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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자 해설 서브프라임 블루스를 넘어 금융 민주주의로!
프롤로그 대공황 이후 가장 거대한 역사적 전환점에 서다 1장 현상 파악하기 ; 버블 폭풍에 난파한 세계 경제 버블 붕괴 / 폐지하지 말고 개선하라 / 대공황 시대가 남긴 교훈 / 적극적인 처방이 필요하다 / 미래를 위한 제도 개혁의 틀을 짜라 / 서브프라임 블루스에서 금융 민주주의로 2장 역사 들여다보기 ; 주택의 역사 장막극의 1장, 서브프라임 / 지난 100년간 주택 가격의 변화 / 경제지표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버블’ 현상 3장 행동경제학적 분석 ; 버블은 어떤 메커니즘으로 생기나 버블 bubble VS 프로스 froth / 생각은 전염된다 / 버블의 오해와 진실 /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환상 / 버블과 환상의 악순환 / 버블의 포로가 되다 4장 버블 해체 ; 왜곡되고 과장된 부동산 신화 착시 현상 / 주택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 / 건축비용의 신화와 진실 / 주거 환경이 변하고 있다 / 장기 및 단기 정책의 필요성 5장 단기 대책 ;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라 구제금융의 그림자 / 그래도 구제금융은 필요하다 /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소유지대부공사 / 단기 대책의 올바른 실행이 필요하다 6장 장기 대책 ; 금융 민주주의를 위한 약속 금융공학과 제도 개혁 대책 1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서비스 대책 2 소비자를 위한 금융 감시기구 대책 3 디폴트 옵션(default option) 금융 계약 대책 4 접근성 높은 금융 정보 공시 대책 5 통합 금융 데이터베이스 대책 6 물가연동 기축 통화 요약 - 정보 인프라 대책 7 부동산 선물 시장 대책 8 새로운 파생 상품 대책 9 저소득층을 위한 지속적인 워크아웃형 모기지 대책 10 홈에쿼티 보험과 생계보험 리스크 관리 VS 리스크 회피, 무엇이 정답인가? 장기 대책들의 시너지 효과 에필로그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시스템, 금융 민주주의 |
Robert J. Sh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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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서브프라임 위기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 위기의 진원지는 바로 ‘20세기 미국’임을 이해해야 한다. 이번 위기가 발생하기 전, 미국이 마지막으로 주택 대위기를 겪은 것은 1925년에서 1933년 사이였다. 그 기간에 주택 가격이 총 30퍼센트 떨어졌고, 대공황 절정기에 실업률은 25퍼센트까지 치솟았다. 그러한 위기는 당시 금융 제도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당시 사람들은 대부분 5년 미만의 단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고, 만기 직전에 대출을 연장하면 되었다. 하지만 위기가 닥치자 대출자들은 대출을 연장할 수 없었고, 그 결과 집을 차압당했다.
당시에는 대출자들이 신규 주택대출을 받지 못해 집에서 쫓겨나는 문제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보안장치가 없었다. 하지만 지도자들이 서로 힘을 합쳐 그러한 제도적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애썼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집에서 쫓겨나가는 사태를 피할 수 있었고 집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러한 역사적 위기 때 쓰였던 정책들이 현행 위기를 극복하는 토대가 될 수 있다. 대공황 당시 주택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자, 민간과 공공부문은 혁신적인 조치들을 취했다. 역사적으로 프랭클린 델라노 루스벨트의 뉴딜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중대한 변화가 단순히 한 사람의 정책적 결과였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정부와 경제계 지도자들 모두가 미국의 경제 위기를 이해하고 미국 경제의 제도적 인프라를 개선하려는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p.42 현행 금융 위기에 관한 공식 강좌에서만 간혹 거론되는 주제이기는 하지만, 1990년대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출현은 금융 민주주의(즉 금융 혁신의 이익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누어가질 수 있는 사회)의 도래를 의미했다. 비록 금융 민주주의의 원시적인 형태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前 연방준비위원회의장인 앨런 그린스펀에서부터 부동산 이코노미스트였던 故 에드워드 그램리치(Edward Gramlich)에 이르는 저명한 비평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운동을 긍정적인 발전으로 보았다. 마구잡이식 대출 관행에 대한 비판이 있기는 했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수백만 명의 저소득자들에게 주택을 보유할 기회를 효과적으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고매한 사회적 소망에도 불구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실행 상에 중대한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즉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모기지 인수에 필요한, 날로 복잡해지고 있는 금융 조직들을 지원할 리스크 관리 제도를 갖추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하다. ---p.61 일부 국가는 여전히 주택 붐을 이루고 있지만, 많은 국가들이 미국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그림 2.4에서는 대런던(Greater London)과 대보스턴(Greater Boston) 간의 실질 주택 가격을 비교하고 있다.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서로 반대편에 자리한 두 도시가 놀랄 정도로 비슷한 가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물론 두 도시 간에 다른 점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두 도시 모두 1980년대에는 붐을 경험했고, 1990년대 초반에는 주택 가격 폭락을 경험했다. 두 도시 모두 2000년대 초반에는 주택가격이 급등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두 도시 모두 주택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에 많은 국가에서, 많은 도시에서, 서로 다른 가격대의 많은 주택에서 붐이 발생했다는 것은 무엇인가가 매우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뜻한다. 이러한 버블은 어느 한 시장이 지닌 독특한 특성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다음 장에서 나는 서로 다른 여러 지역에서 이와 같이 전례 없는 가격 움직임이 발생한 궁극적인 원인이 ‘시장 심리의 전염력(시장 심리에 기름을 붓는 이야기들의 포괄적인 특성 때문에 국경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전염력)’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 것이다. ---p.97 최근 투기적인 부동산 붐에서,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분명 크게 눈에 띄었다. 칼 케이스(Karl Case)와 나는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었을 때인 2005년에 설문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우리는 샌프란시스코 주택 구매자들에게 향후 10년 간 예상 주택가격 추이를 물었다. 중간 예상 가격은 연간 9퍼센트 상승이었고, 평균 예상 가격은 연간 14퍼센트 상승이었다. 응답자들 가운데 약 3분의 1이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심지어는 연간 50퍼센트 상승을 기대하는 이도 있었다. 무엇을 근거로 그런 예상을 했던 것일까? 그들은 주택가격이 급등하는 현실을 보고 있는 중이었고, 그러한 상승에 대한 다른 이들의 해석을 들었다. 우리는 다른 이들의 해석이나 기대가 전염되는 현실을 목격했던 것이다. 부동산 붐이 생기는 과정을 들여다보자. 사업 지역의 ‘재개발 호?’ 등의 어떤 일이 발생하면, 그중 중요한 부분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시장에 의해, 그리고 시장에서 목격한 가격에 의해 각색되고, 언론매체에 의해 부풀려진다. 여기서 ‘부풀려진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언론은 가격 움직임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 가격이 상승 움직임을 보일 때, 언론은 ‘새로운 시대’에 관한 이야기들을 추가로 손질하여 호도한다. 여기서 순환 고리가 만들어진다. 즉 가격 상승이 ‘새로운 시대’, ‘새로운 기회’ 이야기에 대한 믿음을 강화시키고, 그러한 이야기들의 전염력이 더욱 강해져 가격 상승을 한층 부추김으로써 투기적 버블의 시기 동안에 ‘가격 상승-이야기-가격 상승’이라는 순환 고리가 형성된다. 이러한 순환 고리는 ‘가격상승-경제활동-가격상승’이라는 양상도 띤다. 투기적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확산되어 소비가 보다 증가하고, 그로 인해 경제가 보다 성장하고, 그로 인해 낙관적인 시각이 더욱 확산되고, 그로 인해 가격이 한층 상승하는 순환 고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보통 경제적 번영을 이루어냈다는 의식이 보통 투기적 버블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지만, 실질적으로 경제의 기초여건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버블 그 자체가 그러한 의식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p.107 역사가인 아론 사콜스키는 1932년 자신의 저서 「미국의 토지 버블」에서 투기 분위기는 미국 역사가 시작될 때부터 조성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책의 첫머리에 이렇게 적었다. “미국은 시작부터가 투기였다.” 사콜스키는 미국이 이주민들의 나라가 되리라는 인식이 18세기에 널리 퍼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땅 투기꾼들은 1600년대 말부터 1에이커에 1실링을 주고 수천 에이커를 사들였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이주민들에게 구매가격의 두세 배 되는 가격에 그 토지들을 되팔았다. 투기 열풍이 분 것이다. 때때로 토지에 지나치게 비싼 값이 매겨지기도 했다. 훗날 그것은 토지 가격 폭락과 투자자들의 파산을 초래하기도 했다. 일부 최고 권력자들도 토지 투기 열풍에 휘말렸다. 사콜스키에 따르면, 조지 워싱턴 같은 초기 미국인도 토지 투기꾼이었다. ---p.134 나는 터키 이즈미르(Izmir)에서 가까운 오즈데르(Ozdere)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변 리조트에서 국제적인 투자 전문가 집단과 야외에서 점심을 먹은 적이 있다. 에게 해 위로, 한때 수학자 피타고라스와 천문학자 아리스타르코스가 살았던 그리스 사모스섬이 보이는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나는 사람들의 믿을 수 없는 애향심에 대해 그들에게 이야기했다. 예를 들어, 나는 캘리포니아에 대한 캘리포니아인들의 감정을 이야기했다. 그들은 캘리포니아의 기분 좋은 날씨와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인들은 “모든 이들이 이곳에서 살고 싶어 한다”고 종종 말한다. 나는 캘리포니아인들에게 정기적으로 설문지를 돌리고, 그곳의 부동산 상황에 대한 비평을 부탁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캘리포니아인들이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터키에서 나는 그곳에 모인 이들에게 “여기보다 캘리포니아에 있었으면 하시는 분, 손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라고 물었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터키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아마도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장소들을 잘 모를 것이다. 캘리포니아인들이 터키의 아름다운 장소들을 잘 모르는 것처럼 말이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계속 주목을 받고 있다는 믿음(심리학자인 토머스 길로비치는 이것을 일명 ‘스포트라이트 효과’라고 부른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를 실제보다 아름답게 생각하는 심리를 북돋운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일종의 애향심은 좋은 현상처럼 보인다. 주택 보유를 권장하는 프로그램들이 그러한 애향심을 부추긴다. 그렇지만 그러한 심리 역시 투기적 버블 생성에 일조한다. 옛날부터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버블이 가장 심한 곳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냉혹한 시장 원리에 부동산 시장을 열어 두는 것이다. 6장에서 자세히 논의하겠지만, 우리는 시장을 민주화해야 한다. 진정으로 세계 여러 곳의 출신인 터키인들은 부동산을 처분할 수 있을 만큼 시장 상황이 좋으면, 버블이 일어나는 동안 캘리포니아 부동산을 매각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행동은 서브프라임 위기에 일조한 가격괴리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것이다. 물론 그러한 ‘열린 시장’이 모든 버블을 예방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시장에서는 우리가 최근 목격하고 있는 이례적인 주택 가격 폭등 그리고 그것이 신용 시장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이 되풀이되는 것을 예방할 ‘견제와 균형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다. ---p.136 주택 버블현상이 일어나게 되면, 사람들은 주택 가격 상승을 일반적으로 희소식으로 여겼다. 기자들에게 주택 가격 하락을 ?망하면, 나는 그들로부터 ‘카산드라(Cassandra:예언은 맞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 혹은 믿고 싶지 않은 예언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옮긴이)’라는 말을 종종 들었다. 하지만 주택 가격 하락은 결코 나쁜 소식이 아니다. 만약 주택 가격이 소득에 비해 하락한다면 우리는 경제적인 여유가 더 생길 것이고, 새로운 집에 투자할 여력이 더 생길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자녀가 있고 심지어는 손자, 손녀도 있다. 보통 우리보다 그들이 수적으로 더 많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우리 사회의 다른 이들을 염려한다. 우리는 그들이 미래에 주택을 구입할 여력이 있길 바란다. 따라서 주택 부족은 결코 희소식이 아니다. 오히려 주택 가격 하락이 희소식이다. 정부가 부동산 신화의 정당함을 뒷받침해주고, 주택 가격 붕괴를 막는 공공정책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단기적으로 주택 가격 하락으로 경제가 붕괴될 수도 있고, 시스템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주택 가격 하락은 분명 좋은 일이다. 이러한 장·단기 역설은 비슷한 역설을 펼치는 케인즈 경제 이론을 연상시킨다. 즉 갑작스런 저축률 상승이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단기적으로는 갑작스런 저축률 상승을 두려워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축률 상승을 환영한다. 왜냐하면 미래를 위해 투자할 자원이 우리는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기와 장기를 각각 고려해야 하고, 단기와 장기에 대응하는 정책이 각각 달라야 한다. ---p.161 지금까지 미국은 수차례 금융 위기를 겪었다. 예를 들면 1797년, 1819년, 1837년, 1857년, 1873년, 1893년, 1907년, 그리고 1933년에 심각한 금융 위기가 발생했다. 그러한 위기들은 수년에 걸친 제도 수정으로 대개 해결되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1913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설립과 1930년대 초 뉴딜 개혁정책이다. 하지만 효과적인 개혁 정책들이 경제의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쳤던 것은 아니다. 특히 주택 부문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사실 주택 부문은 구시대적인 금융 정책들로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수의 주택을 포괄하는 보다 광범위한 금융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 위기를 겪게 될 것이다. 어떤 사건들이 서브프라임 위기를 초래한 것인지 명백한데도, 기본적인 경제 제도의 불완전함에 관한 논의가 폭넓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시장에서는 버블이 생겼다 터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대의 경제 위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최소한의 방법밖에 가지고 있지 않고, 위험할 정도로 투자가 다각화되어 있지 않으며, 실직하거나 병에 걸리면 파산할 위험이 있다. 사람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피할 수 없는 제도적 특성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마치 자연물처럼, 제도 그 자체를 개혁 불가능한 무엇인가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뉴딜 시대의 개혁처럼 성공한 개혁 정책들을 보면 이러한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마디로, 기본적인 제도 개혁은 가능한 무엇인가일 뿐 아니라, 꼭 필요한 무엇인가이기도 하다. ---p.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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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현상, 부동산 버블과 경제 시스템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다
예일대 경제학과 로버트 쉴러 교수의 문제작 전격출간! 2009년 Seri 추천작『야성적 충동』의 명성을 잇는 한국 경제 시스템을 위한 디테일한 해법!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 파격적 대안들을 제시하여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책! *** 위기의 절정에서 자신의 소신 있는 견해를 거침없이 토해내는 예일대 경제학과 쉴러 교수의 희망적인 발언들! *** 21세기 금융위기에 관한 가장 빠른 진단으로 화제가 된 책! - 반면, 가장 오랫동안 읽히고 논의해야 할 문제작, 『버블 경제학』 최근, 인터넷 서점 아마존닷컴에 어느 경제학 관련 도서 서평을 쓰는 미국독자가 이렇게 말했다. “이제 우리는 심심풀이 소설책과 에세이만 읽는 게 아니라 이렇게 복잡하고 난해한 수준의 경제학 도서들에서도 재미를 느끼는 수준에 이르렀다.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 어떤 것이 정상적인 보통 독자의 모습일까?” 세계적인 경제 위기는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경제에 관한 심도 높은 이해를 요구한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는 자신의 금고를 스스로가 직접 지켜지 않으면 미래를 위협받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로버트 쉴러는 작년 서브프라임 사태가 모든 미국인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을 당시에 이 책을 전격 출간했다. 한국에 소개된 『야성적 충동』의 서론에 보면, 그 책을 약 5년간 구상 및 집필했다고 밝히면서 거품시대의 흥망성쇠를 꾸준히 지켜보며 수많을 구상을 해왔음을 술회한다. 이번 책 『버블 경제학』은 그 흥망성쇠의 가장 극적인 순간을 깃발 삼아 독자들에게 자신이 그동안 구상해왔던 “금융 민주주의”라는 개념을 알리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다. 이 책이 탄생된 계기는 이미 지나가버렸지만, “금융 민주주의”라는 개념을 숙지하게 위해 우리는 이 책을 훨씬 더 오랜 시간동안 읽어 보고 논의를 전개해보아야 한다. ‘민주화’라는 단어를 경제학에서도 쓴다?? - ‘금융 민주화’를 제안하는 경제 구루의 파격적 아이디어들! 아마존 독자의 자조 섞인 감상이 미국 사람들에게만 국한된 생각은 아닐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에서 기본적인 금융지식이 없이 왜곡되고 포장된 금융상품들 때문에 파산과 도산을 거듭했다. 미국 발 서브프라임 사태를 쉴러 교수의 언어로 설명하자면 이렇다. 인간이 발달시킨 경제구조의 역사를 통해 수많은 리스크들을 모두 제거하고, 최신 수학 및 과학 이론들을 통해 탄생된 최첨단 금융학이 자만심에 빠져 일어난 실수다. 하지만 쉴러 교수는 ‘최첨단 금융이론’이기에 스스로가 저지른 실수에 가장 빠르고 명쾌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역설한다. 그리고 ‘금융 민주주의’가 최신 금융이론을 적절하게 이용하면서 세상을 변화 발전시킬 핵심 카드라고 말한다. 21세기는 정보의 시대라고들 말한다. 정보를 모르면 손해를 보게 되어 있는 세상이다. 저자가 안타까워하는 부분은 사람들이 조금만 더 자신의 돈을 투자할 때 사전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면 이렇게 큰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 모든 위기는 정보 관리를 미흡하게 처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모든 책임을 개인이 떠안아야 하는 국가 시스템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한다. 국민의 건강에 대해서는 관리해주면서, 국민의 재무관리에 대해서는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무엇이든 정보가 많은 쪽이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모두가 평등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수월해질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석학이 풀어 놓은 파격적인 아이디어들은 10가지에 이른다. 1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서비스 2 소비자를 위한 금융 감시기구 3 디폴트 옵션(default option) 금융 계약 4 접근성 높은 금융 정보 공시 5 통합 금융 데이터베이스 6 물가연동 기축 통화 7 부동산 선물 시장 8 새로운 파생 상품 9 저소득층을 위한 지속적인 워크아웃형 모기지 10 홈에쿼티 보험과 생계보험 이 10가지 아이디어들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저자의 꼼꼼하고 자상한 성격을 금새 파악할 수 있다. 포괄적인 재무상담 서비스를 홍보하고, 소비자 중심의 금융 감시기구를 설립하고, 표준 금융계약에 디폴트 옵션(지정하지 않았을 때 자동으로 선택되는 옵션)을 적용하고 금융정보 공시 방식을 개선하고, 개개인의 경제상황에 관한 전국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새로운 경제측정 단위를 개발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정보 인프라’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되어야 한다고 설파한다. 이 책은 그래서 출간 당시 많은 비난과 논란을 일으켰다. 불난 집 앞에서 소방 시스템을 정비하자고 하니, 당장 불끄기 급한 분들은 화가 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철 지난 서브프라임 이야기를 또 다시 꺼내든 이유 - 부동산 불패신화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에게 묻는다! 지금에 와서 또다시 서브프라임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정반합의 원리는 모든 시대와 장소를 떠나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저자는 가장 극렬하게 위기를 맞이한 그 타이밍에 이 책을 세상에 발표했다. 월가의 수많은 기업들이 위기의 파도에 휩쓸리고, 미국 가정 200만 호 이상이 거리로 내몰리는 상황 속에서 저자는 그 너머의 세상을 제시한다. 미국의 위기 대처능력은 이 책의 저자인 쉴러 교수와 같은 경제학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을 통해서 빛을 발하게 된다. 아직도 비관론의 끈을 놓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 증시는 현재 조금씩 회복해나가고 있고, 주택가격도 회복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모든 결과들은 단순히 시장의 자정작용이 만들어낸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철저한 경기 부양책과 이 책의 저자와 같은 경제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지속적인 해법들을 고안하고 실행했을 것이다. 한국의 독자로서 이 책을 읽는 의미는 그렇다면 과연 무엇일까? 이제 와서 다 해결된 사안에 대해 또다시 책을 펴들어야 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감수의 글을 인용하며 독자 스스로에게 그 이유를 물어볼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한다. “우리가 이 책을 읽을 때, 가장 가슴 깊이 여운이 남는 대목은 바로 ‘부동산 불패 신화’에 대한 쉴러 교수의 논박이라고 할 것이다. 수십 년간 반복적인 부동산 버블에 시달려온 우리는 각종 개발 논리는 물론 국민과 국가경제의 생존을 담보로 삼은 대마불사의 논리에 밀려, 이 신화에 제대로 저항 한 번 해본 적이 없다. (중략) 하지만 쉴러 교수는 이와 같은 통념에 가차 없이 메스를 댄다. 그에게 부동산 신화는 “가변적인 시대정신”의 오래된 신화일 뿐이다. 미국에서조차 부동산 버블의 신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를 수밖에 없다는 통념을 의미한다. 그러나 역시 쉴러 교수가 미국 등 여러 선진국을 대상으로 장기 추세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 같은 견해는 정당화되지 않는다. 우선,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주택가격 상승분은 국민소득 상승분과 비례하지 않았다. (중략) 늘어난 소득은 주택가격의 상승이 아니라 ‘주택 소비량의 증가’로 표출되었다. 즉, 소득 증대에 따라 집 크기를 늘리거나 개량하는 식으로 말이다. 경제성장과 더불어 집값이 올라야 할 이유는 없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