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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김정운(문화심리학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이호선(숭실사이버대 교수) 가족이 모두 행복한 졸혼 이야기 떨어져 사니 비로소 행복해진 부부 전업 주부 아내가 돈을 벌기 시작했다 오십 넘어 회사원에서 교수가 된 남자 외도가 그들을 어떻게 바꾸어놓았을까 별거 가족에서 한 팀이 되기까지 결혼하지 않아도 가족은 생긴다 배우자와 더불어 가장 나답게 사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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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똑바로 쳐다봐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바로 졸혼이 있습니다. 졸혼은 틀에 박힌 가정생활을 송두리째 뒤엎는 새로운 삶의 태도를 제시합니다. 가족이라는 개념이, 한 곳을 바라보며 하나로 움직였던 전체에서 각각의 개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개인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서로 흥미가 다르고 생각이 다른 것을 인정합니다. 무조건 함께 하는 게 아닙니다. 떨어져 살아도, 각자 다른 곳을 여행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든든하게 지지해줍니다. 그렇게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지속 가능한 결혼 생활을 탐구한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 「가족이 모두 행복한 졸혼 이야기」중에서 두 사람은 지금 너무도 만족스러운 졸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 간섭하지 않는 독립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죠. 여행도 각자 따로 갑니다. 가끔 함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도 꼭 붙어 앉지 않습니다. 상대가 보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다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또 이해하기 때문에 가능한 생활이겠지요. 다케히코는 산속 오두막에서 물건을 만들며 시간을 보내고, 사치코는 외부 강연으로 밖에 나가거나 오랜 취미인 가부키 관람을 합니다. 취미가 워낙 많고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그녀는 항상 바쁩니다. 무엇이 됐든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 「전업 주부 아내가 돈을 벌기 시작했다」중에서 결혼을 했든 안 했든 가족은 만들 수 있습니다. 가족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꼭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서로 단단히 엮여 있고 배려하고 믿는 사이라면, 혼인신고가 무슨 상관인가요? 중요한 건 관계의 본질입니다. 그것을 잊는다면 결코 평온함이나 행복은 얻을 수 없지요. 미즈호는 그걸 알고 용기 있게 자신만의 졸혼을 실천했습니다. 이들 부부를 저는 그래서 깊이 존경합니다. --- 「결혼하지 않아도 가족은 생긴다」중에서 이 책이 여러분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요? 졸혼이라는 이미지가 적확하게 전해졌을까요? 제 이야기가 너무 독선적이지는 않았을까요? 사람들이 졸혼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 책을 쓰면서 마음속에 자욱했던 안개가 조금 걷힌 것을 보면, 여러분에게도 작은 위안이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일본에서는 자식의 사춘기가 부모의 사추기라고 말하곤 합니다. 자식만 바라보며 열심히 달려왔는데, 어느 순간 눈 떠보니 인생의 새로운 화두에 내몰린 상태 말입니다. 그 화두 앞에서 두려워말기를, 더 당당해지기를 바랍니다. --- 「배우자와 더불어 가장 나답게 사는 법」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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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이 더 행복해지는
새로운 관계 혁명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탤런트 백일섭은 자신의 졸혼을 고백한 바 있다. 갈등이 깊은 노년의 부부라면 졸혼은 이혼의 색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졸혼을 그렇게만 해석하는 건 서운한 일이다. 중장년 부부들에게 졸혼은 손발 맞춰 바쁘게 살아온 날의 보상이다. 붙어 지낸다고 금슬 좋은 부부가 아니기에, 내 삶에 조금 더 충실하면서 상대에 대한 배려를 잃지 않으면 된다. 젊은 부부들에게도 의미가 있다. 남들을 의식하지 않고 둘만의 부부 관계를 새로 만들고 싶다면 졸혼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즉, 졸혼은 행복한 부부를 위한 관계 혁명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60년대, 80년대, 2000년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지만 부부 역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들 중 아내가 주도적으로 가사를 맡는다는 비율이 아직도 78.6%다. 중년 남성 가장의 경우, 실직으로 인한 우울증 발생 비율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2.7배나 높다. 고정된 아내의 역할, 남편의 역할이 만들어낸 안타까운 후유증일 것이다. 가정은 공장이 아니므로 한 가지 역할만 한다고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면 오히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기 쉽다. 졸혼이라는 개념을 빌어 나와 배우자와 가족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권한다. 배우자와 함께 건강한 졸혼을 시도해본다면, 50년에 이르는 길고 긴 결혼 생활을 더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결혼이 선택이듯 졸혼도 선택이니, 고민하라. 졸혼을 고민하며 결혼의 참즙을 다시 맛보게 되리니. -이호선(숭실사이버대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