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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마흔일곱
1월__ 해맞이 유감 │ 남자아이가 남자로 분류되는 시점 │ 아들 가라사대 │ 분리 불안 2월__ 집에 대한 새로운 생각 │ 떠날 때는 말 없이 1 │ 집 인연 │ 내 꿈은 별장지기 카운트다운 3월__ 가늘고 길게 │ 누구나 한번쯤 자살을 꿈꾼다 │ 시행착오 │ 패자부활전 시간이 답이다 4월__ 별사別辭 │ 궤도 수정 │ 낙서 │ 입주민 동정 5월__ 부유 │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 봄빛이 겨워라 │ 유배지의 아름다운 남자들 몽환의 귀로 6월__ 지옥에서 보낸 한철 │ 나는 언제 이사를 그만둘 수 있을까 │ 못 │ 봄날은 간다 7월__ 우리 가운데 누군가 사라지면 슬플 것이다 │ 어디쯤 가고 있을까 │ 댄서의 꿈 페이드아웃 8월__ 나의 정원 │ 모자한담 │ 능소화 │ 사진 속 풍경 한 점 │떠나지 못하는 이유 9월__ 수상한 재회 │ 짧은 이별 10월__ 시간에 대하여 │ 암흑 속의 첼리스트 │ 누이여, 꽃 같은 누이여 │ 바람의 시간 삶, 살아지는, 사라지는…… 11월__ 삶, 지리멸렬한…… │ 견물생심 │ 지리멸렬, 끝날 것 같지 않은 12월__ 세 여자 │ 산문門山에 들다 │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 너는 네 운명 아듀, 마흔일곱 2008년, 마흔여덟 1월__ 도시의 유목민 │ 속임수 │ 초보 주부 │ 수납의 여왕 2월__ 기억상실증 1 │ 무의식의 반란 │ 기억상실증 2 │망각을 망각함 3월__ 새로운 시작의 날 │ 떠날 때는 말 없이 2 │ 나, 너, 그리고 우리 4월__ 금단 현상 │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 산책 │ 스타벅스 1호점 │ 가족의 탄생 5월__ 주마간산走馬看山 │ 레이스RACE │ 아몬드 나무, 혹은 6월__ 주방 노동자의 횡설수설 │ 사재기와 바가지 │ 낱개 취급 안 함! 7월__ 여기 누구 없소? │ 견고한 신념 │ 잔디 깎기와 스프링클러 │ 밥벌이의 벽 아메리카 속의 코리아 │ 사족 8월__ 빙하와 백야의 땅, 알래스카로 향하다 │ 출발은 좋았는데 │ 댕큐, 미스터 쿠퍼 9월__ 전화위복 │ 이기적인 합리주의자 │ 알래스카의 선택 │ 삼각관계 │ 신대륙 아메리카 여행과 일상 10월__ 내겐 너무 이상한 풍경 │ 극과 극 │ 복고풍 자전거 11월__ 역지사지易地思之 1 │ 자기 점검 주변 점검 │ 포틀락파티 │ 역지사지 2 12월__ 오바마는 흑인이 아니다 │그래, 그런 거지 뭐 │ 21세기 고려장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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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안팎을 한 땀 한 땀 수행하듯,
섬세하고 예리한 솜씨로 풀무질해 낸 그 여자의 마흔일곱, 마흔여덟 이야기! 샛길의 시간들과 지상의 삶을 견디게 해주는 것들에 대한 살가운 독백! 가부장제의 모순과 이중성을 신랄하게 꼬집으며 숱한 화제를 남겼던 문제적 작가 정길연의 더 깊어진 사유와 인생의 페이소스가 묻어나는 화양연화의 순간들! 여성들의 자아 정체성과 전통적인 가부장 사회의 모럴을 대변하는 남성들의 이중적 사랑 속에서 희생을 강요당하는 여성들의 문제를 천착하며 보다 발전적인 관계 모색을 추구하고 있는 문제적 작가이자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수십만 독자의 가슴을 울렸던 『변명』 의 저자인 정길연 작가가 본인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신작 에세이를 출간했다. 인생의 황금기인 마흔일곱과 마흔여덟이라는 시기를 보내며 보듬어 낸 인생 사계를 깊이 있는 울림을 담아 풀무질해 냈다. 특히 작가 특유의 세밀한 내면 묘사와 모성, 인간관계, 문단의 에피소드, 여류 작가들의 교우, 자식 키우는 엄마로서의 애틋함, 두 번의 결혼과 이별을 통해 배우게 된 인생의 지혜 및 생의 배반, 삶의 비의와 작가로 살아가야 하는 숙명의 문제,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정치? 경제?사회적 행패에 대한 무정부주의적이면서 시니컬한 풍자와 통찰 등이 섬세하고 예리한 문체로 정감 있게 그려진 에세이집이다. 책 소개 세월을 벼린 웅숭깊은 통찰로 빚어낸 그 여자의 인생 사계! 저자가 한 여성 잡지를 통해 2007년과 2008년, 여자 나이 마흔일곱과 마흔여덟이라는 황금기를 건너며 새롭게 보이는 세상사를 계절 일기식으로 구성한 에세이로, 1월부터 12월까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인생의 중요한 깨달음의 순간까지 담백하고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따라서 웅숭깊은 사유와 깊은 통찰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빚어내고 있는 작가의 힘이 어디로부터 연유하는지를 느끼게 해주는 매력적인 에세이다. 아들의 대학 입시 문제에 쿨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노심초사했던 일,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겠다고 독립을 선언하는 아들 앞에 속수무책이었던 일, 여류 작가 3인방이 산사로 여행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와 소설 쓰기를 필생의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의 동류의식, 순탄치 못했던 결혼 생활과 두 번째 혼인을 하게 된 사연, 그 인연으로 인해 뜻하지 않게 미국 생활을 하게 되며 바라본 세상……. 도시의 유목민 같은 현대인의 부유하는 삶에 대한 단상, 경제관념이라곤 젬병인 경제 백치의 세상 나들이와 평생의 꿈인 별장지기에 얽힌 얘기,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 주는 시간의 재생성, 지리멸렬한 일상을 빛나게 해주는 단상들, 봄빛에 매료되어 상춘을 즐기는 유람단 이야기, 생의 가장 아름다운 한때를 상징하는 화양연화의 순간들, 나이를 들면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게 되는 눈 밝음 현상이 빚어내는 세월의 선물, 샛길의 시간들과 지상의 삶을 견디게 해주는 것들에 대한 살가운 독백, 천형처럼 짊어지고 가야 할 문학에의 갈구, 아들과 새로운 남편 사이에 벌어지는 기 싸움과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고 떠난 아메리카 종단 여행 끝에 얻은 또 다른 이별 등, 삶에 치이고 구겨졌던 저자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건져 올린 은밀한 내면 고백이 감칠맛 나게 펼쳐진다. 작가의 말 중에서 우리 나이로 마흔일곱, 마흔여덟. 두어 해 우여곡절을 겪고 났더니 이제 어지간한 일에는 놀라지도 않는다. 무던해지다 못해 시들해졌다. 세상에 겁날 게 무어란 말인가. 눈물도 상처도 추억도 인연도 언젠간 마르고 아물고 흩어지고 사라지게 마련이지 않은가. 찬찬히 앞을 보면서 무던하게 살아내고 싶다. 시들하면 시들한 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