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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서문 제1장 기적의 인간학-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1. 황당한 결혼 2.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다시 읽기 3. 아프로디테와 헤파이스토스의 경우 4. 미리 정해진 인간의 본질은 없다 5. 아리스토텔레스와 엠페도클레스 및 아낙사고라스의 사고모델 제2장 전래동화에서 이타주의 철학을 읽다 1. 인류의 비참한 역사-지배와 약탈의 극단적 이기주의 2. 이타주의에로 향한 걸음 3. 레비나스의 이타주의 철학 4. “의좋은 형제” 속 이타주의 윤리 5. 석탈해와 유리의 타자를 위한 싸움 6. 버림받은 두 사람-바리공주와 오이디푸스 7. 현대판 이타주의 싸움 제3장 “나무꾼과 선녀”에게 심층철학을 묻다 1. 신화 속에 은폐된 철학적 메시지 2. 철학과 인생의 궁극적인 문제들 3. “나무꾼과 선녀”의 종교현상학적인 수용 4. 종교적 인간(Homo religiosus), 그리고 인간과 초인간의 결혼 5. 제우스의 엽기행각-인간과 초인간의 관계 6. “나무꾼과 선녀”에서의 종교현상학 제4장 “삼년고개”와 사람을 살리는 논리학 1. 인간과 논리학 2. “삼년고개”와 사람을 살리는 논리학 3. 삼년고개를 백년고개로 바꾸는 논리학적 진리 제5장 강요된 효의 아픔과 자발적인 효의 아름다움 1. 강요된 효와 강요되지 않은 효 2. 유교의 규범적 효사상에 대한 반론 3. 강요되지 않은 효의 아름다움 제6장 강님 도령-염라대왕 끌고 와 최후의 재판을 열다 1. 강님 도령 신화 2. 영원의 지평에서 정의를 말하다 3. 죽음과 운명을 관장하는 신들-하데스와 모이라 4. 염라대왕과 인간의 운명 5. 인간 강님이 저승을 호령하고 염라대왕을 사로잡다 참고서적 미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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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된 동화와 신화 속에서 우리는 예사롭지 않은 철학적 내용들을 목격하게 된다. 이런 내용들은 단순히 일회적으로 심금을 울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정신세계를 들여다보게 하는 깊은 뜻을 안고 있고,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문제들과 세계관 및 우주론, 운명과 미래 등 아주 긴요한 철학적 테마들로 엮여 있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전래된 동화와 신화는 아직 문자가 없는 시대이거나 문자로 전하기 어려운 시대에 입에서 입으로 전승된 경우가 많으며, 그땐 ‘동화’라거나 ‘신화’라는 분류도 없었기에, 어린이 전용이라기보다는 중요하고 고귀한 정신적 메시지를 후세에 전승하기 위해 탄생되었을 것이다.
이 책의 기획은 바로 전래동화와 신화 속에 내재된 진주와도 같은 고귀한 철학적인 테마들을 발굴하고, 그 심층적인 측면을 온당하게 부각시키며, 그 다음엔 이를 다시 세계적인 철학의 지평에서 논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보편적인 테마들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데 있다. 이 보편적인 테마들이란 모든 인간들에게 공감이 되는 그런 테마들로서 세계철학의 지평 위에서 논의되고 이해되는 그런 테마들인 것이다. 바로 이런 테마들이야말로 철학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핵심적 관건이기 때문이다. 전래 동·신화 속에 깃들어 있는 철학은 말하자면 세계철학의 지평 위로 올릴 만한 충분한 보편성과 고귀한 내용을 갖고 있다. 이 책은 6개의 장(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장에서는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를 통해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인간이 실제로 그 가능성과 잠재력이 실현되는 인간학을 밝히고, 제2장에서는 오늘날 21세기에서 인류 지성사의 흐름에 E. 레비나스의 이타주의 철학이 부각되고 있음을 언급하고, 이러한 철학이 우리의 전래 동·신화에도 이미 오래전부터 각인되어 있음을 실례를 통해 밝힌다. 제3장에서는 “나무꾼과 선녀”를 통해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 인간의 모든 노력과 열망의 총합에 관계된 문제를 다루고, 제4장에서는 전래동화 “삼년고개”를 통해 논리학의 문제를 다루며, 제5장에서는 전래 동·신화 속에서 우리에게 오래전부터 전승된 효사상을 찾고, 마지막으로 제6장에서는 참으로 독특한 우리의 “강님 도령” 신화를 통해 여러 가지 의미심장한 테마들을 다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