱스브루(Serge Gainsbourg)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젊고 촉망받는 프로듀서이다. 이 오누이의 아버지는 클라리넷 연주자였고 이들은 어려서부터 프랑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러하듯 제인 버킨과 프랑소와즈 아르디(Francoise Hardy), 그리고 셀쥬 갱스부르를 들으면서 자랐다. 코랄리 역시 여섯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웠다고 한다.

프로듀서의 재능은 언제나 가수의 개성과 소리의 톤을 적확하게 캐치해내고 그 역량을 최대한 증폭시키는 데에 있다. 벤야민이 코랄리와 작업할 때는 이들이 가족관계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여러가지 특별한 실험을 하려했던 것 같다. 여동생의 음악적 재능을 재빨리 눈치챈 벤야민은 처음에 은밀하게 코랄리의 노래를 테이프로 녹음하면서 앨범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2002년도에 Emi에서 발매된 첫번째 앨범 [Salle Des Pas Perdus]는 프랑소와 트리포(Francois Truffaut)의 누벨바그 시기의 걸작 [쥘 앤 짐(Jules & Jim)]의 '가상' 사운드트랙을 컨셉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앨범에 수록된 싱글 [L'ombre Er La Lumiere]의 경우에는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Fantastic Plastic Machine)이 리믹스하기도 했다. 그녀가 대학생이던 시기에 발매된 이 데뷔앨범은 '21세기 가장 놀라운 프렌치 팝 아이돌의 탄생'이라는 평가와 함께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다. 프렌치 팝과 보사노바의 작법이 적절하게 어우러지면서 국내 애호가들에게도 주목을 받았다.

2005년도에 역시 Emi애서 두 번째 정규작 [Bye Bye Beauty]를 발표한다. 앨범은 레트로하고 그루비한 풍미를 바탕으로 요염한 보이스를 뿜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녹아 내리는 목소리와 세련된 감각은 자칫 촌스러워지기 쉬운 낡은 소리를 최선의 상태로 뽑아내는데 일조했다. 건조한 기타와 저공비행하는 베이스 사이에 약간은 무심한 그녀의 목소리는 젊은날의 프랑소와즈 아르디를 연상케하는 구석이 있었다. 일부는 벨벳 언더그라운드(The Velvet Underground)나 바셀린즈(The Vaselines)를 방불케 하는 미니멀한 기타와 리듬의 반복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나다 서프(Nada Surf)의 다니엘 로르카(Daniel Lorca)가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다.

2002년도 프랑스 영화인 [아이돌 (L'idole)]과 잭 니콜슨(Jack Nicholson), 다이안 키튼(Diane Keaton)이 공연한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Something's Gotta Give)]에 자신의 노래를 삽입하면서 범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여간다.


Toystore
전작 [Bye Bye Beauty]의 권태로운 분위기와는 다른 밝고 팝적인 모양새로 4년 만에 돌아왔다. 약간은 기분좋게 탈진한듯한 듯한 어쿠스틱 앙상블은 민속조의 멜로디와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가지면서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앨범의 제목처럼 마치 장난감가게에 진열된 우클레레나 오르골, 그리고 멜로디언과 리듬박스 등을 이용해 만든 컬러풀한 감촉이 마치 대화하는 듯한 코랄리 끌레망의 상냥한 목소리와 어우러져 있다. 자칫 가벼워 보일수도 있는 이 '토이팝'을 능숙한 어프로치로 뽑아내면서 마법과 같은 소리들을 만들어낸다. 그녀의 외형적인 모습, 그리고 목소리도 확실히 유연해지고 어른스러워졌다. 부클릿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앨범에 사용됐던 악기들을 아기자기하게 적어놨다. 관심있는 분들은 알아서 참고하면 될 것 같다. 뮤직비디오를 공들여 찍기로 유명한 미셸 공드리(Michel Gondry)가 비디오를 만들어 준 바 있는 프랑스 슈퍼스타 에띠엔 다호(Etienne Daho) 라던가 벤야민의 Ex-아내인 키아라 마스트로야니(Chiara Mastroiani)가 참여했다.

서두르지 않는 상냥함을 가진 [L'effet Jokari]를 시작으로 '쎄라비'를 앨범의 제목으로 차용하고 있는 청초한 우크레레와 긴장감 넘치는 베이스라인이 돋보이는 트랙 [C'est La Vie]로 이어진다. [C'est La Vie]는 뮤직비디오 역시 제작됐다. 블로그라던가 여러 포탈에서 이 비디오를 여러분들이 이미 봤을지도 모르겠다.

마치 니힐리스트가 작성한듯한 영어가사로 이루어진 [Share The Day]는 좀 의미심장하다. 벤야민과 이혼한 와이프가 같이 곡을 만들었는데 ?랑과 인생에 대해 자조적이고 어떻게 보면 차갑기까지한 이런 가사를 함께 만들고 그걸 또 이혼한 남편의 동생이 부르고 있는 상황이 약간 아스트랄하다. 자신의 가정사를 이런 방식으로 밖으로 끄집어내는 문화는 좀 이해를 못하겠지만 그래도 가사만큼 담담한 곡은 약간의 슬픔을 머금고 있어 아름답다.

업템포 리듬을 바탕으로 화려한 멜로디카가 유려한 [Le Baiser Permanent]를 지나 에띠엔 다호와 함께한 [Je Ne Sens Plus Ton Amour]가 전개된다. 역시 약간은 아픈 사랑을 노래하고 있는데 애수를 머금은 피아노를 중심으로 흐르는 본 트랙은 고전적인 프랑스의 혼성 듀엣곡들을 그대로 답습하는 듯 보인다. 쓸쓸하지만 계속 곁에 두고 싶은 곡이다.

키아라 마스트로야니가 다시 참여하고 있는 [Sono Io]는 이탈리어로 이루어진 가사로 셰이커와 우크레레를 비롯해 주로 찰랑대는 악기들로 어레인지 되어있어 단촐한 매력을 준다. 중독성있는 후렴구절을 가진 [Houlala], 그리고 80년대 활동했던 프랑스의 아이돌 리오(Lio)의 곡을 커버한 [Reine Des Pommes]는 확실히 80년대 당시의 공기를 머금고 있다. 참고로 곡을 작곡했던 알랑 샴포(Alain Chamfort)는 신스팝 아티스트이며 자끄 듀발(Jacques Duvall)은 제인 버킨이라던가 에띠엔 다호의 곡들을 만들어준 유명 작곡가라고 한다.

레게의 리듬을 가져오면서 여유있게 흘러가는 [Paris Dix Heures Du Soir]는 개인적으로는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멜로디를 담고 있다. 역시 멜로디카와 리듬파트에서 레게의 향취를 느끼게 만드는 [So Long Babylon]은 음악잡지 뮤직위크(Music Week)의 부록 컴필레이션 Cd인 [French Talent '09]에 수록되기도 했다. 셀쥬 갱스부르의 경우에도 유독 레게 작업물들이 있어왔는데 프랑스인들의 레게 사랑은 나름 각별한 듯 보인다. [Tu Seras A Moi]를 통해 차분하고 약간은 쓸쓸하게 앨범이 마무리된다.


Bitter:Sweet
일차적으로는 지나치게 달달하지 않아서 좋다. 순수함을 가진 투명한 목소리, 그리고 마치 듣는 이에게만 비밀을 털어놓는 것 같은 속삭이는 보이스는 듣는 이와 만든 이의 거리를 좁히는 역할을 한다. 빠른 말로 장난치는 부분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의 속삭이는 보컬을 크게 좋아하는 편이 아님에도 매력적인 구석을 감지할 수 있다.

확실히 정식으로 프렌치 팝의 계승자라 지목될 만한 부분을 본 앨범이 가지고 있다. 어느 유저는 바네사 빠라디(Vanessa Paradis) 이후 유일한 정통파 프렌치 보컬이 나왔다고 극찬했는데 프렌치 로리타 신성들이 등장하지 않고 있을 즈음 그녀가 나타나면서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캐치한 멜로디와 왠지모를 나른함이 당신의 게으른 습성을 다시금 끄집어낼 지도 모르겠다. 보통의 프렌치 팝들, 그리고 특히 이런 식의 로리타 보컬을 가진 앨범들은 풋풋한 봄에 주로 어울린다.

그녀의 겉 모습과 센스, 그리고 보이스는 이 방면 있어 완벽하다. 좀 구식의 묘사를 해보자면 파리의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좀 홀짝거려보다가 생 제르망 뒷 곡목을 탐험하던 도중, 세느 강변에 누워서 하늘을 볼 때의 기분을 맛볼 수도 있겠다. 사실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 카메라가 특정 도시의 풍경을 몽타주 할 때 그 그림과 감성을 최종적으로 완성시키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가끔씩 음악은 정말 모든 것을 바꿔놓는 '최면'을 걸곤 한다. 마치 깨어나면 안타까운 행복한 꿈처럼.

한상철 (불싸조 http://myspace.com/bulssa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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