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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강력추천
새로 쓴 일본사
아사오 나오히로 등편 / 이계황,서각수 등역
창비 200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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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교양서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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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1. 원시 · 고대
일본열도의 여명
왜왕권의 발전
율령국가의 성립과 변모
왕조정권과 국군통치

2. 중세
헤이안에서 카마꾸라로
쿄오또와 카마꾸라
내란과 무로마찌정권
잇끼와 셍고꾸다이묘오

3. 근세
천하통합
막번체제
근세사회의 성숙
근세사회의 전환
국민국가로의 길

4. 근 · 현대
메이지유신
입헌국가를 향하여
청일 · 러일전쟁
전후의 침체와 제1차 세계대전
베르싸유 · 워싱턴체제와 정당정치
15년전쟁
전후의 일본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집필자 소개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자 : 아사오 나오히로, 우에다 마사아끼, 우와요꼬떼 마사따까, 오오야마 코오헤이, 야마모또 시로오
아사오 나오히로(朝尾直弘)
1931년 생. 쿄오또따찌바나(京都橘)여자대학 문학부 교수 겸 쿄오또(京都)대학 명예교수. 일본근세사 전공.

우에다 마사아끼(上田正昭)
1927년 생. 쿄오또대학 명예교수 겸 고려(高麗)미술관 관장. 일본 · 동아시아 고대사 전공.

우와요꼬떼 마사따까(上橫手雅敬)
1931년 생. 류우꼬꾸(龍谷)대학 문학부 교수 겸 쿄오또대학 명예교수. 일본중세사 전공.

오오야마 쿄오헤이(大山喬平)
1933년 생. 오오따니(大谷)대학 문학부 교수. 일본중세사 전공.

야마모또 시로오(山本四郞)
1920년 생. 코오베(神戶)여자대학 명예교수. 일본근대정치사 전공.
역자 : 이계황, 서각수, 연민수, 임성모
이계황(李啓煌)
쿄오또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인하대학교 교수

서각수(徐珏洙)
쿄오또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한양대학교 강사

연민수(延敏洙)
큐우슈우(九州)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동국대학교 강사

임성모(任城模)
연세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연세대학교 강사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640쪽 | 1010g | 153*224*35mm
ISBN13
9788936482268

출판사 리뷰

일본열도의 탄생에서 버블경제의 붕괴까지 최신 연구성과를 반영한 개설서
일본열도의 탄생에서부터 최근의 버블경제 붕괴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전체역사를 한 권에 담았다. 보통 수십권에서 1백권 이상 씨리즈로 출간하는 일본의 일본통사 출간흐름과 비교하면 ‘새롭고도 이채로운’ 시도이다. 글쓴이들은 “필요한 내용을 제한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고백한다. 즉 무엇이 중요한지조차 헤아리기 힘든 정보의 범람을 의식해, 일본사의 골격을 이루는 지식에 토대를 두고 ‘잡설(雜說)’은 다루지 않았음을 밝히고 있다. 일본인이 아닌 우리로서는 되레 그 점이 반갑다.

또 이 책은 최근의 연구성과까지 반영하고 있다. 참고문헌에는 1990년대 중후반은 물론 2000년에 발표된 자료도 있어 학문적 순발력과 포용성은 물론 독서과정에서 맛보는 생생함까지 담고 있다.

17명의 전문가가 쓰고, 4명의 전문가가 번역한 꼼꼼한 역사서
이 책은 일본사 연구의 해당 분야 연구자 17명이 한 장(章)씩 나눠 집필했다. 각 시대와 영역에서 세부적으로 진행되는 첨단동향을 파악해야 좀더 쉽게 역사 전체의 상(像)에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란 게 글쓴이들의 설명이다. 더구나 관심분야의 다양화에 따른 방법론의 분화, 새로운 사료의 발견에 따른 역사상의 변화, 실증의 정밀화 등 최근의 추세는 그 방식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분담집필 방식이 갖는 일관성 문제와 상호검증을 위해 시대별?영역별로 여러차례 모여 토론을 거쳤음은 물론이다.

번역과정도 마찬가지였다. 원서의 각 부별로 해당분야의 전공자 4명이 나누어 번역을 맡았고(원시고대: 연민수, 중세: 서각수, 근세: 이계황, 근현대: 임성모), 수차례 윤독(輪讀)과 토론작업을 거쳐 번역의 질을 담보했다. 번역에 들어간 뒤 책으로 만들어지기까지 30개월 이상이 걸린 것이다.

옮긴이들은 이 작업을 “사투에 가까웠다”라고 고백한다. 글쓴이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는 문제, 글쓴이들 사이의 미묘한 시각차 등 편서의 번역작업이 지닌 기본적 어려움은 물론, 일본어의 미묘한 뉘앙스, 수없이 부딪히는 한국어와 일본어 구문의 차이, 역사용어의 정확한 의미를 확인하는 작업 등은 ‘일본어=곧 번역하기 쉬운 외국어’란 통설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전공자들의 성실하고도 지난한 작업 후에 터져나오는 이 고백은 “최선을 다한 번역임을 자부한다”라는 말과 맞물려 엄살로만 들리지 않는다.

새로운 역사 접근법
이 책의 서술상 특징으로는 ①일본역사의 전개를 동아시아세계와 관련시켜 고찰하는 지역사(地域史)의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점, ②사회사와 문화사를 강조하고 있는 점, ③민중의 생활사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특징들은 기존의 정치사 중심의 개설서 서술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지역사적 시점을 도입함으로써 일국사(一國史) 중심의 서술에서 탈피하고 민중의 삶을 구체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사회사와 문화사를 강조하는 것은, 최근 대두한 역사학의 다양한 시각과 경향, 방법론, 그리고 연구성과를 충실히 반영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러한 특징을 살리기 위해서 글쓴이들은 때로는 미시적으로 때로는 거시적으로 각 테마에 접근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각 시기의 역사적 사실들 사이의 관계에 유의하여 종합적이고 균형잡힌 시대상을 창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는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다. 즉 전체적인 구성과 항목은 일반개설서와 비슷하지만, 각 시대를 서술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실을 나열하고 소개하기보다는 시대사의 핵심을 이루는 내용을 중심으로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 이는 종전의 개설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그 시대의 특징과 성격을 깊이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각 시대의 제도?문화?사상 등에 대해서도 평면적으로 서술하지 않고, 개개의 요소들이 역사전개에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동태적으로 서술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 중심의 교과서적 서술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라고 말할 수 있겠다.

예컨대 이 책은 다른 통사처럼 ‘원시고대-중세-근세-근현대’의 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세 초기 헤이안(平安)시대에서 카마꾸라(鎌倉)시대로 넘어올 때 복잡한 왕조의 계보보다는 양위했거나 출가한 천황이 국정을 장악하는 원정(院政)에 주목하는 점, 민중들의 생활상을 중심으로 중세 말의 난세를 살피는 점, 근세사회로 전환하여 국민국가를 형성할 때 일본 내 시장의 역할과 흐름을 주로 서술하는 점, 군국주의에 이바지한 지식인과 예술가들을 직시하는 점, 패전 후 일본의 모습을 그릴 때 한국을 비롯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부전(不戰)결의에 주목하는 점 등이 그렇다.

일본역사학계의 주류 시각을 엿보다
이 책에서 필자들은 ‘비교적’ 객관적인 견해를 제시한다.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에 대해서는 부정에 가까운 입장을 보이며, ‘광개토왕비문’에 대해서도 기존 일본학계의 설에 의문을 표한다. 또 고대 동아시아의 국제질서에 대해서도 한반도의 영향력을 인정한다. 더구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서술은 언론을 통해 접하는 일본의 주류입장과 비교하면 파격적이라 할 만큼 ‘반일본정부적’이다.

대체로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시각이 일본역사학계의 주요 흐름을 담고 있으며, 그 견해가 앞으로 상당기간 변하지 않으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역사를 서술하는 관점의 문제는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비판적이고 주체적으로 대응해야 할 대상이라는 게 옮긴이들의 입장이다. 그에 대해서는 본문의 ‘옮긴이 주’와 책 말미에 있는 ?옮긴이의 말?를 참고할 만하다. 요컨대 우리 입맛에 맞는지 여부보다 일본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게 급선무라 하겠다.

원서에 없는 도판, 지도, 그래프 등 70여컷 삽입해 독자들의 이해 도와
글쓴이와 옮긴이들의 성실한 접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우리 역사’가 아니라 이웃 ‘일본의 역사’이다. 그래서 편집과정에서는 우리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원서에 없는 도판과 지도 그리고 그래프 등을 70여컷 삽입했다. 이런 편집방침은 원서가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대신 건조한 편집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도입한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일본역사서 소개는 다분히 주관적으로 이루어졌다. 우리의 구미에 맞는 음식만으로 식탁을 채웠던 셈이다. 그러나 좀더 냉정하게 일본사회의 역사인식을 파악하려면 지금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우리 입맛에는 다소 낯설더라도 일본학계가 어떻게 자국사를 구성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에야 주관성이 아닌 주체성을 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펴내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리뷰 총점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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