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를 시작하며 : 공자, 위대한 사상의 시작
1부 군자의 길 : 하늘을 배워 천명에 이르리라 1장 유랑하는 군자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세상을 품는다는 것 / 궁핍에 맞서다 / 군자는 진실로 궁한 자이니 / 이것이 운명이라면 / 즐거운 가난, 겸손한 부귀 /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 / 지도자를 꿈꾸는 젊은이에게 / 인생은 정직한 것이다 / 나루터는 어디인가 2장 선의의 길을 함께한 사람들 자공, 가장 귀한 그릇 / 재여를 위한 변명 / 안연, 누항의 구도자 / 자로의 용기에 대하여 2부 위대한 실패자 : 삶이 하나의 사상이 된 사람 1장 잠룡의 시절 격랑의 시대 / 뜻이 천하를 덮을 만하다면 / 대망을 품고 망명을 결행하다 / 학당을 열고 시대를 예비하다 2장 천도는 무엇으로 지킬 것인가 선비가 벼슬을 얻고자 할 때 / 역사를 두려워하라 / 권력자를 전율케 하다 이야기를 마치며 : 세속의 꿈, 영원의 빛 별록 : 공자와 노자 1장 공자, 노자를 만나다 낙양의 철인 / 같은 뿌리, 다른 이름 2장 노담, 그 잊힌 이야기 늙은이의 노래 / 하늘의 길, 사람의 길 / 빛을 감춘 채 속세의 티끌 속으로 추천의 글 / 저자 후기 / 주 / 사마천의 〈공자세가〉 |
이인우의 다른 상품
|
“2500년 전 미지의 과거로 떨어진 이생
이상을 찾아 열국을 주유하던 공자와 조우하다” 공자 《논어》를 읽는 새로운 시도 공자의 언행을 모은 글 《논어》는 기본적으로 공자가 그의 제자들이나 각국의 제후와 가신들, 평범한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이므로, 이 인물들과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춘추전국시대가 난세였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수많은 나라들이 흥하고 망하며 수많은 인물들이 담합하고 배신하는 맥락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삶의 절벽에서 만난 스승, 공자》는 이생의 시각과 목소리를 동원함으로써 2500년이라는 시간의 간극을 극복하고 단숨에 현재성을 획득한다. 독자들은 공자라는 인물에게서 몰락한 귀족의 후예로서 가난하고 보잘것없었던 청년, 가르침을 받고자 몰려드는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명망 높은 교사, 정치적 문제로 망명하듯 떠난 제나라의 거대한 국제도시 임치에서 시서예악에 감탄하는 예교 전문가, 늦은 나이에 벼슬길에 올라 능력을 발휘하는 행정가, 세습귀족들의 특권을 해체하려 한 개혁가, 그리고 결국 현실과 타협하지 못한 이상주의자를 발견하게 된다. 또한 이 책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논어》의 배경이 되는 주요 장면을 선명하게 묘사한다. 주나라 왕실보다 그 제후국들의 세력이 훨씬 비대해지고 제후보다 가신의 권세가 막강해진 상황이 구체적인 인물들의 활약상을 통해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전개되며, 노나라 궁정과 삼환씨 가문의 갈등, 공자의 이상과 그가 도모한 개혁, 각국의 패권다툼 속에서 부침을 겪고 유랑하는 공자의 삶이 그 맥락 속에서 펼쳐진다. 주나라 경왕의 사후 적자인 동왕과 서자인 서왕의 대립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맞물려 노자의 삶의 궤적이 드러나기도 한다. 이러한 역사적 상상력은 무엇보다 독자들이 감정을 이입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독자들 역시 음모와 책략이 난무하는 정치 현실을 생생하게 절감하고, 공자의 문답을 직접 지켜본 제자들의 벅찬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받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삶의 절벽에서 만난 스승, 공자》는 가공의 인물을 화자로 설정하여 공자의 삶과 사상을 전달하되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구성으로 역사와 철학, 문학을 결합한 새로운 지평을 모색한다. 주로 《사기》〈공자세가〉, 《공자가어》, 《춘추좌씨전》의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삼고,《논어》를 테마로 《맹자》《예기》《노자》 등의 철학적 사유를 함께 숙고한다. 철저하게 원문을 토대로 하여 소설적으로 각색하고, 주석을 통해 본문에 인용된 주요 원문의 아우라를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연구자에 따라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된 여러 의견을 함께 다뤄주는 식으로 조심스러운 접근을 택했다. 이처럼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저자의 태도는 상상력을 입힌 1인칭 화자의 제한된 시점을 뛰어넘어 《논어》와 관련된 역사적 ․ 사상적 맥락을 두루 고찰하게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