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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교에 온 할머니
2. 일흔 살 내 짝꿍 3. 할머니 반장 4. 공개수업 5. 급식시간 6. 파란 지붕 집 7. 봄소풍 8. 운동회 9. 무서운 전쟁 10. 책거리 11. 개학 12. 쓸쓸한 현장학습 13. 반장 할머니의 결석 14. 돌아온 반장 할머니 15. 신 나는 연극 연습 16. 우리만의 비밀 17. 참 좋은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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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연필심에 침 안 묻히셔도 돼요!"
자꾸 연필에 침을 묻히는 할머니를 보고 선생님이 속삭였어요. "아이고, 옛날 연필은 이렇게 침을 묻혀서 써야 했는데……. 하긴 요즘엔 모든 게 얼마나 좋은지. 하지만 지는 이렇게 해야 공부하는 것 같은디. 연필에 요렇게 침 묻혀서 글씨 쓰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라유." 할머니가 연필심에 침을 묻히며 또 배시시 웃었어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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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어느 날 초등학교 교무실로 한 할머니가 찾아온다. 쭈뼛거리던 일흔 살의 김언년 할머니는 공부를 하러 왔다고 수줍게 털어놓는다. 교장실에선 바로 회의가 열리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을 학교에서 외면한다면 그건 학교가 아니라”는 교장 선생님의 말씀에 할머니도 학교에 다니게 된다. 처음에는 담임선생님도 할머니도 어쩔 줄 몰라 쩔쩔 매지만 점점 교실에 앉아 있는 할머니가 익숙해진다. 담임선생님은 할머니에게 반장을 맡긴다. 하지만 반장을 하고 싶던 미선이는 못마땅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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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의 말 중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항아리를 채우는 일이라 생각해요. 각자의 항아리에 배움을 채워 가는 것이지요. 열심히 노력하고 배우려 하는 사람의 항아리는 가득 차서 지혜와 희망이 출렁거리고, 쉽게 포기하고 배우려 하지 않는 사람의 항아리는 텅 비어 있을 거예요. 반장 할머니는 비록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어도 오랜 세월을 살면서 자신의 항아리를 채우려 노력했어요. 그러면서도 배우고자 하는 꿈을 버리지 않고 도전해서 항아리를 더욱 알차게 채우려 용기를 냈어요. 반장 할머니처럼 어린이 여러분들도 자신의 항아리에 보다 알차고 단단히 여문 희망과 노력을 채웠으면 좋겠어요. 그러다 보면 세상이라는 항아리에도 기쁨과 희망이라는 알찬 열매가 가득 차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