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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개

디스크

CD 1

  • 01 What Have You Done For Me Lately
  • 02 Nasty
  • 03 When I Think Of You
  • 04 Control
  • 05 Let's Wait Awhile
  • 06 The Pleasure Principle
  • 07 Diamonds?Herb Alpert with Janet Jackson
  • 08 Miss You Much
  • 09 Rhythm Nation
  • 10 Escapade
  • 11 Alright
  • 12 Come Back To Me
  • 13 Black Cat
  • 14 Love Will Never Do (Without You)
  • 15 The Best Things In Life Are Free (Luther Vandross and Janet Jackson)
  • 16 That's The Way Love Goes

CD 2

  • 01 If
  • 02 Again
  • 03 Because Of Love
  • 04 Any Time, Any Place
  • 05 Scream (Michael Jackson and Janet)
  • 06 Runaway
  • 07 Got ‘Til Its Gone (featuring Joni Mitchell and Q-Tip)
  • 08 Together Again (The Velvet Rope, #1 Pop and Dance)
  • 09 I Get Lonely - janet featuring BLACKstreet
  • 10 Go Deep (The Velvet Rope, #1 Dance)
  • 11 What's It Gonna Be - Busta Rhymes featuring janet
  • 12 Doesn't Really Matter
  • 13 All For You
  • 14 Someone To Call My Lover
  • 15 All Nite (Don't Stop)
  • 16 Call On Me with Nelly
  • 17 Feedback
  • 18 Make Me (New Single)

아티스트 소개 1

노래Janet Jack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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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넷 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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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매일
2009년 11월 24일
시간/무게/크기
220g | 크기확인중

제작사 리뷰

잭슨 가의 공주 자넷은 어떻게 팝의 여왕이 되었는가?
그 대답이 담겨 있는 25년의 일대기
Janet Jackson - The Best

1. Janet Jackson & Dream Street
전세계적으로 7천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 10곡의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16곡의 R&B 차트 1위 곡 등의 대기록을 수립하며 팝 음악 역사를 새로 쓴 자넷 잭슨, 사실 그녀는 가수가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났다. 굳이 설명을 할 필요가 없이 잭슨(Jackson)이라는 성(姓)만 들어도 전세계 사람들이 알아보는 팝 음악계 로열 패밀리의 막내 딸로 태어난 그녀는 아역 배우로 이름을 날리던 시절부터 '언제' 데뷔 하는 지가 중요했을 뿐, 오빠들의 뒤를 이어 가수가 될 것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었을 것이다. 잭슨 파이브(Jackson Five)의 매니저 역할까지 도맡아 했던 아버지 조셉 잭슨(Joseph Jackson)은 [Good Times], [A New Kind Of Family]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고 있던 막내딸이 16살이 되던 1982년에 [A&M] 레코드와의 계약을 체결한다. 1982년 9월에 발표된 자넷 잭슨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Janet Jackson]은 음악에 대한 야망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이 강압적인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남이 써준 노래만 벙긋거리던 16세 소녀에게 딱 어울리는 수준으로 완성 되었고, 'Young Love', 'Come Give Your Love To Me' 등의 싱글들이 고만고만한 히트를 기록했지만 [Janet Jackson]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63위를 최고 순위에 올려놓은 채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된다.
이후 2년 후에 발표한 소포모어 앨범 [Dream Street]은 잭슨 파이브의 멤버였던 오빠 말론 잭슨(Marlon Jackson)이 만들어준 'Don't Stand Another Chance'가 [빌보드] R&B 싱글 차트 9위에 오르고, 클리프 리차드(Cliff Richard)와의 듀엣인 'Two To The Power Of Love'가 수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데뷔 앨범보다 부진한 판매를 기록하게 된다. 이후 제임스 드바지(James Debarge)와의 짧은 결혼 생활과 아버지와의 극심한 불화를 겪은 자넷 잭슨은 '잭슨'이라는 이름이 쇼 비즈니스에서 갖고 있는 의미를 모두 버리겠다고 선언하며 자신의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던 아버지를 해고하며 홀로서기를 시도한다.

2. Control & Rhythm Nation
그저 잭슨 가의 귀여운 막내딸이 피 속에 음악이 얼마나 흐르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 정도로 치부되었던 1, 2집의 실패 후 자넷 잭슨에게 찾아온 가장 큰 행운은 바로 지미 잼(Jimmy Jam)과 테리 루이스(Terry Lewis) 콤비를 만난 것이었다. 1986년 2월에 발매된 세 번째 앨범 [Control]은 발매 전부터 철저하게 흑인 커뮤니티를 타겟으로 하여 만들어졌다. 휘트니 휴스턴이 데뷔하여 감미로운 발라드로 승부하고 있을 때, R&B에 랩, 펑크, 디스코를 뒤섞은 음악과 화려한 군무로 무장한 자넷 잭슨은 당연히 주목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당시로서는 첨단을 달리는 사운드에 날이 선 의식이 담겨있던 [Control]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고, 'What Have You Done For Me Lately'(4위)로 시작하여 'Nasty'(3위), 'When I Think Of You'(1위), 'Control'(5위), 'Let's Wait Awhile'(2위)까지 총 다섯 장의 싱글이 연이어 [빌보드] 싱글 차트 탑 5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특히 'When I Think Of You'를 제외한 나머지 네 곡은 R&B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여섯 번째 싱글로 커트된 'The Pleasure Principle' 역시 R&B 차트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 자넷 잭슨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만방에 알린다. 지금까지 1,400만 장이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되는 [Control] 앨범 덕분에 자넷 잭슨은 1987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총 12개의 후보 지명을 받았고 이 기록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호사가들은 [Control] 앨범이 평단과 대중 모두에게 인정받은 것이 요행에 불과하다고 자넷 잭슨을 깎아 내리려고 했지만, 1989년 [Janet Jackson's Rhythm Nation 1814] 앨범이 공개되자마자 그녀는 '마이클 잭슨의 여동생'이 아닌 한 명의 오롯한 아티스트로 대접 받기 시작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지미 잼 앤 테리 루이스 콤비와 함께 곡 작업을 한 그녀는 말랑말랑한 사랑 노래들이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가 담겨있는 앨범을 만들고자 했고, 뉴 잭 스윙을 기반으로 해 당시 R&B 사운드가 구현해낼 수 있는 모든 비트와 멜로디를 앨범 안에 쏟아 넣었다. '자넷 잭슨 덕분에 R&B와 랩 음악이 더욱 가까워졌다'는 찬사에 어울리게 팝, 댄스, 록, R&B 등 수많은 장르들을 교배 시켜서 만들어낸 변종들이 앨범을 가득 채웠고, 1989년에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싱글로 기록되는 'Miss You Much'(1위)를 필두로 'Rhythm Nation'(2위), 'Escapade'(1위), 'Alright'(4위), 'Come Back To Me'(2위), 'Black Cat'(1위), 'Love Will Never Do(Without You)'(1위)까지 모두 7곡의 노래가 [빌보드] 싱글 차트 탑5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는 지금까지 아무도 깨지 못한, 그리고 앞으로도 깨지지 않을 기록으로 남아있다. [Janet Jackson's Rhythm Nation 1814]이 1,400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리고, 최초의 월드 투어인 [Rhythm Nation 1814 Tour]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을 한 자넷 잭슨은 1991년 천문학적인 계약금을 받고 [버진(Virgin)]으로 레이블을 옮기며 대중 음악사에 새로운 한 획을 긋게 된다.

3. Janet. & The Velvet Rope
[Virgin] 레이블로 이적한 후 1993년에 발표한 다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 [Janet.]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가족으로부터 완전한 자립을 선언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음악에 대한 전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Janet.] 앨범이 자넷 잭슨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라면 이전의 앨범들에서의 그녀는 의도야 어땠건 섹스와는 다소 단절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이 앨범을 기점으로 자넷 잭슨은 적극적인 섹스 어필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앨범은 당연히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밟았고, 그녀에게 [그래미] 트로피를 안겨준 첫 싱글 'That's The Way Love Goes'(1위)부터 'If'(4위), 'Again'(1위), 'Because Of Love'(10위), 'Any Time, Any Place'(2위), 'You Want This'(8위)까지 모두 6장의 [빌보드] 탑 10 싱글을 뽑아내는 맹위를 떨쳤다. [Janet.] 앨범은 전세계적으로 2,000만장이 팔려나가는 대 히트를 기록한 것만큼이나 자넷 잭슨이 보컬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전작들에 비해 훨씬 더 농염해진 사운드에 걸맞게 각각의 장르에 어울리는 다양한 보컬들로 가득 찬 종합 선물 세트와 같은 앨범이 지난 세기 말에 각종 차트의 상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닐 테다. 1995년 10월에는 [Design Of A Decade 1986/1996]이라는 이름의 베스트 앨범이 출시되는데 [A&M] 시절의 히트 곡이 모두 들어 있고, 인도 풍의 리듬이 이채로웠던 신곡 'Runaway'가 수록되어 있어 전 세계적으로 천만 장에 가까운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Runaway'는 [빌보드] 싱글 차트 3위로 깜짝 데뷔함으로써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탑 5 이내로 데뷔한 곡이라는 기록을 추가하기도 했다.

한편 [Janet.] 앨범이 일궈낸 상업적인 흥행과 비평가들의 절찬에 잔뜩 고무된 [버진] 레이블은 1996년 1월, 8천만 달러로 알려진 계약금을 지불하며 자넷 잭슨과의 계약을 연장하고, 전작의 성공과 재계약의 부담으로 고뇌하던 그녀는 1997년 10월 여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The Velvet Rope]를 발표한다. [Janet.] 앨범보다 훨씬 더 노골적이고 짙은 섹슈얼리티를 드러내고 있는 [The Velvet Rope]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하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천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유례가 없을 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매체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찬사를 받은 앨범은 [Control] 이후 앨범들의 정수만을 뽑아서 새롭게 매만졌다는 평을 들으며 자넷 잭슨의 아티스트로서의 감각이 정점에 올랐음을 보여주었고, 'Together Again'(1위)와 'I Get Lonely'(3위) 등 두 곡의 [빌보드] 차트 탑5 싱글을 만들어내며 대중들에게도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Janet.] 앨범보다 상업적으로는 큰 재미를 못 보았고, 비평가들에게 찬사를 받았던 'Got 'Til It's Gone', 'Go Deep' 등의 싱글들이 발매가 취소되거나 차트에서 참패하는 수모를 겪으며 자넷 잭슨은 무겁지 않고 발랄한 섹슈얼리티를 보여주어야겠다고 마음 먹은 듯 했다. 그를 증명하듯 그녀가 주연을 맡은 2000년작 [너티 프로페서 2(Nutty Professor Ii: The Klumps)]의 주제곡 'Doesn't Really Matter'는 팝에 가까운 R&B 댄스 넘버를 선보이며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그녀의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4. All For You & Damita Jo
2001년 [Mtv]는 팝 음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아티스트를 선정하여 후배들이 트리뷰트 공연을 하는 [Mtv 아이콘]을 신설하였고, 그 첫 주인공은 자넷 잭슨이었다. 데스티니스 차일드, 메이시 그레이, 엔싱크 등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자넷 잭슨의 히트곡을 들려주었고, 그 화제의 공연 1주일 후 그녀의 일곱 번째 스튜디오 앨범 [All For You]가 발매되었다. 첫 주에 무려 60만장이 팔려나가는 기록을 세우며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한 [All For You] 앨범은 미국에서만 10주 동안 200만 장을 판매하며 밝고 가벼운 R&B 사운드로 중무장한 자넷 잭슨의 음악을 전 세계에 들려주었다. 그녀에게 또 하나의 [그래미] 트로피를 안겨준 첫 싱글 'All For You'는 7주간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그 해 최고의 히트 곡이 되었고, 후속 싱글인 'Someone To Call My Lover' 역시 차트 3위에 오르는 히트를 기록하며 자넷 잭슨이 여전히 싱글 차트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 그러나 시대를 뛰어넘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자넷 잭슨에게 큰 시련이 찾아왔으니 바로 2004년 2월 1일에 있었던 [슈퍼 볼] 중계에서의 불미스러운 노출 사건이었다.

1억 5천만 명의 시청자가 동시에 보고 있던 2004년 [슈퍼 볼]의 하프타임 공연에서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와 무대에 오른 자넷 잭슨은 노래의 마지막에 가슴을 노출하고 말았고, 단순한 의상 사고였다는 자넷 잭슨 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이미지는 땅에 떨어졌고 2월에 예정되어 있던 [그래미]의 출연이 취소 되는 등 악재가 계속 되었다. 같은 해 3월에 발표한 여덟 번째 스튜디오 앨범 [Damita Jo]는 전작에 비해 훨씬 더 다채롭고 풍성한 R&B 사운드로 채워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슈퍼 볼] 사고로 인한 비난 때문에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물론 발매 첫 주에 40만 장을 판매하며 [빌보드] 앨범 차트 2위로 데뷔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기는 했지만, 자넷 잭슨의 전작들이 가지고 왔던 파괴력과 센세이션을 고려하였을 때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대중들의 차가워진 마음은 유행에 민감한 싱글 차트에 그대로 반영되었고 'Just A Little While'(45위), 'I Want You'(57위) 등의 싱글들이 연이어 상위권 진입에 실패하며 미래를 더욱 어둡게 했다.

5. 20 Y.O. & Discipline
언제나 [Control] 앨범이 자신의 데뷔작이라 생각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그녀에게 2006년은 데뷔 20주년이었고, 아홉 번째 스튜디오 앨범의 이름은 당연히 [20 Y.O.]였다. 2006년 9월에 발매된 [20 Y.O.] 앨범은 첫 주에 3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빌보드] 앨범 차트 2위로 데뷔했고 플래티넘 레코드를 기록했다. [버진] 레이블과 계약된 마지막 앨범이었고 [Control] 앨범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레코드였기 때문에 자넷 잭슨에게는 사활을 걸고 발표한 프로젝트였고, 여전히 냉담한 평단의 반응은 그녀에게도 몹시 큰 상처를 남겼을 것이다. 2005년에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성공적인 컴백을 이끌어내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남자친구인 저메인 듀프리(Jermaine Dupri)가 전면에 나선 것은 보다 힙한 사운드를 이끌어내는 데는 성공적인 역할을 했지만, 지금의 자넷 잭슨을 있게 했던 지미 잼과 테리 루이스의 심사를 상하게 했고 결국 최고의 파트너였던 이들은 [20 Y.O.] 앨범을 끝으로 결별하게 된다. [Damita Jo] 앨범보다 싱글 차트 상황은 나쁘지 않아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넬리(Nelly)와의 듀엣 'Call On Me'가 [빌보드] R&B 차트 정상을 밟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후속 싱글들의 미적지근한 반응들은 큰 아쉬움을 남겼다.

[아일랜드(Island)] 레이블과 계약 후, 2008년 2월에 발표한 열 번째 스튜디오 앨범 [Discipline]은 발매 첫 주에 당당히 1위에 오르며 자넷 잭슨의 여섯 번째 넘버 원 앨범이 되어주었다. 훨씬 더 섹시하고 농염해진 보컬로 돌아온 그녀는 지미 잼과 테리 루이스의 빈 자리를 로드니 저킨스(Rodney Jerkins), 스타게이트(Stargate), 니-요(Ne-Yo) 등의 스타 플레이어들로 채웠고, 그 중 로드니 저킨스가 프로듀스한 첫 싱글 'Feedback'은 디지털 다운로드에서 강세를 보이며 [빌보드] 싱글 차트 19위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거두었으나 앨범의 신통찮은 반응에 실망한 [아일랜드] 레이블이 모든 프로모션을 취소하며 자넷 잭슨과 레이블 간의 갈등이 표면으로 떠올랐다. 이젠 나이도 지긋(?)하시니 좀 더 성숙한 음악을 하길 바랐던 레이블과 여전히 춤을 출 수 있는데 말도 안 된다는 자넷 잭슨 간의 견해 차이가 분명했으니 당연히 후속 싱글들의 프로모션 역시 중단 되었고, 14개월에 불과했던 [아일랜드] 레이블과의 인연은 2008년 9월에 공식적으로 끝나게 되었다. 그리고 2009년 11월, 30년 가깝게 팝 음악의 역사 곳곳에 이름을 남긴 자넷 잭슨의 일대기를 총정리한 [The Best] 앨범이 출시되기에 이른다.

6. Number Ones & The Best
이미 한 차례 베스트 앨범이 출시되긴 했지만 25년이 넘는 그녀의 역사를 제대로 보여주는 '진짜 베스트' 앨범인 [The Best]는 앞서 언급되었던 곡들은 물론이거니와 그 동안 제대로 접할 수 없었던 듀엣 곡들까지 모두 수록되어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어브 알퍼트(Herb Alpert)의 [Keep Your Eyes On Me] 앨범의 두 번째 싱글로 [빌보드] 싱글 차트 5위에 오르며 어브 알퍼트에게 제 2의 전성기를 선사한 'Diamonds'나 영화 [Mo'money]의 사운드트랙 수록 곡으로 이제 고인이 된 루더 밴드로스(Luther Vandross)와 함께 부른 'The Best Things In Life Are Free', 그리고 버스타 라임스(Busta Rhymes)의 [Extinction Level Event]에 수록된 'What's It Gonna Be?!'가 한 개의 컴필레이션에 수록좵 것은 매우 진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세 곡들 모두 [빌보드] R&B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반가운 듀엣이 실려 있으니 '세기의 듀엣 이벤트'라는 화제몰이를 했던 잭슨 남매의 만남 'Scream'이 바로 그것이다. 1995년에 발표된 마이클 잭슨의 첫 베스트 앨범 [History: Past, Present And Future, Book I]의 첫 싱글로 커트된 이 곡은 다른 듯 하면서도 묘하게 닮은 두 슈퍼스타 남매의 보컬 대결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벅찬 경험이 된다. [빌보드] 싱글 차트 5위에 오른 'Scream'은 뮤직 비디오 제작에만 7백만 달러를 쏟아 부어서 [기네스북]에 '가장 비싼 뮤직비디오'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기도 하다.

한편 북미에서는 [Number Ones]라는 타이틀로 공개된 이번 앨범은 수록 곡 전체가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흔히 [빌보드] 싱글 차트라고 불리는 핫100 차트는 물론이고, R&B/힙-합 싱글 차트, 댄스 클럽 싱글 차트, 어덜트 컨템포러리 차트 등 하위 차트를 주름잡았던 자넷 잭슨의 싱글 디스코그래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거기에 약간 억지스러운 감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의 [오리콘] 차트나 캐나다 싱글 차트 같은 다른 나라의 차트들까지 포함하고 있어 좀 더 다양한 범주의 노래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Let's Wait Awhile', 'Alright', 'Black Cat' 그리고 'All For You'은 앨범 버전이 아닌 싱글 버전 혹은 비디오 버전으로 실려 있어 앨범의 소장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그러나 [The Best] 앨범이 존재하는 이유를 더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은 이번 앨범을 통해 공개되는 신곡 'Make Me' 때문이 아닌가 싶다. 2009년 6월,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후 [Off The Wall] 앨범에 실려있는 'Don't Stop Til You Get Enough'에 대한 헌정 곡으로 만들어진 'Make Me'는 경쾌하고 산뜻한 멜로디에 촘촘하게 디스코 비트를 박아넣음으로써 근래에 발표한 자넷 잭슨의 댄스 넘버들 중에서는 단연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고, 노래의 목적을 분명히 하는 후렴구의 가사들은 마이클 잭슨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한 이 곡은 자넷 잭슨이 로드니 저킨스와 함께 직접 작곡과 프로듀스에 참여함으로써 지난 [Discipline] 앨범의 창작 작업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던 아쉬움을 달래줌과 동시에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충만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Janet Jackson]과 [Dream Street] 앨범의 수록 곡들이 전혀 수록되지 않은 점이나 다소 미진했던 후반기 활동 덕분에 [버진] 레이블 시절의 음악들이 집중적으로 실린 점이 조금 아쉽지만, 서로 다른 배급사를 가진 레이블들끼리 긴밀한 공조를 함으로써 대중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 아티스트들 중의 한 명인 자넷 잭슨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는 점은 실로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특히 '전 세계에서 1위를 차지한 곡들의 모음'이라는 재미난 컨셉트가 자넷 잭슨이 이루어놓은 놀라운 기록들과 맞물려 엄청난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고, 유행에 따라 혹은 유행을 만들어가며 꾸준히 변화하면서도 R&B 음악과 댄스 음악에 대한 열정은 음 하나 하나에 심어놓은 아티스트로서의 자넷 잭슨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도 [The Best]는 꼭 소장해야 할 가치가 있는 앨범이 되었다. 보통 베스트 앨범을 발표하면 한물 갔다는 말을 듣게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 편이 낫겠다. 지난 베스트 앨범을 내놓고 이전과는 전혀 새로운 스타일을 개척하며 한 번에 몇 개의 레벨을 뛰어오른 자넷 잭슨이었기에, 그녀가 다시 돌아올 때는 얼마나 더 신선한 사운드로 무장 되어 있을지 아무도 모를 일이니 말이다.

글: 장민경(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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