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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화, 민족주의 그리고 페미니즘
민족주의와 페미니즘 21세기 한국 여성운동의 쟁점과 과제 세계화와 여성운동 2. 젠더와 역사 새로운 여성사, 새로운 역사학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본 과거청산 문제 시민사회와 섹슈얼리티 3. 여성 · 평화 · 통일 북한여성, 어떻게 만날 것인가 페미니즘과 통일운동 한국 여성통일운동의 현황과 과제 통일독일의 식민지, 여성 역사교육과 평화교육의 만남 연보 - 한 여성역사학자가 살아온 시대와 시대정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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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세계화는 여성의 삶에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가? 최근의 연구조사들은, 여성은 세계화로 인해 '잃은 자'인 동시에 '얻은 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는 여성들간에도 세계화는 다양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지만, 보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여성은 잃은 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제3세계 여성노동자의 경우는 더욱 극명하게 그러하다.
1970년대부터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는 '수출자유공단'의 집산지였다. 1980년에는 약 75만 명이 수출자유공단에 고용되었는데, 그 중 70~80%가 여성노동자(전자산업 약 30만~35만 명, 봉제산업 약 10만 명)였다. 노동집약적인 산업의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로의 이동은, 비록 시차는 있지만 자본주의 중심부 국가엥서 전자공업부문의 합리화를 수반하였을 뿐 아니라 제1세계 여성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런 다국적 기업들이 영속적으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머물러 있는 것도 아니다. 좀더 값싼 임금과 만족할 만한 인프라 시설을 갖춘 제3세계 어딘가가 발굴되거나 혹은 동남아시아 여성노동자들의 노동투쟁이 거세어지면, 국제자본은 다시 생산시설을 이동해 갈 것이다. 결국 이윤에 따른 다국적기업의 발빠른 이동에 희생양이 되는 것은 부차적 수입원, 값싼 노동력으로 평가되는 여성들이다. --- p.88~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