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Ⅵ 1800~1805 슈바벤, 남프랑스, 뉘르팅겐, 두 번째 홈부르크 체재기
Ⅶ 1793~1806 초안들, 비교적 규모가 큰 단편들과 스케치 Ⅷ 구상, 단편, 메모들 Ⅸ 1806~1843 최후기의 시 Ⅹ부록 주해 해설_고전과 현대를 가로지르는 횔덜린, 그의 시 세계 프리드리히 횔덜린 연보 찾아보기 |
Friedlich Holde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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횔덜린의 시는 우리에게 일종의 역사적 운명이다
-마르틴 하이데거 횔덜린은 1770년 독일 남부의 한 수도원 관리인의 아들로 태어나 신학교에서 헤겔, 셸링 등과 교유하며 학창 시절부터 철학 공부와 시 창작에 매진했다. 졸업한 후에는 목사가 되는 대신 자유문필가의 길을 택해 독일 각지를 방랑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나간다. 그러던 중 가정교사로 일하게 된 공타르 가문의 여주인 주제테와 사랑에 빠지고 1802년 주제테가 서른셋의 나이로 이른 죽음을 맞이하자 그때부터 정신 착란 징후를 보여 1806년 튀빙겐 아우텐리트 정신병원에 강제 이송되기에 이른다. 그러나 1843년, 7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내내 정신질환에 시달리면서도 횔덜린은 끝까지 시 쓰기를 멈추지 않았고 시인으로서 그의 열정과 의지는 300편에 가까운 방대한 시 작품이라는 귀중한 유산으로 남았다. 당시 독일 문학계의 주류 사조였던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횔덜린의 작품은 당대의 이해지평을 넘어서 있었던 탓에 불운하게도 생전에는 크게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후대 문학도와 연구자들에 의해 발굴되고 재평가되며 그의 시는 후기 문학가와 사상가들에게 깊은 영감과 영향을 주었다. 고전 그리스문학 번역가로서, 지상에서의 소명을 노래한 시인으로서 그리고 정신병의 그늘에서 고통받은 한 인간으로서 극한을 추구하는 정신에서 이루어낸 그의 문학은 오늘날까지도 가장 현대적이며 가장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반세기 가량을 횔덜린 연구에만 매진해온 역자의 적확한 번역과 상세한 주석 및 해설이 횔덜린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다. 독일 현대문학의 선구자이자 독일 정신사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긴 인물로 생애와 작품 전체가 신화가 된, 거장 프리드리히 횔덜린 시의 정수를 온전히 감상해볼 기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