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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을 1.세계마을문화유산이란 2.헝가리의 홀로쾨 마을 3.체코와 슬로바키아의 역사마을 4.일본의 시라카와고 마을 5.중국의 홍췬 6.우리나라의 민속마을 2. 도시 주변과 문화경관 1.문화유산과 문화경관 2.중부 유럽의 문화경관 3.상트 페테르부르크와 그 주변 4.동남아시아의 문화경관 5.네팔의 카트만두 분지 6.중국의 리장 고성 부록 |
金光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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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순천 낙안읍성 같은 ‘민속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개념으로는 ‘역사마을(historic village)’이다. 현재 사람이 살고 있는 곳으로 세계유산에 지정된 곳이 190여 곳에 달하는데, 그 중 ‘역사마을‘은 5곳에 불과하다. 헝가리의 홀로쾨, 체코의 홀라소비체, 슬로바키아의 블콜리네츠, 일본의 시라카와고, 중국의 홍췬(宏村) 등 5곳은 인구 1천 명 이하의 작은 마을로 한결같이 교통이 불편한 곳에 위치한 덕택에 옛 모습과 주변 경관을 잘 간직하고 있다.
이 책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역사마을의 자연경관과 유적을 소개한 문화유산 답사기이다. 1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역사마을을 찾아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2부에는 필자가 답사한 세계문화유산 중 인상적이었던 도시주변과 문화경관에 대해 개관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필자가 소개하는 역사마을 중 홀로쾨 마을은 13세기에 팔로츠부족이 세운 전통마을로 오래된 성과 전통가옥과 전통의상, 전통문화가 비교적 잘 간직되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소수의 노인들이 마을을 지키고 있을 뿐 인구가 급감하고 있어 전통을 잇는 일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경우는 체코의 홀라소비체나 슬로바키아의 산간마을인 블콜리네츠도 다르지 않다. 그나마 전통의 맥이 잘 보존되고 있는 곳은 시라카와고. 겨울에 눈이 5-6미터씩 쌓이기도 했던 이 마을은 눈이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 합장하는 형태의 갓쇼즈쿠리 가옥을 만들었는데, 산업화에 밀리다가 최근 마을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보존운동이 일고 있다. 안동 하회마을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려져 세계유산 등재를 기다리고 있는데, 보존의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일단 볏짚을 구하기가 힘들고 또한 전통가옥을 원형그대로 보존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필자는 “현재 집을 수리하는 것 또한 멀리 내다보면 역사의 흔적이 되는 만큼 원형만 고집할 게 아니라 살고 있는 사람들의 편의도 고려하는 정책이 아쉽다”고 말한다. 세계유산의 보고는 유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문화유산이 유럽에 편중돼 있고, 무엇보다 문화적 가치를 현재적 의미로 살려내고 있어 귀감이 되는 곳이다. 그밖에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박물관과 날치크 일대의 시장사람들의 모습, 동남아시아의 문화유적과 수상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네팔 카트만두 분지의 문화유적의 보존상황, 중국 윈난성의 리장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