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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zue Lapie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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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지옥 같은 곳에서, 서양의 부유한 도시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용기와 사랑, 나눔과 기쁨, 그리고 행복을 발견했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모든 걸 소유한 사람들을 나는 그곳에서 만났다. 그렇게 더럽고 음울하고 진흙과 똥으로 가득 찬 그곳이 우리가 사는 이곳보다 훨씬 아름답고 희망에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나는 발견하였다. 그토록 비인간적인 도시에서 성자(聖者)들이 생겨날 수 있다는 사실에 특히 나는 놀랐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는,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으며 조그만 호의에도 신에게 감사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결코 절망하지 않는 법을 그곳 사람들에게서 배웠다.”
--- 작가의 말 ‘나는 왜 이 책을 썼는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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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지만 절망하지 않고
용기와 사랑, 기쁨과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의 숭고한 모습! ‘환희의 도시’라는 뜻의 아낭 나가르는 인도 캘터타에서 가장 빈곤하고 인구 과잉인 동네의 이름이다. 기자 출신인 저자가 이곳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매우 솔직하고 흡입력 있게 전달하고 있는 이 소설은 다큐멘터리 장르를 연상시키는 대서사시로서 저자가 그들 동네의 비참한 현실 속에서 수개월 동안 생활한 경험을 토대로 씌어졌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시티 오브 조이(City of Joy)〉는〈미션〉〈킬링필드〉와 함께 영화감독 롤랑 조페의 휴머니즘 3부작으로 손꼽힌다. 극에 달할 만큼의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들과 삶을 함께하며 그들에게 헌신하고, 불의와 투쟁하고, 결국은 승리하는 테레사 수녀를 비롯한 성직자들과 젊은 미국인 의사, 아샘 출신 간호사, 인력거꾼 등의 인물들이 엮어내는 감동적인 휴먼 스토리는 전세계 40개국에서 번역 소개되었으며 약 9백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환희의 도시’ 주민들은 사회의 최하층 계급으로서 나병 환자, 히쥐라(거세당한 남자), 해골 수출업자, 넝마주이, 인력거꾼 등 한발과 기근으로 농촌 지역에서 유입된 뿌리 뽑힌 사람들이다. 1루피도 안 되는 돈으로 하루를 때워야 할 만큼 곤궁하게 살고 있는 이들이지만 이웃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과 헌신으로 진정한 의미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고, 찢어지게 가난하지만 나름대로의 독특한 생활양식과 종교 축제 등을 굳건하게 보존하고 있다. 이 버림받는 사람들을 위해 젊음을 바치는 프랑스인 신부 폴 랑베르는 이 소설의 여러 주인공 가운데 하나다. 보장된 유복함을 뿌리친 그는 ‘환희의 도시’에서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과 희로애락을 같이하다 결국 인도인으로 귀화한다. 또 다른 주인공 하사리 팔은 한발로 인해 이 빈민굴로 흘러들어온 농부로서, 말이나 소가 끌어야 할 인력거를 끄는 인간 짐바리다. 그는 딸의 지참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기 뼈를 팔게 되며 결국 딸의 결혼식 날 숨을 거둔다. 이밖에도 작가가 ‘세상의 빛’이라고 부르는 수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이들은 우리로서는 상상도 못할 갖가지 희한한 방법으로 살아 나가며 이 빈민굴을 진정한 ‘환희의 도시’로 변모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