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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누가 지구의 친구들일까? 정치가들이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는 것들 적을수록 좋다 세계시민의 한국 탐험 옮긴이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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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 릭 러핀 첫 에세이집
한국에서 14년째 살면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릭 러핀(Rick Ruffin)은 자동차를 갖고 있지 않다. 일년에 한 차례 비행기 여행을 하기 때문에 자기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하기 위해 기꺼이 불편한 삶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유조선 사고로 태안반도가 온통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을 때, 그는 강릉에 살고 있었는데, 휴일을 이용해 버스로 달려와 열심히 걸레질을 했다. 브라질에서 미국인 부모에게 태어난 그는 바하마, 미국의 텍사스, 시애틀 등지에서 살다가 1996년 한국에 왔다. 비록 그의 국적은 브라질이지만 그는 브라질 사람이나 바하마 사람, 미국 사람으로 분류되기를 원치 않는다. 그는 자기를 ‘세계 시민’이라고 여긴다. 특히 미국인이라고 불리기를 부끄러워하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식량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미국 사회와 반환경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미국 정치가들을 혐오하기 때문이다. 한국에 사는 동안 그는 조선일보와 코리아타임스 등에 많은 에세이를 발표해 왔다. 환경과 생태에 관해 전문가 수준의 지식과 행동력을 갖춘 그의 에세이들은 한국인의 눈에는 다소 과격한 내용까지 담고 있다. 이를테면,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범인 자동차를 덜 타자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예 자동차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에세이들은 우리의 일상적 식습관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가한다. 가령 혀끝을 즐기려는 식도락가들의 식탁에 샥스핀 요리를 얹어내기 위해 마구잡이로 상어를 포획해 지느러미만을 도려낸 후 바다에 던져버리는 야만적 살상 행위는 마약 거래보다 더 나쁘다고 그는 질타한다. 지구의 환경과 생태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반환경적인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가차없는 비판으로 가득한 그의 에세이들은 한국인으로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이 책은 그동안 한국 언론에 발표된 에세이들을 엮은 것이다. 그동안 출판된 적이 없던 그의 글은 이번에 한국어판으로 처음 번역 출간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