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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란초를 찾아서
2. 민통선 북방 지역의 90일 3. 독도의 야생화 4. 태백산맥의 말뱅이 나물 5. 거문도의 수산화 6. 설악산의 희귀 야생화 7. 수생식물을 찾아서 8. 제1차 백두산 학술 탐사 9. 백두산 서부 밀림 속에서 10. 북한 3박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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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라올 때 본 노란 꽃이 핀 곳으로 가보았다. 길가에는 끌풀, 둥굴레, 은방울꽃, 매발톱꽃, 노랑제비꽃, 참배암차조기 등이 화려하게 피어 있었다. 달느 곳보다 추운 지역이어서 6월인 그때 봄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었다. 다른 곳보다 추운 지역이어서 6월인 그때 봄꽃이 한창이었다. 덕분에 복수초, 홀아비바람꽃, 앉은부채, 큰방울새난초 등도 늪지 가장자리에서 꽃을 볼 수 있었다.
바위틈에 가득 핀 노란 꽃은 고산식물인 애기기린초의 꽃이었다. 대단히 반가운 일이었다. 장소가 불분명하게 기록된 식물이었는데 그곳 대암산에 많이 있음을 처음 확인한 것이었다. 애기기린초는 이후 화악산 정상 부근을 탐사했을때 다시 작은 군락지를 발견했으나, 지금까지 그 이외의 지역에서는 보이지 않는 희귀식물이기도 했다. 1987년 6월 14일로 기억되는데, 그날 나는 민통선 지역에서 처음 큰 성과를 거둔 셈이다. ---pp. 62~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