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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여울이가 요즘 반장이랑 가깝게 지내는 것 같아. 쉬는 시간마다 반장이 여울이 자리에 오고, 둘이 소곤소곤 이야기하며 웃기도 해. 여울이는 반장을 사랑하나 봐. 내가 여울이를 볼 때처럼, 여울이는 반장을 바라봐. 이제 난 어떡하지? 감기에 걸려서 열이 날 때처럼 병원에 가야 해?
아들! 달리기를 하다 넘어지면 무릎에 상처가 생기지? 시간이 지나면 어때? 상처는 아물고, 더 시간이 지나면 상처가 있던 자리도 표가 나지 않잖아. 마음속에도 상처가 생길 수 있어. 친구에게 나쁜 말을 들었거나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마음이 아픈 것처럼. 지금은 네가 사랑 때문에 마음이 아프지만, 조금 있으면 다시 웃을 수 있어. 사랑은 지나가며 큰 선물을 주고 가거든, 추억이라는. 사랑이 영원하면 좋겠는데 사람들은 이별을 하게 돼. 사랑이 저마다 다른 모습인 것처럼 이별도 저마다 달라. 점점 사랑이 사라져서 이별할 수도 있고, 새로운 사랑으로 이별할 수도 있어. 서로 사랑하지만 다른 이유 때문에 이별할 수도 있지. 어느 한 사람에게 사랑이 먼저 시작된 것처럼, 어느 한 사람에게 사랑이 먼저 떠날 수도 있어. 남겨진 사람은 더욱 힘들지. 하지만 사랑을 보내고 나서 겪는 고통은 크게 다르지 않아. --- '마음이 아파' 중에서 실연 사랑을 잃다 늘 붙어 다니던 친구가 전학 갔다고 생각해 봐. 친구가 곁에 없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서 친구 이름을 부르기도 하고, 두리번두리번 친구를 찾게 돼. 혼자 집에 오는 길이 너무나 쓸쓸해 친구가 생각나고. 친구가 좋아하던 음식을 보면 눈물겨워. 다른 친구가 그 자리를 대신해 줄 수는 없어. 실연도 비슷해. 상대방이 싫어져서 이별을 하더라도, 막상 이별을 하고 나면 괴로운 마음이 들어. 시도 때도 없이 생각나고, 밥도 영 맛이 없어. 까닭 없이 눈물이 흐르는가 하면, 잠도 오질 않아. 아무렇지 않게 되기까지는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해. 사랑이 떠나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돼. 상실감 무엇인가를 잃어버렸을 때 느끼는 감정 사랑을 잃고 나면 마음이 고파. 그래서 이별을 하면 밥을 많이 먹고 살이 찌는 사람도 있다고 해. 하지만 그건 배가 고픈 것이 아니야. 밥을 많이 먹어도 허기져. 그런 느낌을 상실감이라고 해. 상실감을 없애기 위해서 다른 일에 몰두할 수도 있지만 쉽지는 않아. 재미있는 게임을 해도 만화책을 봐도 배고픈 마음이 없어지지 않아. 이가 하나 빠져서 텅 빈 자리가 불편하고 어색하듯, 상실감은 불편하고 어색해. 뜨겁던 사랑이 어떻게 사라질 수 있을까. 사랑이란 공갈빵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어. 그렇다고 해도 사랑이 의미 없는 것은 아니야. 세상에는 영원히 존재하는 것도 있고, 순간 존재하는 것도 있어. 여행을 하는 동안 우리는 집에 가야 하는 걸 알지만 충분히 즐겁게 보낼 수 있지. 봄에만 피고 지는 꽃처럼 잠시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것도 있고. 언젠가 떠나갈 사랑이라도 지금은 행복하기 때문에 열심히 사랑하면 돼. --- '사랑을 보내는 것'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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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도 좋을 나이, 사랑에 나이란 없다!
사랑만큼 우리 삶을 풍부하게 하고, 그로 인해 성숙하게 하는 것이 또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제대로 한번 배우지 못하고 어른이 된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랑 가운데, 가장 나중 배워야 하는 것이 ‘남녀 간 사랑’이라는 편견을 버려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이성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사랑하고 표현하는 방법이 다를 뿐. 어린아이들에게도 이성을 향한 가슴 떨림은 똑같이 멋진 경험일 것이다. 『콩닥콩닥 사랑인가요?』는 사랑의 감정을 배우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떳떳하게 사랑하라고 한다. 서로 다른 시점에 사랑을 느끼게 된 두 아이가 각각 한 권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자신이 느끼고 있는 사랑의 감정을 이야기한다. 엇갈리기도 하고, 앞서거나 주춤하기도 하며 만들어 가는 사랑은 보는 이들까지 사랑에 빠지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엄마와 아빠가 먼저 이야기해 주세요! 아들아, 엄마가 한 수 가르쳐 줄게. 유치원생들도 사랑, 이성에 대한 사랑을 알고 또 사랑하고 있다. 남자친구라며, 여자친구라며 주변에 자신들의 연인(?)을 소개하고 자랑한다. 그런데 사랑할 때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도 사랑 지침서가 필요하지 않을까? 또한 자신들과 다른 성장 속도에 놀랄 부모들에게도. 아이들을 이해할 준비와 함께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들을 해줘야 할까, 그 해답이 이 책에 있다. 아들과 엄마, 아빠와 딸의 대화로 이루어진 이 책은 사랑이라는 주제를 놓고 부모와 자식이 마음을 열기를 권한다. 또 아이들이 사랑해 가며 단계별로 알아두어야 할 감정에 관해 부모를 대신해 설명해 준다. 미리 읽고 아이들과 마주한다면 100점 만점의 엄마 아빠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part 1은 아들과 엄마, 딸과 아빠의 사랑에 관한 대화이고, part 2는 사랑에 관한 개념들을 정리, 사랑 사전이라 할 수 있다. 파트 part 3은 part 1의 상황을 되짚으며 조금 더 깊이 있는 조언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