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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시작하며
1장 어리석은 사람은 도를 들으면 크게 비웃는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다 인간이라는 존재 오천 자의 지혜를 만나다 우울한 사람은 과거에 살고 불안한 사람은 미래에 산다 인간의 마음은 왜 불안한가 두드리려는 마음이 문을 만든다 하늘의 도와 인간의 도 잘 싸우는 사람은 화내지 않고 잘 이기는 사람은 싸우지 않는다 버려서 얻고 비워서 채우는 지혜 2장 세상의 크고 어려운 일은 작고 쉬운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나약한 마음 진리는 서로 통한다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사소한 일상과 인간의 일생 우는 아이에게 매는 독이다 욕망을 이기고 지혜를 깨우는 명상 말이 많으면 궁색해진다 진실한 말에는 꾸밈이 없고 꾸며진 말에는 진실이 없다 3장 현명한 사람은 빛나되 눈부시지 않다 구두 수선사와의 언쟁 분노는 사람을 하찮게 만들고 용서는 사람을 성장시킨다 중요한 일과 시급한 일 비워야 담을 수 있다 오늘의 직원상의 의미 큰사람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탐내는 사람과 감내하는 사람 4장 깨달음, 그리고 다시 다가온 말들 인간, 우주를 품은 티끌 세 가지 보물과 세 번째 축복 또 다른 문이 열리다 책을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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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철학은 어느 시대, 어떤 장소에서도 의미가 통하는 진리를 품고 있습니다. 시처럼 함축적인 메시지는 수많은 생각의 씨앗이 되어 2,500년 후의 현대인의 일상생활에도 깊이 스며드는 힘을 갖고 있지요.
--- p.7 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下士聞道 大笑之 뛰어난 선비는 도를 들으면 힘써 행하고, 평범한 선비는 도를 들으면 긴가민가하고, 못난 선비는 도를 들으면 크게 비웃는다. --- p.31 ‘행하고도 자랑하지 않으며, 공을 이루고도 거하지 않는다. 거하지 않으니, 공은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이룬 공을 박 과장이 가로챘지만 나는 그 공을 내 공이 라고 내세우거나 집착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 공은 내 것으로 남았다. 오 팀장님은 나의 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었다. 결국 공이 나를 떠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게 된 셈이다. 나는 점점 도덕경을 신뢰하게 되었다. --- p.71~72 圖難於其易 爲大於其細 天下難事必作於易 天下大事必作於細 是以聖人終不爲大 故能成其大 어려운 일은 그것이 쉬울 때 계획을 세우고, 큰일은 그것이 작을 때 해야 한다.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에서 비롯되고,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일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이유로 성인은 끝내 큰일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능히 큰일을 이룬다. --- p.79 억지로 하지 않고, 하려는 마음조차 품지 않는 자연스러운 상태가 무위일 것이다. 사람은 ‘한다’는 의식 없이 온전히 몰입할 때 자신의 진정한 잠재력을 깨울 수 있다. --- p.90 禍 兮福之所倚 福 兮禍之所伏 孰知其極 其 無正 正復爲奇 善復爲妖 人之迷 其 日固久 是 以聖人方而不割 廉 而不? 直 而不肆 光 而不燿 바른 것이 다시 기이한 것이 되고, 선한 것이 다시 요사스러운 것이 되니, 사람이 미혹된 날이 참으로 오래됐다. 이러한 이유로 성인은 바르되 해치지 않고, 날카롭되 상처 입히지 않고, 곧되 방자하지 않고, 빛나되 눈부시지 않다. --- p.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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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뛰어넘어 현대의 삶 속으로 내려온 인간 노자
전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번역된 고전 『도덕경』을 소설로 만나다 30대 후반의 평범한 가장이자 8년 차 직장인인 ‘한 과장’은 삶에 대한 근원적인 회의감에 시달린다. 고되고 반복적인 일상으로 인한 상실과 허무, 덧없음에 몸부림치는 그를 보다 못한 아내가 『도덕경』을 건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노자의 인간학』은 『도덕경』에 담긴 오천 자의 지혜를 하나의 이야기로 탄생시켜 노자 사상을 알기 쉽고 자연스럽게 녹여낸 책이다. 단순한 구조로 전개되는 이야기지만 깊이 있는 단순함이 곧 노자의 철학이다. 직장과 가정에서 맞닥뜨리는 갈등과 불안, 우울, 좌절, 질투 등의 감정을 『도덕경』의 지혜로 다스리는 데 성공한 한 과장은, 마침내 욕망과 집착의 행위에서 벗어나 무엇에도 고착되지 않은 ‘무위(無爲)’의 경지에 다다른다. 노자를 대표하는 사상인 ‘무위(無爲)’는 모든 거짓됨과 위선을 거부하고 인위적인 삶에서 벗어나 삶의 근본과 일체를 이루어 모든 욕망에서 한발 치 떨어질 수 있는 마음이다. 자신을 몰아세워 결심하고, 좌절하고, 다시 딛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현대인에게 노자의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남긴다. 『도덕경』을 통해 노자의 시선을 빌려 우리의 삶을 되돌아본다면, 지금껏 만나지 못한 자유로운 마음의 근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노자는 내게 가벼워지라고 말했다 가볍고 느슨한 삶을 위한 비움의 철학 공자의 『논어』가 잘 다스려져 화평한 치세를 위한 고전이라면, 노자의 『도덕경』은 무질서한 정치로 인해 어지러운 난세를 위한 고전으로 유명하다.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서민의 삶은 전투에 가까워질 수밖에 없으며, 자유를 가장한 성과주의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스스로를 착취하는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됐다. 노자는 이러한 시대에 절망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조언의 메시지를 건넨다. 억지로 하지 않고, 하려는 마음조차 품지 않은 자연스러운 상태, 마음속에 자유를 간직함으로써 자기가 원하면 언제라도 이 감옥 같은 세상을 벗어날 수 있다는 감각을 체득하도록 돕는다. 그 어느 때보다도 혼란스럽고 교묘한 폭력의 시대를 통과하고 있는 우리는 더욱이 노자의 지혜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노자가 말하는 도와 덕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일상에 적용해보자.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세파에 휩쓸리지 않으면서도 물처럼 매 순간 변화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