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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의 왕이로소이다
조선 왕 10명과의 불편한 대화
문효 저
왕의서재 2009.11.09.
베스트
역사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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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일러두기
머리말
미리보기

태종: 나로 말미암아 조선은 비로소 시작됐다
피로 쓴 역사, 필연적이었나?
정도전, 라이벌인가? 역적인가?
조선 유일의 강력한 왕권

세조: 내가 가장 두려워한 것은 역사였다
조선의 영락제가 되고 싶었는가?
계유정난, 그 피비린내 나는 역사
독야청청 사육신, 무단정치 세조
역사를 두려워하라

예종: 콤플렉스가 만들어낸 비극
14개월의 재위, 무엇을 남겼나?

중종: 내 기득권을 해치지 말라
반정과 조광조의 등장
중종과 조광조의 개혁은 어디까지였나?
개혁의 좌절과 기묘사화

선조: 누구의 편도 아니고, 아무도 믿지 않는다
파란만장했던 선조의 시대
붕당정치의 시작
조선 최고의 옥사, 기축옥사
임진왜란, 영웅과 도망가는 왕

인조: 치욕은 나로 끝낼 것이다
인조반정, 찬탈인가? 반정인가?
호란과 삼전도의 굴욕
청을 이기는 방법, 부국이냐? 북벌이냐?

영조: 탕평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다
붕당으로 오른 등극, 탕평으로 다스리다
탕평정치의 브레이크, 영조의 아킬레스건
원점으로 돌아간 탕평, 정조의 몫

정조: 왕의 나라를 만들 것이다
왕권 회복을 위해 세도를 이용하다
정조는 진정한 개혁군주였나?
문체반정, 탕평의 방편인가? 사상 탄압인가?
정조의 개혁은 과연 성공했는가?

순조: 세도정치에 고개를 숙이다
세도정치에 발목이 잡히다
삼정의 문란, 백성들의 반란
홍경래의 난, 진정 혹세무민이었나?

고종: 망국에 통곡하다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그늘
명성황후와 불평등조약
격변의 시기, 망국에 통곡하다

저자 소개 1

文梟

옛글의 정취와 아름다움에 반해 고전을 탐닉중인 숨어있는 실력자이다. 특히 정약용과 박지원 등 실학파 선비들의 글에 관심이 아주 많다. 10여 년 이상 직장인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고전과 글쓰기 강의를 해왔으며, ‘어떻게 살 것인가?’란 문제를 두고 목하 고민 중이다. 현재 춘천에 살면서 자연을 벗 삼아 삶을 즐기는 가운데 새로운 글쓰기에 힘쓰고 있다. 수년 간의 연구와 학습, 강의를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조선의 글쟁이들』를 썼다. 조선이라는 사회에서 지식인으로 살아야 했던 ‘조선의 글쟁이들’의 글을 통해서 시대에 부합하는 지식인의 자세와 지식인의 힘 등에 대해서 얘기했다.
옛글의 정취와 아름다움에 반해 고전을 탐닉중인 숨어있는 실력자이다. 특히 정약용과 박지원 등 실학파 선비들의 글에 관심이 아주 많다. 10여 년 이상 직장인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고전과 글쓰기 강의를 해왔으며, ‘어떻게 살 것인가?’란 문제를 두고 목하 고민 중이다. 현재 춘천에 살면서 자연을 벗 삼아 삶을 즐기는 가운데 새로운 글쓰기에 힘쓰고 있다. 수년 간의 연구와 학습, 강의를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조선의 글쟁이들』를 썼다. 조선이라는 사회에서 지식인으로 살아야 했던 ‘조선의 글쟁이들’의 글을 통해서 시대에 부합하는 지식인의 자세와 지식인의 힘 등에 대해서 얘기했다. 동시에 이를 통해 국민들의 삶과 동떨어진 채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글쟁이들에게 “지금 제대로 쓰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또한 극심한 경쟁과 격무에 시달려야 했던 조선이라는 사회에서, 조선 선비들은 과연 어떻게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마음을 다스렸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어, 자료를 찾고 연구하던 중 흥미를 느껴 『치심, 마음 다스리기』를 저술하게 됐다. 그 외의 저서로 『나는 조선의 왕이로소이다』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2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3949230

책 속으로

역사는 왕의 인간적 고뇌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결과와 책임으로 규정짓게 된다. 참으로 무거운 짐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왕이 갖는 역사적 무게를 안다면 누구나 함부로 도전할 수 있는 길은 아님에 틀림없다. 한 사람의 과오는 자신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지만 한 나라의 왕의 과오는 그 나라와 그곳에 살고 있는 이들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 --- p.8

‘확금자불견인(攫金者不見人)’이라는 말을 아시는지요? 옛날 중국 제(齊)나라 사람 중에 금을 탐내는 사람이 있었지요. 그 사람은 아침 일찍 일어나 시장으로 가서 금을 파는 곳을 찾아가 그곳의 금을 훔쳤지요. 결국 붙잡히고 말았는데, 사람들이 있는데도 도둑질을 한 이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지요. “금을 가지고 갈 때에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금만 보였습니다.” 세조께서도 왕위를 훔치고도 조카나 동생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왕좌만 보였던 것은 아닙니까? --- p.83

나는 역사가 두려웠어. 그래서 두려운 마음이 강해질수록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지. 사관들조차도 어쩔 땐 염라대왕으로 보일 때가 있었거든. 앞에서도 말했듯이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감은 떨어졌고, 양심이란 것이 가슴을 조여 왔으며, 죄의식이 강해지면서 서서히 일에서 손을 놓고 싶었지. --- p.101

역사란 승자에 의해 쓰인다고 했던가. 조선의 진정한 승자는 왕이 아니야. 조선의 사대부들이고, 사림이고, 조정대신들이지. 결국 그들이 이겼고, 그들이 망쳤는데도 책임은 왕이 지는 거지. --- p.115

힘의 균형이 필요해. 자신에게 정치적 세력이 있다면 한쪽에만 힘을 실어주지 말라는 얘기야. 힘의 균형이 깨지면 편협한 정치를 하게 되지. 반대로 자신의 정적에게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해. 역사가 누구의 편을 들어줄지 모르니, 반드시 내가 옳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해. 또한 지도력이란 결코 일방적이 돼서는 안 돼. 지도자 혼자만 튀는 것은 독재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해. --- p.116

왕으로 추대됐지만 사실 폐왕을 몰아내면서 내가 한 일은 거의 없었어. 부끄럽지만 조강지처인 아내를 지켜주지도 못할 만큼 나약한 존재에 불과했지. 반정의 주역 3인방이었던 그들은 장인 신수근이 폐왕 시절 좌의정을 지냈을 뿐만 아니라 폐왕의 처남이었고, 반정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내 아내까지 폐비시켰지.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는 자괴감과 모욕감을 내내 잊을 수 없었지. 그들에게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순간을 꿈꾸는 것만이 당시 내 희망사항이었지. --- p.121

‘중취독성(衆醉獨醒)’이라는 말은 조광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군요. 초(楚)나라의 애국시인이었던 굴원은 어느 날 조정에서 쫓겨나고 맙니다. 초췌한 몰골로 다니던 굴원이 강가에 서성거리고 있자 한 어부가 의아해 그 이유를 물었지요. 그러자 굴원은 “세상이 온통 혼탁한데 나 홀로 깨끗하고, 모두들 취해 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다가 이렇게 쫓겨나고 말았소.”라고 했다지요. 자신이 믿었던 임금이 다른 얼굴을 하고 국문에 나타났을 때 조광조도 굴원과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임금이 신하를 믿지 않는다면 나라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 p.138

왕이란 존재는 뭐란 말인가. 왕권이란 것이 그들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라면 왕 스스로도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나는 선대왕들에 비해 정통성에서 밀리니 스스로 왕권을 지키고 강화해나갈 수밖에……. 그러자면 붕당을 적절히 활용해야 했어. --- p.154

아들을 죽음으로 내몬 부모의 심정은 어떻겠나? 나는 핏줄에 대한 애정이 강했던 터라 그 애정만큼 분노도 컸고, 후회도 깊었어. 당시 급한 성정으로 아들을 죽게 만든 것을 후회하며 나중에야 아들을 기리는 마음으로 ‘사도세자’라 칭하게 됐지. --- p.218

마음만으로 상대를 이길 수 있을까? 어리석은 짓이지. 내가 어리석기를 바라는 이들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고 있는데 그대로 할 리가 없잖은가? 제2의 연산군이 될 수 없잖아. 중요한 것은 힘이야. 힘이 없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아. 내게는 힘을 기르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어. --- p.232

백성들에게 의지가 돼주지 못한 왕이었다는 사실이 한없이 부끄럽고, 죄스럽기만 했지. 군주도 언제든 물러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 내가 지켜야 할 것이 종묘사직이 아니라 백성이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어. 족자에 갇힌 용 그림에 지나지 않았던 조선의 왕, 그게 바로 나였지. --- p.275

개혁이란 것이 어찌 보면 상당히 급하게 이루어질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안에 따라서는 오랜 시간을 가져야 하는 거야. 특히 오백년 가까이 유지해왔던 체제를 바꾸는 일이 어떻게 한두 해에 바뀔 수 있겠는가? 조선의 근대화는 주체도 문제였지만 너무 급했던 것 같아. 실학자들이 주장했던 때부터 서서히 진행해왔더라면 일본에 그런 치욕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란 후회가 자꾸 들어. 내가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내 책임인 것만 같아서 더욱 그래. 개혁을 주도했던 개화파들도 서두르지 말았어야 했어. 너무 급한 나머지 피살당하거나 망명을 떠나, 정작 내가 광무개혁을 할 때는 그들이 없어 무척 아쉬웠지.

--- p.296

출판사 리뷰

조선을 이끌었던 문제적 왕 10명과의 가상 인터뷰
역사라고 믿어왔던 역사의 숨은 비밀들이 마침내 밝혀진다!
과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역사라는 이름으로 잊혀져간 조선 왕들의 깜짝 놀랄 반전을 주목하라!


+ 정도전의 요동정벌은 태종 이방원을 치기 위한 정치적 쇼였다?
+ 성상문과 박팽년 등 집현전 학자들이 죽을 위기에 처한 세조를 살렸다?
+ 예종은 남이에게 극심한 콤플렉스에 시달렸다?
+ 중종은 조선 최고의 개혁군주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박찼다?
+ 임진왜란 후 이순신이 혁명을 일으켰다면 성공했을 것이다?
+ 인조는 정말 아들 소현세자를 독살했을까?
+ 탕평정치는 결국 영조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 정조는 붕당을 이용해 왕권강화를 노린 조선 최고의 승부사였다?
+ 순조는 세도정치를 종식시키기 위해 장인 김조순을 내쫓으려고 했다?
+ 고종은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을 지지했다?

국어사전을 보면 ‘소회(所懷)’를 ‘마음속에 품은 생각이나 정’이라는 말로 규정하고 있다. 소회! 누구나 과거의 경험과 일의 처리방식을 두고 소회를 갖는다. 즉, 과거의 일이나 일의 처리방식을 후회하고 반성한다. ‘만일 지금이라면 달리 해볼 수 있을 텐데…….’라며 쓴웃음을 짓지만 시간을 돌이킬 순 없다. 그러나 이를 반면교사 삼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그것이 과거로부터의 교훈이다. 만일, 그것이 수 백 년이 흐른 ‘역사’라면 어떻게 될까?

조선 왕 10명을 가상공간으로 불러냈다. 그 중에는 왕실에 피바람을 불러일으켜 왕이 된 태종, 세조와 같은 폭군도 있으며, 반정 혹은 왕실의 적자가 없어 우여곡절 끝에 왕위에 오른 선조, 중종, 인조도 있다. 아울러 영조와 정조와 같은 문화 군주도 있고, 비록 왕이었지만 왕다운 권력 한 번 제대로 누려보지 못했던 순조와 고종과 같은 불행한 군주도 있다.

하나같이 왕으로 재위할 당시 또는 왕이 되기까지 수많은 행적과 의문을 남긴 인물들이다. 때문에 시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왜 그랬을까?’, ‘진실은 무엇일까?’ 라는 의문을 품었다. 이에 그들의 변명이라면 변명을, 숨겨진 사연이 있다면 그 사연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울러 소회도 남다를 것이라는 생각 하에 그들의 진심을 들어보고자 했다.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었을까?
한 나라의 왕이자, 한 인간으로서
조선 왕들이 느껴야 했던 고뇌와 갈등, 그리고 소회!
새로운 시각,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우리 역사의 비밀 찾기


『나는 조선의 왕이로소이다』는 갑오농민전쟁 때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희생된 민초들의 넋을 기리는 가상의 캐릭터 ‘콩점이’를 인터뷰어로 내세워 조선 왕들의 정곡을 찌르는 질문들을 통해 그들의 숨은 속내 및 한 나라의 왕을 뛰어넘어 나약했던 한 인간으로서 느껴야 했던 고뇌와 갈등, 그리고 소회를 밝혀내고 있다.

이에 조선의 ‘왕’보다는 한‘인간’으로서의 조선 왕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왕이라는 최고의 권력자의 모습보다는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나약한 한 인간이었다.’는 전제 하에 그들의 내면세계를 날카롭게 해부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 우리가 의문을 품고 있는 역사적 사건 및 그들을 둘러싼 행적에 대해서 묻고 답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한 마디로 그들의 행적과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 재구성하고, 검증을 하고 있는 셈이다.

날카로운 질의와 논리적인 질문에 때로는 쩔쩔매기도 하고, 억지스러운 주장을 통해 자신들의 행적을 정당화해 분노를 사기도 하는 조선 왕들의 모습이 마치 현대의 정치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들 역시 역사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운 것일까? 그들이 전하는 현대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당부는 모두가 귀담아 들어야 할 지혜이자 앞서 살다간 선조들의 삶의 노하우이기도 하다.
리뷰 총점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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