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부 ‘푸르공’을 타고 몽골바람을 가르다 - 흡스골 가는 길
공중에 뜬 신의 호수, ‘흡스골’을 향하여 ‘푸른 공허’ 푸르공을 타고 야생의 자연에 들어서다 타미르 강을 지나며… 몽골에는 나무가 없다? 바람소리에 길을 묻다 이방인에게 아침상을 건네주는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종족? “흐르지 않고 멈추는 순간 썩어버린다” 내 어린시절 추억의 연탄길을 더듬다, 푸르공은 지금 ‘죽어버린 화산’ 호르고를 오르는 중 말의 구슬픈 영혼, 어워 꼭대기에 있는 말머리와 마두금 하얀 호수 ‘차강노르’에서 노루와 땅다람쥐를 만나다 몽골 대륙의 바다 ‘흡스골’로 가려면 “이 밤 몽골의 지붕 항가이 산맥을 넘어야 한다!” 강에 뿌리를 내린 ‘나무다리’ 영하 40도 추위 속에서 치루는 가혹하고도 아름다운 ‘성인식’ 바이칼로 이어지는 물의 탯줄 ‘흡스골 호수’를 굽어본 하루 제2부 ‘자아 찾기’를 위한 첫 자전거 여행 - 고비 사막을 건너다 적막한 초원 속에서 바퀴가 가르쳐주는 경건한 슬픔과 아름다움 울란바타르에서 고비 사막까지는 600킬로미터 - 자전거 여행길에 오르던, 어느 새벽에 대한 회상 고원 한가운데서 길을 잃다 “어둠이 내리기 전, 게르를 찾아야 한다” 똥 위에서 뒹구는 아이, 하늘과 대화를 나누는 달빛 소년 마유주 끓는 소리를 들으며 어린시절로 귀향하는 유목민들 275km를 건너 도착한 만달고비, 여인숙 같은 호텔에서 추석을 맞다 고비사막이 그려 있는 노인의 초상, 할아버지의 ‘후미’ 소리를 들으며 깊은 잠에 빠져들다 가장 소년의 지혜로 다시 페달을 밟다 “40시간이 넘도록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돌아갈 것인가? 멈출 것인가? 갈 것인가? 제3부 몽골바람을 내 품 안으로… 두 번째 자전거 여행, 항가이 산맥을 향하여 “아무 탈 없이 잘 자라거라!” 엉덩이에 낙인을 찍는 말의 낙인식 ‘흐근올’ 형님집에서 ‘게르’를 짓던 날, ‘하늘의 불’인 난로의 위치부터 정하라 극심한 추위 속, 밀폐된 공간에서 버너에 불을 당기다, 꿈의 수면으로 마현산 봄꽃들이 떠다니던 밤 “김치 담그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한국을 그리워하는 유목민과의 만남 야영할 만한 곳을 가르쳐 주는 ‘바얀토고’ -산둔덕 언저리, 양지 바른 땅에 텐트를 치다 몽골에 대한 단상 초원에서 자라난 바람의 탑, 어워 적적한 광야에서 보드카로 밤을 달래는 유목민들 “물과 재에 오줌을 눈 자는 사형에 처한다” 그들 가슴속엔 진정 칭기즈칸이 살아 있는가? 머링후르의 전설 “말은 죽어서 운다!” 푸른 늑대 “바람 속에서 죽다” 국경이 없는 방랑자 차강제르 나는 그런 유목민을 본 적이 없다 아름답고 참혹한 생존본능 ‘솔개’ 사라져 가는 고독한 섬, 바위 절벽 위 독수리 둥지 몽골인의 양 잡는 방법 “말의 첫 젖을 마시면 다음 생에서 말로 태어난다?” 낙타의 깊은 모정, 몽골인의 잃은 가족의 무덤도 찾아낸다 ‘으기노르’ 호수에서 벌어진 에피소드 “너희들 돼지 아니지?” ‘몽골 마시장’ 스케치 ‘바간’ ‘토노’ ‘오니’의 원리로 지어지는 유목민의 안식처 ‘게르’ 1206년부터 거행된 몽골의 ‘나담축제’ - 말타기, 활쏘기, 씨름 경기 몽골 종교로 자리잡은 ‘라마불교’와 ‘샤머니즘’ ‘흡스골 가는 길’ 지역 안내 길잡이 ‘고비 사막’ 단독 자전거 여행시, 주의사항 및 준비물 |
|
몽골바람에 실려온 유목민 이야기
“초원에서 만난 시간은 신이 내게 준 선물이었다!” 푸르공을 타고 흡스골로 향하는 길 1,400km 고비 사막, 항가이 산맥을 넘는 자전거 기행! “나는 누구인가?” 끝없이 자문하며 몽골바람에 길을 묻고, 길을 찾아 떠나는 사람이 있다. 한성호(현 울란바타르 에르뎀 어윤 대학에서 ‘한국관광학’을 가르치며, 여름 한철 몽골초원을 안내하는 트레킹 가이드), 그는 2002년부터 몽골에 머물면서 7년간 한반도의 7.8배인 몽골 21개 아이막(도청소재지) 중 19개 아이막을 도보, 자전거, 자동차, 항공편으로 여행한 인물이다. 이 책은 7년간 몽골에 머물면서 틈틈이 기록한 몽골 유목민에 대한 살아 있는 기록이다. 본문에는 울란바타르에서 푸르공을 타고 ‘신의 호수’ 흡스골로 향하는 길, 2007년 9월과 이듬해 가을에 걸쳐 고비 사막(600km)과 항가이 산맥(800km)을 자전거로 여행한 내용이 골격을 이룬다. “내 인생에서 고비 사막을 만나지 않았다면 여전히 나는 방향을 상실한 채 수직적인 삶을 살아갔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사막 한가운데서 길을 잃었을 때 가장 절실했던 것은 해지기 전 하룻밤 묵을 ‘게르’를 찾는 일이었다고 고백한다. 유목민들은 언제나 이방인을 반겨주며 게르 안에서 따뜻한 수태차(우유차)와 음식을 대접해 주었는데, 이런 몽골 유목민을 두고 “이방인에게 아침상을 건네주는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종족일 것”이라 언급한다. 흔히 ‘유목민은 떠나고 싶을 때 떠나는 자유로운 자’로 알고 있지만, 옆에서 유목민을 지켜보며 그가 깨달은 것은 그들이 결코 낭만적인 유목생활을 즐기는 것은 아니며, 오로지 초원의 생존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야생의 삶에 충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영하 오, 육십 도의 살인적 추위를 태풍의 눈처럼 견뎌내고, 비 오기 전 비의 냄새를 맡고, 바람의 기척을 먼저 느끼며 멀리서 풀을 뜯고 있는 가축들의 생리조차 감지하는 유목민들의 야생의 삶을 담고 있다. 그 점에서 『몽골바람에서 길을 찾다』는 유목민의 본질적 삶을 제대로 보여주는 최초의 책이 될 것이다. 또한 본문에는 직접 몽골 현지에 살면서 보고, 듣고, 체감하지 않으면 쓸 수 없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유목민 가족이 함께 아롤(말린 유제품)을 만들고, 마유주(우유를 발효시킨 음료)를 젓는 모습, 하늘과 대화를 나누는 달빛 소년, 깊은 산중에서 열리는 마馬시장 풍경, 몽골 샤먼이 주술을 거는 모습, 흐근올의 유목민 형님집에서 ‘게르’ 짓던 날의 풍광,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양을 잡는 신성한 모습, 무병을 비는 말의 낙인식, 몽골 최대 규모의 나담축제에 참가한 어린 선수들의 모습, 으기노르 호수에서 만난 돼지와의 한판 승부 등, 현지에서 직접 체험한 내용들을 생생히 담고 있다. 또한 자연과 하늘에 대한 경외와 두려움 속에서 움튼 몽골의 구슬픈 전설들이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초원에서 자라난 바람의 탑 ‘어워’, “말은 죽어서 운다”는 머링후르(마두금)의 전설, 바람 속에서 죽어가는 늑대, 70년을 살기 위한 솔개의 참혹한 생존본능과 낙타의 모정에 얽힌 전설 등 태고적부터 전해오는 몽골바람 이야기들이 책 속에서 살아 숨쉰다. 고비 사막에서 40시간 동안 아무도 만나지 못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그리고 여행의 끝에서 간절히 갈구했던 것은 울란바타르에서 기다리고 있을 가족, 딸아이의 모습이었다. 그는 말한다. “길을 떠나는 건 다시 길에서 돌아와 오래 머물기 위함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가 사랑했으나 온전히 따뜻하게 사랑하지도 못했던 모든 것들을 길 위에서 다시 그리워하기 위함인지도 모른다.” 『몽골바람에서 길을 찾다』는 “길을 따라 흐르지 않고 정착하는 삶을 사는 순간 몽골인은 멸망할 것”이라 했던 칭기즈칸의 말처럼 계절이 바뀌는 봄과 가을, 초지를 따라 가축을 몰고 이동하는 유목민의 삶을 통해 고여 있지 않고 늘 떠나는, 유목민의 자연에 순응하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머무는 곳, 그곳이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지점임을 조용히 일깨워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