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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반 2
원성 글,그림
리즈앤북 200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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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원성스님
2003년 3월. 원성스님은 작은 바랑 하나 달랑 메고 영국으로 그림 유학을 떠났습니다. 스님은 화가로서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대만, 이태리 등 이미 해외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더욱 원숙하고 해맑은 그림 세계를 위해 낯선 곳으로 또 다른 수행에 나선 것입니다.
맑고 순수한 동승의 눈으로 삶을 노래한 ‘풍경’과 ‘거울’ 그리고 인도 만행길 이야기인 ‘시선’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원성스님이 이번에는 강원에서 수행 과정에 겪었던 도반들과의 이야기를 엮어 소설 ‘도반’을 발표하였습니다.
원성스님의 첫 소설 ‘도반’은 수행 과정에서 일어나는 스님들의 천진난만한 장난기와 엄격하게 지켜내어야 하는 규율 속에서 일어나는 진한 인간미를 그리고 있습니다. 때로는 경건함과 찡한 이야기들이 가슴을 울리지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순수한 웃음 바다야말로 해탈과 구도, 무소유로 인생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가 어디에 있는지 깨닫게 합니다. 스님의 진솔하고 맑고 재미있는 감성으로 빚어낸 ‘도반’의 세계에는 수행자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일 수밖에 없는 스님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도반애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4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522030

관련 자료

■ ‘도반’에 얽힌 7가지 이야기
1. 원성스님은 이 소설을 쓴 직후 영국으로 그림 유학을 떠났다.

2003년 3월 12일, 원성스님은 원고를 탈고한 직후 작은 바랑 하나만 달랑 메고 영국으로 그림 유학을 떠났다. 4년 예정으로 유학을 떠난 원성스님은 당분간 집필을 중단할 예정이다. 그러므로 ‘도반’ 이후의 작품은 오랫동안 집필하지 못할 것이다.

2. ‘도반’은 시리즈로 출간된다.

원성스님이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 소설은 주인공이 강원을 졸업할 때까지로 이어질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2권의 ‘도반’은 4년 과정의 강원 생활 중에서 첫 1년을 그린 것이다. 그러므로 2,3,4학년의 ‘도반’이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3. 원성스님의 화풍이 바뀌었다.

원성스님은 그동안 즐겨 사용하던 먹과 화선지를 접고 도화지에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수채물감으로 색을 입히는 작업을 했다. 원성스님 스스로 ‘내 그림 세계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힌다.

4. ‘도반’을 위해 1백여 편의 그림을 새로 그렸다.

기존에 출간된 ‘풍경’ ‘거울’ 그리고 ‘원동이’에 들어간 그림들은 책이 나오기에 앞서 발표된 그림들인데 반해 이번 ‘도반’에 나오는 삽화는 이 소설을 위해 준비한 것이다. 이 소설에 들어간 1백여 편의 삽화는 소설의 약점인 비주얼적인 효과를 완벽하게 보충했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한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5. 이 소설은 자전적 요소가 강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원성스님이 18살 때 해인사 강원에 방부를 들여 본격적인 불교 공부를 시작했던 시절을 토대로 했기 때문에 자전적 요소가 강하다.

6. 이 소설은 곧 영화화된다.

원성스님은 ‘도림픽처스’와 영화 판권 계약을 했다. ‘도림픽처스’에서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시나리오 작업에 이미 들어갔다. 1년 사계절을 영상에 담을 영화 ‘도반’은 올 여름에 크랭크 인을 해서 내년 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

7. ‘도반’은 원성스님의 첫 번째 소설이다.

원성스님이 그동안 발표했던 ‘풍경’ ‘거울’ ‘시선’등이 에세이나 시집이었던 것에 비해 ‘도반’은 본격적인 장편소설이다. 소설적 구성의 탄탄함은 물론 등장인물들의 걸쭉한 팔도 사투리가 스님의 소설적 재능을 돋보이게 하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풍경’ ‘거울’ ‘시선’등의 맑은 에세이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원성 스님이 자신의 강원 수행자 시절 경험담을 2권의 소설에 담았다.
강원이란 행자 생활을 마친 스님들이 종단의 계를 받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4년 간의 교육과정을 뜻한다. 이 소설은 군대보다 규율이 엄격하다고 해서 ‘스님들의 사관학교’로 통하는 강원 수행과정 중 첫1년 동안에 있었던 일을 총 3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한 것이다.
아직은 행자 티를 벗지 못한 초보스님들이 강원의 혹독한 규율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잔잔하게 묘사한 이 소설을 읽다보면 절집이란 곳도 결국은 사람 사는 곳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반인들이 얼핏 생각하기엔 하루종일 딱딱한 불교경전을 외우고 예불이나 할 것 같은 스님들의 일상생활에도 웃음과 낭만의 여유가 있고 다툼과 화해의 인간적 면모가 숨어 있음을 저자인 원성 스님의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이 소설에는 주인공 지원 스님을 비롯한 총 15명의 도반들이 등장한다.
이 소설의 제목으로 쓰여지기도 한 ‘도반’은 선도의 길을 함께 공부하는 동반자라는 뜻.
15명의 스님들이 낯선 강원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사소한 실수나 오해, 미움과 갈등의 단면들은 사람 사는 어느 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저자인 원성스님은 초보 스님들이 이런 모든 과정을 통해서 서로 이해하고 감싸주며 마음의 자리를 넓혀가는 모습을 마치 한편의 성장소설처럼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절집에 사는 눈 맑은 스님들 이야기
원성스님의 자화상 격으로 등장하는 주인공 지원 스님이 18살에 총림사 강원에 방부를 들이러 가는 것으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지원 스님은 총림사 강원에서 14명의 도반을 만나게 된다.
천재 동자승 혜솔스님, 별명이 ‘철판’인 뚱뚱보 각인스님, ‘괴물’ 광진스님, ‘ 서울 깍쟁이’ 무량스님, 환갑에 가까운 노익장 지문스님 등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재능이 풍부하고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로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시계바늘처럼 빡빡하게 돌아가는 강원에서의 단체생활이 이어지는 동안 초보스님들은 종종 자신도 모르는 새 사소한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이럴 땐 어김없이 선배스님들의 혹독한 경책이 내려지곤 하는데 대부분 한 사람이 잘못한 일로 단체기합을 받는 경우가 다반사다.
새벽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잠시도 쉴틈이 없어 늘 잠이 모자라던 스님들로선 이런 일로 벌을 받아야 할 때가 제일 억울할 것이다. 진정한 도반은 이럴 때 상대를 원망하고 비난하기보다는 다시 그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마음으로 도울 줄 아는 사람이다.

스님들은 겨울이면 눈싸움을 즐기고 봄에는 꿏 구경 삼아 포행을 떠나고 한여름에는 물 속에 뛰어들어가 어린아이들처럼 물장구를 치며 노는 등 자연과 하나 되는 체험을 통해서 조금씩 수행의 깊이를 더해간다. 또한 여럿이 힘을 합쳐 수행하는 울력을 통해서도 화합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되며 이 모든 과정들이 되풀이되는 동안에 차츰 갈등과 반목을 불식시키고 영혼의 도반으로서 서로를 감싸 안는 스님들의 정겨운 모습이 시종일관 긴장된 웃음과 감동을 자아낸다.

이 소설은 흔히 엄숙함과 경건함으로 인상 지워지는 ‘종교인’으로서의 스님들 모습만을 그린 것이 아니라 때론 성 내고, 화해하고, 욕심 많고 이기적인 면모를 내비치기도 하는 가운데 자기를 비우고 한 사람의 수행자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전혀 과장되지 않은 깔끔한 문체로 재치있게 풀어가고 있다.

부족한 잠 때문에 벌어지는 이쑤시개 사건, 염불 연습 과정에 일어나는 포복절도할 해프닝, 동자승 혜솔스님의 가슴 아픈 사연, 장군 죽비로 경책을 받는 대중공사, 절세미인인 화주보살에게 연심을 품는 주인공 지원스님, 강원에서 어느 날 야반도주를 한 도반스님, 부처의 향혼을 간직한 노스님의 열반 등으로 구성된 이 소설의 묘미는 마치 독자들을 강원 구석구석으로 안내하듯 생생하게 펼쳐지는 현장 묘사와 서정미가 담뿍 배어나오는 진솔한 문체에 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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