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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누주드, 열살 이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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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법정에서
내 고향 카르지
판사를 만나다
악몽의 결혼 생활
인권 변호사 샤다 나세르
악몽에서 탈출하다
기적 같은 이혼
내 첫 번째 생일
모나 언니
파레스 오빠의 귀가
내가 변호사가 되면

에필로그
옮긴이의 글

저자 소개 3

누주드 알리

관심작가 알림신청
 
작가한마디
지금 나는 이 나라 수도에 사는 한낱 작은 시골아이입니다. 가족의 남자들이 내리는 명령에 항상 복종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언제까지나, "네!"라고 말하라고 배웠습니다. 오늘 나는 "아니오."라고 말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정당한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것을 막을 권리가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기회입니다. 나는 이 기회를 그렇게 쉽게 포기해 버리지 않으렵니다. 그리고 그 놀라움에 빠진 얼굴, 아니면 내 목소리가 기이하게 울려퍼지게 만드는 이 홀 대리석 바닥의 차가움, 그 둘 다 내 입을 막지는 못할 것입니다.

Nojoud Ali

누주드 무함마드 알리는 올해 11살의 예멘 소녀이다.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서북쪽에 위치한 카르지라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11남매 중 다섯 번째 아이로 태어났다. 수학과 코란을 좋아하며, 그림을 그리는 것과 초콜릿을 먹는 것, 푸른 바다를 보는 것이 소원인 어린아이다. 두 살 아래 여동생인 하이파와 술래잡기하며 노는 것과 친한 학교 친구 말라크와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다. 그런 그녀가 세상을 바꿨다. 2008년 4월, 그녀의 나이 겨우 10살 때 있었던 강제 결혼과 목숨을 건 이혼 소송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혼 후 '세상에서 가장 어린 이혼녀'라는
누주드 무함마드 알리는 올해 11살의 예멘 소녀이다.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서북쪽에 위치한 카르지라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11남매 중 다섯 번째 아이로 태어났다. 수학과 코란을 좋아하며, 그림을 그리는 것과 초콜릿을 먹는 것, 푸른 바다를 보는 것이 소원인 어린아이다. 두 살 아래 여동생인 하이파와 술래잡기하며 노는 것과 친한 학교 친구 말라크와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다.

그런 그녀가 세상을 바꿨다. 2008년 4월, 그녀의 나이 겨우 10살 때 있었던 강제 결혼과 목숨을 건 이혼 소송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혼 후 '세상에서 가장 어린 이혼녀'라는 별칭이 붙었지만, 많은 아랍권 소녀들이 누주드의 용기에 자극을 받아 이혼 소송 중이며, 이혼 승소 판결을 받아낸 소녀들도 많아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2009년 3월, 예멘 의회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된 만 17세 미만 소녀들의 결혼을 금지하는 '강제 조혼 폐지 법안'은 온전히 누주드 용기의 결과이다.

2008년 11월, 미국의 유력 주간지 《글래머》가 선정한 '2008년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되어, 당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 등과 한 무대에서 상을 받았다. 이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그녀의 꿈은 이혼 과정에서 헌신적으로 누주드를 도왔던 인권 변호사 샤다 나세르처럼 변호사가 되어 예멘의 여성들을 돕는 것이다.

델핀 미누이

관심작가 알림신청
 

Delphine Minoui

프랑스 출신의 저널리스트이자 분쟁 지역 전문기자로 현재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의 현지 특파원. 지난 20여 년간 이슬람 지역을 다니며 중동 각 국의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취재해왔다. 최근에는 이집트, 튀니지, 리비아 등지를 다니며 ‘아랍의 봄’과 함께 일어나고 있는 이슬람의 변화를 기사를 통해 알리고 있다. 2006년 이란과 이라크에 대한 르포르타주로 프랑스 언론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저널리즘상인 알베르 롱드르 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2015년 SNS를 통해 우연히 본 한 장의 사진으로 시리아 내전의 중심 도시 다라야에 존재하는 도서관의 존재를 알게
프랑스 출신의 저널리스트이자 분쟁 지역 전문기자로 현재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의 현지 특파원. 지난 20여 년간 이슬람 지역을 다니며 중동 각 국의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취재해왔다. 최근에는 이집트, 튀니지, 리비아 등지를 다니며 ‘아랍의 봄’과 함께 일어나고 있는 이슬람의 변화를 기사를 통해 알리고 있다. 2006년 이란과 이라크에 대한 르포르타주로 프랑스 언론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저널리즘상인 알베르 롱드르 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2015년 SNS를 통해 우연히 본 한 장의 사진으로 시리아 내전의 중심 도시 다라야에 존재하는 도서관의 존재를 알게 된다. 독재의 포탄에 맞서 도서관을 지은 이 젊은 청년들의 이야기에 단번에 매료되었고, 다라야의 강제 이주가 시행되는 2016년까지 약 2년에 걸쳐 꾸준히 이들과 연락하며 기록을 했다. 이 책은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20대 청년들의 삶이 국가의 독재로 인해 무너지는 과정과 매일 벌어지는 전쟁터에서의 고민, 지치고 절망한 그들이 독서를 통해 정신적으로 고양되는 놀라운 경험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분야와 시대를 초월한 책들을 공유하며 나눈 그들의 깊은 대화는 인간이 살면서 놓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책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우리에게 묻는다.

테헤란, 베이루트, 카이로를 거쳐 현재는 이스탄불에 살고 있으며, 지금도 시리아의 현황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테헤란의 뿔닭(Les Pintades a Teheran)』『나 누주드, 열살 이혼녀(Moi, Nojoud, dix ans, divorcee)』『테헤란에서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Je vous ecris de Teheran)』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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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어렸을 때의 꿈은 건축가였지만,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를 본 후부터는 무언가 집요하게 조사하고 탐구하며 결실을 맺는 직업, 예컨대 평전 작가 같은 것에 대한 갈망이 생겼고, 그 소망은 가슴 한켠에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영화를 참 좋아해서 한때 다큐멘터리 작가가 되겠다고 캠코더를 메고 다녔던 적도 있었다. 한국과 미국 보스턴에 머물며 10여 년간 출판기획과 취재를 하면서 대중 문화 자유기고가와 영미권 도서 번역가로 활동해왔다. 미국 드라마 시리즈에 대해서 그녀만큼 깊이 있으면서 재미있게 쓰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만
홍익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어렸을 때의 꿈은 건축가였지만,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를 본 후부터는 무언가 집요하게 조사하고 탐구하며 결실을 맺는 직업, 예컨대 평전 작가 같은 것에 대한 갈망이 생겼고, 그 소망은 가슴 한켠에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영화를 참 좋아해서 한때 다큐멘터리 작가가 되겠다고 캠코더를 메고 다녔던 적도 있었다.

한국과 미국 보스턴에 머물며 10여 년간 출판기획과 취재를 하면서 대중 문화 자유기고가와 영미권 도서 번역가로 활동해왔다. 미국 드라마 시리즈에 대해서 그녀만큼 깊이 있으면서 재미있게 쓰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자타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미국 드라마 평론가이기도 하다.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은 일본의 만화가 아다치 미츠루, 골프채는 잡아본 적도 없지만 18홀 라운딩을 함께 하고픈 사람을 한 명 고르라면 단연코 메이저리그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즈다. 향후 배워보고 싶은 것으로는 "브라더 미싱으로 예쁜 원피스 만들기" "매킨토시로 그림 그리기" "나이스한 강아지 그루밍 기술" 등이 있으며,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으로는 "야구장의 몇 만 관중 앞에서 시구하기" "험머 타고 북미 대륙횡단하기" "플레이 스테이션 위닝 일레븐 게임에서 오버헤드킥 성공시키기" 등이 있다. 국내 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야구 마니아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열혈 팬이다. 특히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좋아해서, 그의 플레이를 보려고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전 시즌을 관전하기도 했다.

직접 쓴 책으로는 『미드 100배 즐기기 시즌 1』, 『위트 상식사전 프라임』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야구 교과서』, 『첼시』, 『리버풀』, 『유쾌한 깨달음』, 『자연과학 상식사전』, 『디자인이 만든 세상』, 『하버드가 지배한다』, 『마이 히어로』,『훈육의 심리학』, 『나 누주드, 열 살 이혼녀』, 『마테크』, 『그 여자의 살인법』, 『냉동 인간』, 『수비의 기술』, 『외지인의 죽음』 『매춘부의 죽음』, 『대식가의 죽음』, 『잔소리꾼의 죽음』, 『돌런갱어 시리즈』(전5권), 『몸을 긋는 소녀』, 『언더베리의 마녀들』, 『뼈 모으는 소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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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6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300g | 145*215*20mm
ISBN13
9788955614923

책 속으로

“네가 만약 남편과 이혼을 한다면, 내 형제들과 친척들이 너를 죽일 거야! 샤라프, 모든 것에 앞서 명예가 있는 법이야. 명예! 알아듣겠어?”
- ‘샤라프Sharaf’는 ‘명예’를 뜻한다. 아랍에서는 가문의 명예가 손상되면, 명예를 손상시킨 여자를 죽이는 명예살인이 일어난다. 누주드가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일이었다.

……

“이혼을 선언합니다!” 그들은 환호했습니다. “축하해!”라는 함성이 내 귀에 울려 퍼졌습니다. “이 소녀는 영웅입니다.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어요!”
- 누주드의 이혼 소송 후, 서방 세계의 언론들은 강제 조혼의 현실과 문제점, 그리고 서방 세계의 반성을 촉구했다. 아랍권에서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예멘에서는 만 17세 미만 소녀들의 결혼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다른 아랍 국가에서도 조혼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

“참으로 용기 있는 소녀로구나! 걱정하지 마라. 이혼을 요구하는 건 네 권리야. 너를 보호해 주기 위해서 우리가 힘닿는 데까지 무슨 일이든 할 거다. 절대로! 약속한다!”
- 판사들이 누주드의 이혼 소송을 단지 어린 아내의 푸념이나, 이슬람 전통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치부해 버렸다면, 샤다 나세르 변호사를 만나지 못했다면, 구걸했던 돈까지 몽땅 쥐어줬던 도울라 엄마가 없었더라면……. 기적을 부른 이야기에는 늘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있다.

……

내 히잡은 바람의 힘 때문에 벗겨져 버렸습니다. 머리칼이 어깨 위로 흘러넘치더니 바람결에 흩날렸습니다. 자유를 느꼈습니다. 자유!
- 참담한 결혼 생활 속에서도 누주드는 결코 희망을 잃지 않았다. 결국 이혼을 통해 자신이 원하던 자유도 얻고, 인생도 바꿀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녀의 용기는 같은 처지에 있던 아랍 각 국의 다른 소녀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혼 판결을 받던 날, 난 겨우 열 살이었다!”

열 살 이혼녀가 세상을 바꾸다. 우리로서는 상상도 못할 나이인 열 살의 강제 결혼과 그 참담했던 결혼에서 벗어나 평범한 어린이의 삶을 누리고 싶었던 ‘세상에서 가장 어린 이혼녀’ 누주드 알리의 기적 같은 이혼 소송을 다룬 감동 실화!

어린 나이에 '아내'가 된, 그러나 결혼의 의미도 제대로 모르는 '아랍 지역의 여자 어린이'들, 그들은 아랍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선진국들의 방조가 만들어낸 희생자들이었다. 그러나 누주드의 목숨을 건 이혼 소송은 강제 조혼의 현실을 애써 모른 척했던 서방세계의 반성과 치부를 들킨 아랍 세계의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 냈다.

강대한 선진국이나 유력 정치인, 인권단체들도 해내지 못했던 예멘의 '강제 조혼 폐지 법안'을 이끌어낸 열 살 영웅 ‘누주드 알리’가 담담하게 들려주는 그녀의 결혼과 목숨을 건 이혼에 대한 가슴 벅찬 이야기! '프랑스 아마존·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2008년 올해의 여성', '유니세프Unicef 한국위원회 추천 도서'에 선정된 열 살 이혼녀의 가슴 뭉클한 실화는 독자들에게 희망과 용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예멘 역사 5000년 동안 이 작은 영웅을 기다렸다!
예멘에 사는 열 살 소녀 누주드 알리. 2008년 2월 어느 날, 초등학교 2학년이던 누주드는 아버지 손에 이끌려 생면부지 20살 연상의 신랑에게 시집을 가야 했다. 누주드가 사춘기를 지날 때까지 잠자리를 안 하겠다고 서약했던 신랑의 약속은 허언이었다. 잠자리를 거부하는 누주드에게 신랑은 구타를 하며 성폭행을 했고, 두 달여 간 누주드는 낮에는 두려움에 떨며 울고, 밤에는 구타와 성폭행이 이어지는 끔찍한 나날을 보냈다. 두 달 뒤, 결혼 후 처음으로 남편이 누주드를 친정에 보내줬을 때, 누주드는 놀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자신의 평범한 꿈을 위해 결혼 생활을 끝내겠다고 결심했다.

운명의 날, 열 살 유부녀는 친정 엄마의 심부름 대신, 용기를 내 처음으로 혼자서 버스와 택시를 타고 예멘 수도 사나에 있는 법원으로 가서 무작정 판사를 기다렸다. 아무도 초라한 여자 아이를 주목하지 않았을 때, 아브도 판사와 가지 판사, 와헤드 판사의 도움으로 누주드는 이혼 소송을 시작한다. 그러나 이슬람 율법이 지배하는 예멘에서 아내가 남편을 거부하고 먼저 이혼을 요구하는 것은, 가문의 ‘샤라프(명예)’를 해쳐 가족으로부터 살해당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

하지만 누주드의 확고한 의지와 누주드 또래의 딸을 가졌던 판사들, 그리고 인권 변호사인 샤다 나세르의 도움으로 이 이혼 소송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되고 결국 승소한다. 이혼 소송 후, 다시 또래의 평범한 초등학생으로 돌아간 누주드는 이혼 과정에서 헌신적으로 자신을 도왔던 인권 변호사 샤다 나세르처럼 변호사가 되어 예멘의 여성들을 돕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세상을 바꾼 작은 영웅의 큰 용기

“그날 오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나에게는 해야 할 숙제가 생겼고, 그려야 할 그림이 생겼습니다. 오늘 나는 마침내 다시 어린 소녀가 되었다는 기분이 듭니다. 평범한 어린 소녀. 전과 마찬가지로. 그저 그렇게 평범한 어린 소녀 말입니다.”

2008년 4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아라비아반도의 최남단, 예멘에서 벌어진 한 건의 이혼 소송에 큰 충격을 받았다. 세상에서 흔하디흔한 게 이혼 소송이라지만, 이 이혼 소송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이혼 소송을 제기한 아내의 나이가 겨우 열 살이었기 때문이다. 누주드 알리. 우리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나이인 겨우 열 살에 결혼을 하고, 두 달 동안 참담한 결혼 생활을 하다가 이혼 소송을 제기한 소녀. 그 어린 열 살 이혼녀의 자서전 《나 누주드, 열살 이혼녀》가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의 원제는 《Moi Nojoud, 10 ans, divorcee》로 2009년 1월 프랑스에서 출간되자마자,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곧이어 출간된 독일에서도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킨 책이다. 또한 원서 출간 두 달여 만에 12개 언어(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독어, 일어 등)로 판권이 팔리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제 결혼을 하기 전까지, 열 살 소녀 누주드에게 있어 결혼이란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기는 축제’라는 의미 밖에는 없었다. 그러나 지독한 가난과 말 못할 가족 사정 때문에 스무 살 연상의 남자와 강제 결혼한 누주드는 ‘악몽’이란 게 무엇인지 몸으로 깨닫게 되었다.

밤마다 이어지는 끔찍한 구타와 성폭행. 열 살 소녀 누주드의 육신과 정신은 매일매일 죽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죽어가던 누주드를 깨운 것은 ‘놀고 싶다’와 ‘공부하고 싶다’는 또래 소녀들의 극히 평범한 일상을 꿈꾸면서부터였다. 하지만 이혼을 결심한 누주드에게 현실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심지어는 가족까지도 샤라프(명예)를 염려해 그녀를 살해하겠다고 말하며 남편에게 돌아가라고 말했다.

누주드의 손을 잡아줄 사람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고, 이제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을 때,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법원에 호소해 보자”며, 자신이 구걸해서 모은 돈을 몽땅 쥐어준 도울라 엄마, 어린 소녀의 푸념이라고 치부하지 않고, 진지하게 들어준 법원의 판사들, 그리고 누주드를 친딸처럼 생각하고 성심성의껏 변호를 해준 샤다 나세르 변호사. 이들의 도움으로 누주드는 기적 같은 이혼 승소 판결을 받을 수 있었다. 누주드의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평범하지만 잊기 쉬운 여러 가지 가치를 일깨워 준다. 행복의 의미와 희망이라는 단어, 그리고 용기에 관해서.

누주드 공식 블로그에 오시면 '세상에서 가장 어린 이혼녀' 누주드의 결혼과 이혼 소송에 관련된 세계 언론의 보도와 학교로 돌아간 누주드의 현재 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http://nujood.tistory.com/

추천평

희망으로 다가오는 10살 이혼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일하면서 저는 지구촌 곳곳에서 많은 어린이를 만났습니다. 그 중에는 배고픈 아이도 있었고, 하루 종일 노동해야 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앳된 얼굴에 아기를 업고 있는 어린 아기엄마들도 있었지요. 어린 소녀들의 조혼은 아프리카와 중동, 남아시아 등에서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뛰어놀고, 학교에서 한창 공부해야 할 어린 나이에, 강제 결혼을 당해 인생의 모든 꿈을 접어야 하는 소녀들의 삶이 어떨 지 상상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소녀들이 그런 삶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갑니다.

‘열살 이혼녀’라는 이 책의 제목에서, 열살이라는 나이는 비극적이지만, 이혼녀라는 말은 오히려 희망으로 다가옵니다. 자신에게 씌워진 비극적 운명을 당당히 박차고 나간 누주드의 용기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지구촌 한편에서 아직도 계속되는 어린 소녀들의 비극을 돌아봐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들이 운명을 깨고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먼 곳에서나마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용감한 누주드의 앞날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누주드에게 도움을 주고 새 삶을 열어준 변호사 샤다 나세르처럼 그녀 또한 훌륭한 여성으로 성장해, 어려움을 겪는 어린 소녀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인물이 될 것이라 믿어봅니다.
안성기(유니세프 친선대사·영화배우)
이 작은 아이는 분명 세계의 영웅이다
BBC 뉴스
작디작은 소녀가 아랍권의 금지된 벽을 뛰어 넘었다
르피가로
수천 년간 폐쇄적이던 아랍 세상을 뒤흔든 아이의 용기
르몽드
이 작은 아이의 발자국이 아랍 세계를 움직였다
ABC 뉴스
목숨을 건 이혼, 진정한 용기, 세상을 바꾼 행보
빌트
열 살 이혼녀 세상을 바꾸다
조선일보

리뷰/한줄평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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