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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나를 키워준 99%의 힘 양장
임채영
예문 200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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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봄, 사랑으로 채워드리겠습니다
아버지가 사주신 눈물의 검정구두 /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 우리집에는 천사가 살고 있다 / 두 딸이 주인공인 우리집 드라마 / ‘부모’라는 이름의 불치병 / 고마워요, 새엄마! /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 아버지, 그런 모습까지 사랑해요 / 아빠 어릴 적에…… / 너희는 내 삶의 기쁨이란다 / 가족을 먹여 살리신 아버지의 땀냄새

여름, 행복을 나눠드리겠습니다
나이 마흔에 받은 용돈 / 우리 딸은 언론중재위원회 / 어머니, 펑펑 우셔도 돼요 / 날씨와 자식은 제멋대로 / 큰딸아이와의 늦은 밤 외출 / 아버지의 바바리 / 아빠, 맛있는 점심 드세요~ / 아버지의 회초리 / 마음 놓고 아이를 내보내고 싶다 / 창호지에 담긴 그리움 / 어머니 머리를 감겨드리던 날 / 절대 맞고 다니지는 말아라 / 어머니의 꿈

가을, 별빛으로 물들이겠습니다
당신 탓으로 돌리는, 그런 사랑 / 딸아이의 빈자리로 깨달은 부모 마음 / 연탄창고에서 본 호랑이 눈물 / 희망을 주는 집게발 / 조기 세 마리에 담긴 가르침 / 우리 딸들은 이벤트 전문가 / 마지막까지 아낌없이 주는 사랑 / 옳지, 엄마 자알 한다! / 빼앗긴 부부 권리 / 어머니의 비밀 금고 / 아이 대신 아프고 싶다

겨울, 포근한 이불로 감싸겠습니다
뱃속에 있을 때가 훨씬 편하다 /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 안 좋은 점은 닮지 말고 좋은 점만 닮았으면…… / 대물림 양복장이 / 미안해요, 사랑해요 / 아버지의 손톱을 깎아드리며 /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 /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산책 / 대를 잇는 마음

저자 소개 1

1965년 대전에서 태어나서 자라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나왔다. 많은 소설을 발표하였으며 아동을 위한 동화 등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장편소설 『남자의 전설 1,2 (2000년 창해출판사)』, 『그녀는 사랑을 믿지 않았다 (2002년 광개토출판사)』,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 읽는 짧은 장편소설 『해는 져서 어두운데 (2003년 도서출판 황금나무)』, 『광개토태왕 (전5권 편저 2007년 8월 도서출판 황금나무)』 등이 있다. 이 밖에 『재출발로 성공한 9인 (2004년 8월, 황소자리. 共著)』와 『그때는 몰랐습니다』(편, 2006년 5월 예문출판), 『성공의 기술』(나무그늘.
1965년 대전에서 태어나서 자라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나왔다. 많은 소설을 발표하였으며 아동을 위한 동화 등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장편소설 『남자의 전설 1,2 (2000년 창해출판사)』, 『그녀는 사랑을 믿지 않았다 (2002년 광개토출판사)』,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 읽는 짧은 장편소설 『해는 져서 어두운데 (2003년 도서출판 황금나무)』, 『광개토태왕 (전5권 편저 2007년 8월 도서출판 황금나무)』 등이 있다. 이 밖에 『재출발로 성공한 9인 (2004년 8월, 황소자리. 共著)』와 『그때는 몰랐습니다』(편, 2006년 5월 예문출판), 『성공의 기술』(나무그늘. 2009년 4월), 『행복더하기』(2009년 6월), 『가족』(예문출판. 2009년 5월) 등을 저술했고, 성인을 위한 역사 인문도서로 『조선의 위대한 패배자들』(2008년 7월. 경덕출판)과 『조선의 추악한 배신자들』(2008년 7월, KD Books), 『위풍당당 내 인생에 중심을 잡다』 (2010년 1월. 사람 사는 세상), 『엄격한 율곡씨』(2010년 4월, 북북서)등이 있다.

어린이를 위한 글로는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와 함께 떠나는 『법률 서바이얼 게임 (2004년 3월 도서출판 황금나무)』, 중편동화 『엄마 아빠 사랑해요 (2004년 12월 가교출판사)』, 저학년 수학동화 『찾아라! 수리별 암호 (2005년 12월 가교출판사)』 등과 『성공하는 어린이로 키워주는 탈무드 (엮음. 2007년 5월 가교출판사)』, 『전래동화에서 배우는 경제 이야기』,『전래동화에서 배우는 철학 이야기』,『전래동화에서 배우는 역사 이야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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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5월 0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81g | 135*204*20mm
ISBN13
9788956591261

책 속으로

“니, 니는 이, 이런 거 하지 마라. 니는 그냥 차 안에 아, 앉아 있어라. 쫌 있다 그거나(세금계산서) 쓰라고 데꼬온 기지, 누, 누가 니더러 이, 이런 거 하, 하라카더노!”
벌게진 얼굴로 호통을 치시는 아버지의 시선은 일하다 말고 잠깐 나와 쉬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공장 총각들 쪽으로 가 있었다, 그 총각들의 시선은 악의는 없었지만 온통 내 쪽으로 꽂혔다. 남자들만 들끓는 공장에 반바지 차림의 여자가 와 설치니 여자 얼굴 따위는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게 뭐 어떻단 말인가? 당신은 환갑도 훨씬 넘기신 나이에 장애의 몸으로 이런 고초를 겪는데, 벌거벗은 것도 아니고 웃통 좀 벗은 총각들 앞에서 쇳덩이를 들고 나르며 잠시 ‘기쁨조’가 돼주는 게 뭐 그리 대단하단 말인가? --- p.19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우리는 간식으로 자주 미숫가루를 타서 먹곤 한다. 각자 컵에 미숫가루를 타고 젓가락을 하나씩 꽂아서 휘휘 저어 먹곤 하는데 그날은 이 녀석들이 젓가락을 빨대 빨 듯이 쪽쪽 빠는 게 아닌가.
“너희들 왜 그러니? 젓가락을 왜 빨고 그래?”
“아빠, 내 빨대가 막혔나봐. 잘 안 올라와.”
“내 것도 안 올라오네.”
하면서 큰딸과 작은딸이 연신 쪽쪽 빠는 게 아닌가.
순간 머리가 띵해서 한동안 말을 못하고 멍청히 아이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이들이 빨대랑 젓가락을 구분 못할 정도로 어리지는 않은데, 애들이 뭘 잘못 먹었나? 한참동안 젓가락을 빨대인 양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빨아대던 두 아이가 내 얼굴을 옆 눈으로 슬금슬금 쳐다보더니 갑자기 입가에 미소를 띠는 게 아닌가. --- p.39

새엄마가 집에 들어온 지 1년이 지났을 때였다. 나는 집에서 도망치듯, 지금의 남편과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결혼식 전날, 새엄마가 내 방에 들어왔다.
“시집 올 때 친정엄마가 주신 거란다…….”
예쁜 찻잔 한 세트를 내놓았다. 나는 그런 새엄마가 싫었다. 친엄마를 대신하는 듯한 새엄마가 몹시 거슬렸다. 짧은 말 한마디를 하고는 누워버렸다.
“고마워요, 새엄마!”
차디찬 그 말 한마디가 얼마나 엄마의 가슴을 아프게 할지 알면서도…….
결혼한 지 1년이 지나 나는 아이를 낳게 되었다. 산후조리를 해주기로 하셨던 시어머니가 갑자기 넘어져 팔에 깁스를 하셔서 별 수 없이 친정으로 산후조리를 하러 갔다.
병원에서 퇴원해 남편과 함께 친정집 앞에 다다랐을 때였다. 돌아가신 엄마가 뙤약볕 아래서 호미질을 하고 있었다. 엄마는 분명 돌아가셨는데! 알고 보니, 엄마의 낡은 옷을 입고 계신 새엄마였다. --- p.47

“아빠, 술 드시고 싶은 거죠? 제가 엄마에게는 비밀로 해드릴게요.”
속마음까지 읽어내는 것을 보니 다 컸구나 싶었다. 큰딸아이에게 실직한 이후 부리지 않던 호기를 부렸다.
“너 먹고 싶은 거 말해. 정말이야. 아무거나 다 좋아.”
“음, 안창살이 먹고 싶어요. 한 번도 못 먹어본 거 같아요.”
큰딸아이와 나는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안창살을 파는 집을 찾았다. 20여 분을 돌아다닌 끝에 ‘안창살 숯불구이’라고 간판을 건 집을 찾아낼 수 있었다.
자리에 앉은 뒤에 메뉴판을 보던 큰딸아이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한참을 생각하던 큰딸아이가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아빠, 우리 그냥 공깃밥 먹어요.” --- p.93

참고로 딸아이는 돌아서면 잘 잊어버린다. 나는 다시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잠시 후 딸아이가 눈에 무언가를 발라주었다.
“엄마, 내가 약 발라줄게.”
순식간에 내 눈에 바른 것은 ‘물파스!’
기억력 나쁜 아이가 모기에 물리면 할머니가 발라주었던 물파스를 용케도 기억해낸 것이다.
침에다 물파스라니!
덕분에 한쪽 눈이 벌겋게 부어올라 눈물이 찔끔찔끔 흘렀다.

--- p.171

출판사 리뷰

고마워요~ 엄마!
미안해요~ 아빠!
사랑한다~ 우리 아들 딸!


물질주의가 팽배하면서 자식이 부모를 학대하거나 심지어 살해하는 패륜 행위가 날로 늘고, 경제적인 이유로 어린 자식들과 함께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이 책은 부모 자식 간의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 부모 자식 간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줄 것입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모님에게 잘해드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결심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은 조건 없고, 무한해서 아무리 해도 되갚을 수 없지만, 이 책은 그 간극을 좁히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경제 불황 시대에 한 집안의 가장으로, 어머니로 살면서 한 번쯤은 삶의 버거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허둥지둥 출근 준비하면서 자녀를 놀이방이나 학교에 보내고, 자녀 나이와 비례해 양육비며 교육비는 갈수록 늘어나는데, 그런 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끔씩 자녀는 부모 마음에 비수를 들이댑니다.
‘너도 자식 낳고 길러봐라.’ 우리는 이 말을 수도 없이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가족』에는 이 시대 부모들이 지난날의 부모 마음을 비로소 이해하게 된 사연들이 담겨 있습니다. 자녀가 부모의 사랑을 온전히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부모에게 사랑을 되갚으려 하지만 너무 늦어버려 안타까워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면 언제나 눈물이 납니다.”
“부모니까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당신의 마음, 이제야 보입니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이 책이 소개하는 ‘내리사랑’은 다양합니다. 중풍 후유증으로 언어장애와 오른쪽 팔다리 마비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주물업자 아버지와 함께 납품처를 다녀온 후 속상해하는 딸에게 “예부터 여자는 좋은 걸로 신어야 좋은 데만 다니고 잘 산다캤는데 아무리 봐도 니가 여즉 좋은 곳을 못 가고 일이 안 풀리는 게 이 신발 때문인가 싶다”며 검정구두를 사주시는 「눈물의 검정구두」, 치매에 걸려 기억이 가물가물한 어머니가 다른 것은 기억 못해도 의사선생님의 “약값이 비싸다”는 말은 기억하시고는 자식 주머니에서 돈 나가는 걱정을 하신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실직한 아들 가족 때문에 노심초사하던 시골 노모가 한여름 내내 땀 흘려 번 돈을 달리 보낼 방법을 몰라 통장째 보낸〈당신 탓으로 돌리는, 그런 사랑〉, 세탁 일을 시작하면서 자기 몸에서 나는 땀 냄새가 그 옛날 용접 일을 하던 아버지의 체취와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가족을 먹여 살리신 아버지의 땀 냄새」, 성적표가 나오던 날 호랑이 엄마가 무서워 숨어든 연탄창고에서 신세한탄하며 흘리는 어머니의 눈물을 본 뒤 어머니 역시 평범한 사람임을 깨닫게 된 「연탄창고에서 본 호랑이 눈물」 등 가슴 뭉클한 사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직스러울 만큼 퍼주기만 하는 부모의 내리사랑, 세상 어떤 부모도 나중에 자식 덕을 보기 위해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모든 이해타산과 손익계산을 넘어서는 절대 순수의 사랑입니다. 날로 각박해지는 현대사회에서 가정과 사회의 행복은 바로 이 순수 무구한 사랑을 깨닫는 데서 비롯된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시대 부모들이 자식 키우며 느끼는 고충

부모가 된다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자식을 기르다보면 매순간 크고 작은 난관에 부딪치게 됩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는 아이의 순진무구한 모습을 보며 삶의 희열과 보람을 느끼지만 동시에 육아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교육 문제로 노심초사하고, 자녀와의 대화단절 등으로 서운함과 슬픔을 맛보게 됩니다. 이 책은 이 시대 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면서 맞닥뜨리는 생생한 고충을 담고 있기에,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고 자녀들 역시 부모의 입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이가 다치거나 아플 때 부모는 아이 대신 그 고통을 지고 싶다는 심정을 느끼고(「아이 대신 아프고 싶다」), 아동성추행과 관련된 기사라도 읽으면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새가슴이 된다「마음 놓고 아이를 내보내고 싶다」). 엄마를 독차지하려는 자녀들 때문에 젊은 부부가 각방을 써야 하는 행복한 고충(「빼앗긴 부부 권리」),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맞이한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의 노심초사(「날씨와 자식은 제멋대로」), 부모와 대화하지 않으려는 자식에 대한 서운함과 안타까움(「너희는 내 삶의 기쁨이란다」). 이 책에는 그런 자녀들을 향한 부모들의 속마음이 솔직히 드러나 있습니다. ‘부모는 슈퍼맨이 아니다. 땀과 눈물을 흘릴 줄 아는 평범한 인간이며, 부모 역시 힘들고 지칠 수 있다’라고 말입니다!

이 시대 부모 자식 모두를 위한 행복 찾기

부모로 산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지만 자녀의 사랑을 느낄 때 부모는 행복합니다. 자녀에게 품었던 실망과 분노 등의 감정은 사랑으로 인해 곧 수그러듭니다. 착하고 성실했던 딸의 탈선에 죄책감을 느낀 아버지가 딸과 함께 마라톤을 시작하며 딸과 아내와의 사이가 회복되고(「아빠, 맛있는 점심 드세요~」), 어버이날에 초코파이로 깜짝이벤트를 벌여준 어린 두 딸에게서 감동받으며(「우리 딸들은 이벤트 전문가」), 부모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알고는 안창살집에서 공깃밥을 시켜먹자고 말하는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의 속깊은 마음에(「큰딸아이와의 늦은 밤 외출」) 자식 키우는 보람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부모로 사는 이들에게는 공감을 일으키고 자녀에게는 부모에게 한 발 가까이 다가가게 해줍니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덮을 때쯤이면 우리는 부모님께 물질적인 선물을 해드리는 게 효도의 전부가 아니라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더 소중하다는 진실을 새삼스럽게 눈뜨게 됩니다.

추천평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하도 애틋하고 간절해서 가슴이 찡해지고 눈물을 글썽이게 합니다.
이해인(수녀, 시인)
부모가 된 사람들이 자식 키우면서 느끼는 희로애락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이 부모와 자식을 사랑으로 이어주리라 믿습니다.
고도원(아침편지 문화재단 대표)

리뷰/한줄평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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