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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님이 이야기- 열네 살에 시집을 가라고?- 최고의 신랑감을 찾아라!- 아씨는 누가 좋으실까?- 사촌 언니의 혼례- 두근두근 선보는 날- 혼담이 오가다- 함 사시오!- 신랑 납시오!- 두근두근 첫날밤!- 아씨, 행복하세요!자랑스러운 사위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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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 괜찮으냐?”
아니, 양반집 도련님이 절 근처에 무슨 일이지? “예, 죄송합니다. 어, 어! 신발!” 맙소사! 넘어질 때 꽃신이 벗겨져 연못에 떨어진 것이다. 그때 그 도련님이 꽃신을 건져 올려 나에게 건네주었다. “네 것은 아닌 것 같고……. 아씨의 꽃신을 몰래 신고 나온 모양이구나.” 어쩔 줄 모르는데, 그 도련님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계속했다. “참, 곱고 어여쁜 신발이구나. 네 아씨처럼.” “예? 우리 화진 아씨를 아십니까?” “알다마다. 아름답고 덕이 있다고 인근 고을까지 소문이 자자한 아씨 아니더냐.” 그때였다. 도련님의 몸종이 숨을 헐떡이며 뛰어오는 게 보였다. “낭군 도련님! 갑자기 사라지셔서 놀랐잖습니까!” 도련님은 황급히 소매 속에서 곱게 접힌 손수건을 꺼냈다. “아씨께 전해 드려라.” 말을 끝내자 도련님은 바람처럼 사라졌다. 나도 나를 찾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서둘러 뛰어갔다. 나는 화진 아씨에게 도련님을 만난 이야기를 하고 손수건을 건넸다. 그런데 손수건을 받아 든 아씨의 얼굴이 맨드라미처럼 붉어지는 것이 아닌가? --- pp.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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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진사 어르신의 외동딸 화진 아씨는 올해 열네 살. 꽃같이 어여쁜 화진 아씨는 누구나 칭찬하는 참한 규수이다. 어느 날, 화진 아씨의 몸종인 꽃님이는 아씨를 따라 절에 불공을 갔다가 우연히 이낭군 도령을 만났다. 평소에 아씨에 대한 소문을 들었던 이낭군 도령은 꽃님이를 통해 아씨에게 손수건을 전한다. 집으로 돌아온 꽃님이는 엄마에게 화진 아씨가 시집갈 거라는 소식을 듣고, 아씨에게 이 소식을 전한다. 아씨는 너무 놀라 눈물을 뚝뚝 흘린다. 연 진사와 큰 마님은 일가친척을 통해 화진 아씨의 신랑감을 구한다. 그러다 화진 아씨의 신랑감으로 떠오른 사람은 두 사람. 한 명은 오빠인 화준 서방님의 친구인 화랑 도령, 또 한 명은 화진 아씨에게 손수건을 전해 주었던 낭군 도령이었다. 두 명 모두 지체 높은 명문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그러자 연진사와 큰 마님은 두 사람을 집으로 초대했다. 두 사람을 직접 만나 본 후에 화진 아씨의 신랑감을 정하기로 한 것. 화진 아씨와 꽃님이는 낭군 도령을 응원하고 마침내 낭군 도령이 신랑감으로 정해졌다. 신랑감이 정해지자 큰 마님은 매파를 구해 낭군 도령의 집에 혼담을 넣었고, 낭군 도령의 집에서도 흔쾌히 받아들인다. 낭군 도령의 집에서는 화진 아씨의 집에 아씨 집안에 결혼하기를 청하는 청혼서와 신랑이 태어난 연월일시를 적은 사주단자를 보내고, 화진 아씨의 집에서도 결혼을 허락한다는 허혼서와 결혼 날짜를 정해서 보낸다. 혼인식 전날, 낭군 도령의 집에서는 화진 아씨의 집으로 함을 보낸다. 함을 들고 온 함진아비는 온 동네가 떠들썩하게 함을 판다. 마침내 혼인날, 신랑이 사모관대를 차려입고 신부 집으로 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혼인식을 치른다. 혼인식이 끝난 후 화진 아씨와 낭군 도령은 신방에서 첫날밤을 치렀다. 다음 날, 화진 아씨의 사촌 오라버니들은 신랑을 매달고 발바닥을 때리는 장난을 치면서 서로 친해졌다. 신부 집에서 3일간 머문 신랑은 신부를 데리고 시댁으로 들어가고 신부는 시부모님에게 폐백을 들이면서 길고 길었던 아씨의 혼례가 끝이 났다. 그로부터 2년 후 화진 아씨는 큰 마님에게 서찰을 보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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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보이는 우리 문화 이야기 시리즈>는?
우리 문화의 한 부분을 깊이 있게 다룬 본격적인 조선 시대 생활사 책!조선 시대의 교육 제도, 형벌 · 재판 · 사법 제도, 상업 제도, 혼인 제도, 정치 제도 등을 각 한 권씩 다루면서 조선 시대의 문화와 사회 제도 등에 대해 자세하고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단편적인 역사 정보가 아니라 조선 시대 전반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면서도 폭넓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어 옛 조상들의 생활 문화를 알려주는 책!우리 전통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지 유물이나 유적 등 문화재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당시의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그것들을 사용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문화를 보다 제대로 이해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그동안 어린이 책에서 부족했던 사람이 중심이 된 생활사를 본격적으로 다루어 조선 시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재미있는 이야기!줄줄줄 외워야 할 것 같은 어렵고 딱딱한 역사적 사실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하여 당시 벌어졌을 법한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재구성한 책입니다. 그러면서 그 속에 조선 시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녹여 내어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