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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태어남, 그리고 인생
여행의 목적 세 가지 단계 조롱박은 조롱박이 되도록 하다 생명의 과정을 받아들이다 찰나를 붙잡다 인생의 길은 나의 몫 생활이 곧 선(禪) 생활이 곧 수행 대신해 줄 수 없는 일 하루하루가 좋은 날 망상과 잡념을 버릴 것 하늘에 올라 허공을 잡다 하지 않으면서 하다 그저 즐기자꾸나! 눈에 가득 푸른 산을 보다 살아있는 순간이 깨달음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인생의 의미 생명의 진리를 깨우친 사람 이 대나무는 길고 저 대나무는 짧다 마음이 천당과 지옥을 만든다 자아가 가장 큰 장애물 모든 것이 인연에 따라 멸한다 변화야말로 우주의 실상 모든 것이 인연이다 반복되는 원한은 언제 끝날까? 선의는 적이 없다 자비심이 곧 선심 2 수행, 그리고 깨달음 하고 싶은 것과 하고 싶지 않은 것 쉬지 않는 휴가 사람은 스스로가 모순이다 세상의 무상함 적수화상 개에게도 불성(佛性)이 있다 방외의 벗 집안의 주인은 둘이 아니다 황룡의 세 관문 꺼져버린 마음의 불 김을 매다 뱀을 베다 더 이상 깨달음이 필요하겠는가?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 가르치지 않는 가르침 벽돌을 문질러 거울을 만들다 만고의 긴 하늘, 하루아침의 바람과 달 한 모금에 서강의 물을 다 들이마시다 천지에 다른 뜻이 없다 물오리가 어디로 날아갔다는 것인가? 변하지 않음으로 만 가지 변화에 응하다 빛과 같은 깨달음 선(禪)의 아름다운 전설 작은 물고기는 큰 바다를 알지 못한다 누가 당신을 교화할 것인가 사미의 높은 도행 밝은 달 하나를 보내다 누구라고 그릇을 깨지 못할까? 쇠똥 한 무더기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 부처를 등진 도사 곳곳이 모두 지혜이다 삼라만상에 녹아든 진리 화려함과 단순함 우언의 여러 기능 유정과 무정 백미(百味)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 무아인 자만이 도를 닦을 수 있다 사람에게는 차이가 있다 남에게 비는 것은 스스로에게 비는 것보다 못하다 번뇌와 고통은 알지 못함에서 온다 무명과 탐애 병정(丙丁) 동자가 불을 찾다 글자는 검고 종이는 노랗다 과오는 유심(有心)에 있다 방장은 격언이 아니다 진리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운문삼매(雲門三昧) 설법으로 대중을 구제하다 조주의 오줌 3 죽음, 그리고 영원 인생은 꿈과 같다 직접 죽어 봐야 비로소 알게 된다 수행에서 가장 큰 고통은 깨닫지 못하는 것 대신할 수 없는 죽음 가장 괴로운 건 무료하게 죽음을 기다리는 것 천당은 곧 자기에게 맞는 곳이다 지옥은 스스로가 만드는 것 스스로를 천당에 두다 뜬구름은 날아갔다 날아온다 인생은 오직 한 번뿐 소를 타고 소를 찾다 천당은 무아의 지역에만 있다 찻잔의 열반 동산의 입적 물고기는 물에서 죽는다 선후 순서 지옥이야말로 진정한 천당 삶과 죽음이라는 큰일 인생의 책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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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 곧 선禪
한 학승이 조주선사에게 물었다. “부처란 무엇입니까?” 조주선사가 말했다. “가서 설거지를 하거라!” 또 한 학승이 조주선사에게 물었다. “어떻게 해야 자신의 마음을 찾을 수 있습니까?” 조주선사가 말했다. “가서 청소를 하거라!” 차 한잔이 당신을 깨우쳐줄 수도 있고 수도하여 성불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진정한 생활 외에 다른 선법(禪法)은 없기 때문이다. --- p.30 대신해 줄 수 없는 일 도겸선사가 친구 종원(宗圓)과 함께 행각의 수행에 나섰다. 종원은 산을 넘고 물을 건너는 여정이 너무나 힘들어 몇 번이나 돌아가려고 했다. 도겸선사가 그를 위로하며 말했다. “우리가 함께 수행하며 이렇게 먼 곳까지 왔는데, 인제 와서 중도에 포기하고 가버리면 너무 아깝지 않겠나? 지금부터 내가 자네의 수고를 대신해 주겠네. 다만 다섯 가지 일은 도와줄 수가 없네.” 종원이 물었다. “다섯 가지가 무엇인가?” “옷을 입고, 밥을 먹고, 똥을 싸고, 오줌을 누고, 길을 가는 것이네.” 이에 종원은 크게 깨닫고 다시는 힘들다는 소리를 하지 않았다. --- p.34 매일매일이 좋은 날 운문문언선사가 말했다. “봄에는 백화가 피고 가을에는 달이 밝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겨울에는 흰 눈이 내리네. 쓸데없는 일에 마음 쓰지 않으면, 그것이 곧 인생의 좋은 시절." 선(禪)은 무아 속에서 시공으로 들어가 영원히 이 찰나의 순간에 빠져드는 것. 그때 마음은 마치 거울처럼 항상 순간의 모습을 그대로 비춘다. 깨달음을 얻은 선사는 관념에 빠질 시간이 없다. 그는 이때와 저때를 나누는 분별심이 없어, 어떤 상황이든 영원히 시시각각이 좋은 시절이고 매일매일이 좋은 날이다. --- p.36 대신할 수 없는 죽음 임제선사가 입적할 때 제자들에게 말했다. “내가 입멸하더라도 너희들은 나의 정법안장(正法眼藏)까지 없애서는 안 된다!” 좌중의 삼성해연선사가 말하였다. “제자인 우리가 어찌 감히 스승님의 정법안장을 멸할 수 있겠습니까?” 임제선사가 물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도란 무엇이오?’라고 묻는다면 너희들은 어떻게 답할 것이냐?” 혜연선사가 크게 소리 질렀다. “할!” --- p.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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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3대 삽화가 채지충, 해학적인 그림으로 뿜어내는
예리하고 심오한 선의 세계! 채지충은 한국의 고우영, 일본의 요코야마 미쓰테루와 함께 아시아 3대 만화가로 꼽히며 난해한 고전을 재치있게 해석해 만화로 재탄생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공자, 맹자, 손자, 장자 등의 중국 고전을 해학적이고 쉽게 풀어내어 45개국 1억 명의 독자들에게 선보였고 이러한 활동은 중화권 만화의 입지를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채지충의 그림은 단순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에 머물지 않는다. 그는 흥미 속에 심오한 정신세계를 담아낼 줄 아는 작가이며, 그의 작품은 철학과 역사를 넘나들며 쌓은 깊은 지식과 영성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또한 수년 동안 불경 공부를 하며 다져진 선지식은 불교를 공부한 학자만큼이나 예리하고 심오하다. 임제, 조주, 도겸, 운문! 선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고승들의 설법을 만나다 이 책에는 선맥의 기본이라 여겨지는 당나라 시대 고승들의 선문답과 설법이 채지충의 선화(禪畵)와 함께 실려 있다. 당나라 시대는 선의 황금기라 불리며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선사들의 선문답이 정점을 찍었던 때이기도 하다. 책에 실린 채지충의 선화는 단순한 불교적 이미지를 넘어 유머와 해학을 담고있다. 그리고 선의 풍취가 생동하는 그의 그림은 선의 의미가 함축된 선문답과 만나며 의미있고도 심오한 선의 힘을 뿜어내고 있다. 때문에 그림을 즐기는 독자, 선을 공부하는 독자 그리고 삶의 품위를 추구하는 독자 모두에게 충실하고도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