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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실크로드 역사·문화기행 2.베이징에서 시안까지 3.황하와 황토고원 4.란저우에서 하서회랑까지 5.하서회랑과 둔황 6.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우루무치까지 7.칭하이에서 치롄 산맥을 넘다 8.초원의 실크로드_1 9.초원의 실크로드_2 10.베트남 중부의 역사도시 후에와 호이안 중국과 베트남의 실크로드 역사·문화기행 루트 중국의 세계문화유산 답사지 |
金光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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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순천 낙안읍성 같은 ‘민속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개념으로는 ‘역사마을(historic village)’이다. 현재 사람이 살고 있는 곳으로 세계유산에 지정된 곳이 190여 곳에 달하는데, 그 중 ‘역사마을‘은 5곳에 불과하다. 헝가리의 홀로쾨, 체코의 홀라소비체, 슬로바키아의 블콜리네츠, 일본의 시라카와고, 중국의 홍췬(宏村) 등 5곳은 인구 1천 명 이하의 작은 마을로 한결같이 교통이 불편한 곳에 위치한 덕택에 옛 모습과 주변 경관을 잘 간직하고 있다.
실크로드라 불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길, 그러나 인류가 살면서 수천 년 전부터 오가며 문화를 주고받은 이 길에서는 숱한 문화유산이 발견되고 있다. 중국 시안에서 시작되는 실크로드는 당대(唐代)에 전성기를 이루다가 9세기 말부터 중국의 지배가 약화되자 쇠퇴하였다. 그러다가 13세기에 몽고족이 지배한 원대(元代)에 다시 회복되었고, 원이 망하자 다시 쇠퇴의 길로 들어섰다. 15세기 이후에는 해양 실크로드가 열렸고, 이 길을 통하여 동양의 차와 도자기 등이 서양으로 건너갔다. 이 책은 실크로드가 시작되는 중국의 시안과 둔황, 우루무치 등지의 사막과 초원의 실크로드와 해상 실크로드의 한 경유지인 베트남의 역사도시 후에와 호이안 지역에 대한 역사문화답사기이다. 이 책의 특징은 단순한 여행기에서 벗어나 실크로드가 빚어낸 역사 유적을 통해 동서양의 문화교류와 동북아시아 북방민족의 민족이동 루트를 살펴보고 있다는 데 있다. 역사적으로 중국 한민족과 대립?경쟁해 왔던 흉노, 선비, 돌궐, 몽고족 등 유목 기마민족의 궤적과 부침의 역사를 문화유적에서 좇아보고, 북방 유목민족과 우리 민족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특히 흉노의 태자 김일제와 신라와의 연관성을 추적하고 있는데 신라의 문화와 풍습은 북방 기마민족 흉노의 그것과 너무나 흡사해, 지은이는 시안의 김일제 후손들이 서해안과 가야국을 거쳐 신라로 이주했을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있다. 실크로드 답사를 통하여 동서양의 문화교류를 탐방한다던 것이 우리나라로 되돌아오게 된 것이다. 이렇듯 우리 민족의 문화적 DNA 속에 용해되어 있을지도 모를 중국 그리고 북방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실크로드라는 공간을 통해 찾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