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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나, 런던에 사는 한국인 직장 여성
새로운 시작 / 출근길 30분 스케치 / 같은 분야라도 근무 조건은 천지 차이 / 출근 한 달 만에 출장을 가다 / 개인의 프라이버시 존중 / 도서전에서 빛을 발한 팀워크 / 다양한 외국 출판사들과의 만남 / 너무 솔직한 보고서는 안 된다? / 보내고, 또 보내고 / 호탕한 남편, 스타시와 꼼꼼한 부인, 사라 / 말비나의 사직 / 영국 회사들도 회식을 하나요? / 테레자와의 첫 만남 / 런던 생활의 좋은 점과 나쁜 점 / 내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어? 2장 런던 오피스 생생 리포트 영국인들의 근무시간 지키기 / 아이 엄마들도 일하기 좋은 나라 / 직업 경험 / 무거운 책을 끌고 쾰른까지 / 살아보지도 않고 어떻게 결혼을 해? / 수습기간의 공포 / 안젤리나 졸리의 여섯 아이들의 이름 / 누구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쇼핑 장소 / 신참 런더너의 평범한 토요일 하루 / 로하나의 결혼식 3장 나는 왜, 어떻게 런던에 왔는가 나의 직업은 저작권 중개인 / 뉴욕? 혹은 런던? / 고급인력프로그램(HSMP)이란? / Tier1은 무엇인가? / 나의 HSMP 준비과정 / 내가 준비한 구체적인 서류들 / 불합격……그리고 항소 / 이민국 심사관, 당신 또 실수한 거야? / 비자 신청 4장 드디어 면접시험을 통과하다 런던에서 치른 첫 번째 면접시험 / 아만다를 만나다 / 이 면접은 텄구나! / 면접 후의 팔로우 업 / 2차 전화 면접시험 / 연봉 협상, 그리고 고용 조건 / 수습기간은 이래서 중요하다 / 추천인 사건 / 첫 출근, 아 떨려 / 우울한 점심시간 / 그놈의 하이파이브 / 저작권 담당자가 하는 일 / 아만다와의 전쟁 발발 / 영역을 빼앗기다 5장 잘못된 만남과 악몽 같은 수습기간 휴가 잘 쓰는 사람들 / 이것이 진짜 글로벌 사무실 / 너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있니? / 런더너들의 못 말리는 공원 사랑 / 사랑 받는 보모가 되는 법 / 아만다의 용어 사전 / 친구를 부르는 비결, 배려 / 나는 미스코리아 / 리즈 성으로 오세요! / 충격적인 제니의 사직 / 어쩔 수 없는 아만다의 어시스턴트? / 쿨한 사람들의 좀스러운 사무실 정치 6장 평화로운 이직을 위한 법칙 이력서 다시쓰기 / 이력서 표지의 법칙 / 이력서의 법칙 / 구직은 어디에서? / 면접은 딱 한 번의 실전 / 예상 질문 뽑기 / 나의 가장 성공적인 면접 이야기 / 코츠월드 여행 / 아만다, 안녕, 안녕 |
ANN, JU H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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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시는 우리 회사의 사장님이다. 영국으로 이민 온 폴란드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영국인. 폴란드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190센티미터 정도의 큰 키만큼이나 호탕하고 배포가 크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지만 언제나 여유와 유머를 잃지 않는 멋진 사람. 그 어떤 심각한 일도 여유롭게 농담을 하며 별일이 아닌 것처럼 만드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라는 나의 직속 상사로 우리나라로 치면 이사급이다. 스타시와는 약 20년간 함께 일한 사이이다. 순수 영국인답게 유머 감각이 출중하며 회사의 모든 재무 관계를 책임지고 있다. 워킹우먼의 표본이나 마찬가지였지만(나의 전임자 레이첼에 따르면) 얼마 전 결혼하여 아들을 낳은 이후‘아들 바보’가 되었다고 한다. 말비나는 폴란드 출신으로 사라가 출산 휴가로 1년간 사무실을 비웠을 때 임시직으로 채용되었다가 눌러 앉은 케이스이다. 우리 저작권팀의 어시스턴트로서 주로 스타시와 사라의 업무를 지원한다. 폴란드어와 러시아어, 스페인어, 영어에 능통한 재원이다. ---p.16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저녁 모임을 가질 때, 일단 식사를 하고, 그 다음 1차, 2차, 3차를 세며 술을 마시러 간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반대로 일단 가벼운 술을 한잔 하고, 저녁식사는 보통 8시에서 8시 30분쯤 하러 간다. 그러므로 본인이 초저녁 허기를 못 견디는 유형이라면 미리 무엇을 좀 먹고 가는 것이 좋다. 나는 빈속에 저녁 약속에 나갔다가 정식으로 식사를 하는 밤 9시까지 꼼짝없이 술만 마셔댄 적도있다.---p.24 패키저인 우리 회사는 세일즈맨인 스타시와 사라, 그리고 나와 말비나가 얼마나 많은 주문을 따내는지에 따라 수익이 결정된다, 따라서 도서전은 신간도서를 보여 주고 주문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여기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세일즈 미팅을 수행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제임스와 찰스는 편집팀장으로 회사에서 10년간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 아닌가? 책 설명은 그렇다 치자. 점심시간이 되면 청하지 않아도 샌드위치나 햄버거를 사 와서 내밀고, 2시간 정도가 지나면 커피를 사 오겠다며 어떤 커피를 마시고 싶으냐고 물었다. 더구나 나뿐 아니라 어시스턴트인 말비나에게도 그들의 사려 깊은 서비스는 한결같았다. ---p.26 내 주변에는 그냥 같이 사는 커플, 같이 살다가 결혼하는 커플, 혹은 같이 안 살지만 사귀는 커플들이 있다. 그러나,‘같이 살지 않는데 결혼하는 커플’은 없다. 동거하지 않고 사귀는 커플들도 혹시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면 일단 먼저 같이 산다. 살면서 약혼도 하고, 결혼 준비도 해서 1~2년 후에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보통이다. 나의 상사인 사라는 현재 그녀의 남편과 약 2년간 연애를 하면서 동거를 했고, 동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결혼을 했다. 나와 같은 사무실을 쓰는 테레자는 6년 된 남자친구와 현재 동거를 하고 있다. 그녀는 남자친구와 아이를 낳을 계획은 있지만 결혼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 나의 전임자이자 친구인 레이첼도 10년 된 남자친구와 동거 중이다.‘아이는 낳을 거니?’라고 물으면‘어쩌면’이라고 답하지만‘결혼할 거니?’라고 물으면‘아니. 왜 해야 하지?’라는 답을 한다. 지난 3월에 런던에서 결혼식을 올린 친구 로하나도 동거한 남자친구와 약 2년간 결혼 준비를 했었다. ---p.62 키이론의 퀴즈쇼는 네 명이 한 조를 이루어 문제를 푸는데, 1등한 팀만 상품을 받는다. 우리 팀에는 작년 우승 팀의 일원이었던 퀴즈 왕 테리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데 문제들이 테리마저도 쉽게 풀 수 없는 고난도였다. 특히 나는 영국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내 눈에 띄는 문제가 있었으니.‘안젤리나 졸리의 여섯 명의 아이들의 이름을 적어라. 이름 하나당 1점씩’평소 할리우드 가십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파파라치 사진을 즐겨보는 나에게 이것은 완전히 누워서 떡 먹기 같은 문제였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내가 이제 안젤리나 졸리 애들 이름까지 알아야 하나?’이런 분위기이다. 나는 우리 팀원들의 경악하는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당당히 여섯 아이들의 이름을 다 쓰고 6점을 받아 챙겼다. 덕분에 우리는 2등 팀과의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p.68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영국에 아무런 연고가 없었고 유학은커녕 해외 연수 한 번 나가 본 적 없다. 결혼이나 취업 스폰서 등 다소 쉬운 방법으로 취업 비자를 얻어서 온 것도 아니다.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 모르지만 나는 어릴 적부터 꼭 해외에서 일을 하면서 살아보고 싶었다. 나는 ‘영미문화’라는 생소한 과목을 전공했고 어문 계열 학생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나 또한‘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졌다. 나는 딱히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다만 영어를 좋아하고, 또 전공도 했으니까 영어를 쓸 수 있는 회사로 가고 싶었다. 첫 직장은 독일계 외국인 회사였다. 영어는 원하는 대로 많이 쓸 수 있었다. 그런데 하는 일을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p. 80 내가 생각했을 때 심사관이 나의 서류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에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경우 단 1회에 한해 지원자는 항소를 할 수 있다. 이때, 내 서류들을 다시 보낼 필요는 없다. 처음 지원할 때 냈던 서류들은 모두 사본으로 보관되어 있으므로 A4 1장짜리의‘항소사유서’만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그러면 다른 심사관이 내 사건을 심사한다. 또한 추가 비용을 낼 필요도 없다. 다만 서류를 추가로 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항소는 신청자가 서류를 완벽히 준비했음에도 심사관이 제대로 판별하지 못해 불합리한 판정을 내렸을 경우 다른 심사관이 똑같은 서류들로 다시 한 번 판별한다는 의미에서 생긴 제도이기 때문이다. 신청자가 추가 서류를 내고 싶다면 다시 신청비를 내고 신청해야 한다. 또한 만약 항소 이후 다른 심사관이 심사했음에도 결과가 똑같이 불합격이라면 더 이상 방법이 없다. ---p. 99 한결같이 부정적인 단어들만 골라놓았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단 하나,‘하이파이브’만 빼고! 주변에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 안 넘어가는 친구들이 없었다. 실제로 아만다가 하는 대부분의 말에는 저 단어들 중의 하나는 꼭 들어간다. 예를 들어, 다음은 미국의 어느 출판사 담당자 R에 대한 이야기이다.“그 나쁜 놈이 거짓말하고 있는 거야. 난 알아, 느낄 수 있어. 이 나쁜 놈. 난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고. 이건 용납할 수 없어.”이어서 제작 부문의 제니가 와서 인쇄소의 실수를 이야기하자 크게 화를 내면 이렇게 말한다.“세상에, 우린 망했어. 우린 죽었어. 우린 완전히 끝장났다고.”부하 직원이 마음에 들지 않아 쫓아내고 싶다면 아만다가 입버릇처럼 말하던 이 문장들을 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넌 나를 불편하게 해. 난 네가 의심스러워.”나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바로 사직서를 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p.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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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살, 더 늦기 전에 꼭 한번 해외 근무를 해보고 싶었다!
취업 비자 신청부터 이력서 작성, 구직 인터뷰, 한 번의 이직, 그리고 낯선 조직에 적응하기까지 해외 취업 2년차의 눈물 콧물 쏙 빼는 런던 취업 분투기! 저자는 어릴 적 꿈을 이루고 싶었다. 더 늦기 전에 해외 근무를 해보고 싶었다. 스물아홉 살, 이제 결정을 해야 했다. 대학 졸업 후 5년간 국내의 출판업계에서 저작권에이전트로 일했던 경험을 살리기로 했다. 그는 결국 영국 이민국의‘고급인력프로그램(HSMP)’을 통해서 별도의 스폰서십 없이도 2년간 영국에서 모든 직종에 취업해 일할 수 있는 비자를 받았다. 취업 비자를 얻은 후 서둘러 런던의 한 출판사에 취직했다. 그러나 아뿔싸! 조직 문화와 근무조건 등을 꼼꼼히 따지지 않은 채 시작했던 첫 번째 직장생활은 두 달 만에 끝나게 된다. 다시 직장을 구해야 했다. 또다시 이력서를 손보고, 취업대행사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을 만나고, 면접을 보러 다닌다. 현재는 한 차례의 성공적인 이직을 거쳐, 런던 북부 에인젤에 있는 앰버북스에서 자사 출판물의 판권을 전 세계에 수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의 해외 취업 준비과정과 런던에서의 직장생활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비자 신청과 구직 활동, 이력서 관리 및 실전면접까지. 그리고 취업에 성공한 이후의 런던에서의 직장생활 등. 특히 런던으로 출국하기 전에 다소 급하게 입사를 결정했던 첫 직장에서 두 달도 버티지 못하고 이직을 하게 된 사연도 눈길을 끈다. ‘이미 성공한’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지금 막 성공을 향해 첫발을 뗀’사람의 이야기! 지금까지 출간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국인들의 성공담이나 취업 무용담은 대개 40대 초중반의‘이미 성공한’여성의 이야기였다. 요즈음 한국의 취업난은 상상을 초월한다. 유능하고 현명한 인재들은 세계 취업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들에게 《해외 취업 쉽게 가는 길》 따위의 구인컨설턴트들의 탁상공론이나 40대‘대찬 왕언니들’의 성공 스토리는 시의적절의 전략을 전하지 못한다. 이 책은 이미 세계무대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3040 글로벌 한국인의 성공 스토리가 아니다. 이 책은 2030 세대의 저자가 같은 세대의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해외 취업 성공기이자 동시에 현재 진행형의 분투기이다. 글로벌 인재로의 도약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해, 저자는 최근 몇 년간 취업 현장에서 직접 겪은 경험담을 발랄한 필체로 선보이고 있다. 2008년 12월에 출간된 '나는 샌프란시스코로 출근한다'(정소연 저)에 이은, 에디션더블유의 2030 여성의 해외 취업 경험담, 그 두 번째 이야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