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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영어판 서문 서론 1부 합의, 통제, 동조 -기능주의적 관점에서 본 사회적 영향 1장 의존과 사회적 통제 - 명제 1 : 집단 안의 사회적 영향은 불평등하게 분배되며 일방적 방식으로 발휘된다. - 명제 2 : 사회적 영향의 기능은 사회적 통제를 유지 ? 강화하는 것이다. - 명제 3 : 의존관계는 한 집단 안에서 발휘되는 사회적 영향의 방향과 양을 결정한다. 2장 동조를 향한 압력 - 명제 4 : 불확실성의 상태, 불확실성을 감소시키려는 욕구는 영향과정이 취하는 행동형태를 결정한다. - 명제 5 : 영향작용의 교환이 목표로 하는 합의는 객관성 규범에 기초한다. - 명제 6 : 모든 영향과정은 동조의 관점에서 이해된다. 그리고 동조만이 이러한 영향과정이 가진 핵심적 특성의 기초가 된다고 믿어지고 있다. 3장 이론 논리와 사실 논리 간의 대결 - 왜 현실의 특정 측면들은 우리 연구 분야에서 제외되어왔는가? - 이론적 모형에서 불확실성이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적절한가? - 권력과 영향을 호환적인 개념으로 계속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가? - 결어 2부 갈등, 혁신, 그리고 사회적 인정 - 발생학적 관점에서 본 사회적 영향력 4장 소수와 다수, 사회적 규범 - 명제 1 : 집단 내 지위와 무관하게 모든 집단 성원은 영향을 받게 되는 잠재적 대상이자, 영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적 원천이다. 5장 변화의 핵심, 갈등 - 명제 2 : 사회적 통제가 영향작용의 목표인 것처럼 사회적 변화 또한 영향작용의 목표다. - 명제 3 : 영향과정은 갈등의 생성과 해결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6장 행동양식 - 명제 4 : 개인이나 하위집단이 한 집단에 영향을 발휘할 때 성공의 주요 요인은 행동양식이다. 7장 사회적 규범과 사회적 영향 - 명제 5 : 영향과정의 추이는 객관성 규범과 선호 규범, 독창성 규범 등에 의해 결정된다. 8장 동조, 평균화, 혁신 - 명제 6 : 영향의 방식에는 동조뿐만 아니라 평균화와 혁신도 포함된다. 9장 이탈적 소수에 대한 다수의 반응 - 다르다는 것이 갖는 불리함 - 미움을 받는 사람과 찬탄을 받는 사람 - 사회적 인정을 좇아서 - 단일-기준 관계와 두 개의 기준 관계 10장 맺음말 옮긴이의 말 후주 참고문헌 인명 찾아보기 주제 찾아보기 |
Serge Moscovi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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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사회적 영향의 심리학은 동조의 심리학, 집단과 그 집단의 규범에 대한 복종의 심리학에 기반을 두었다. 이러한 심리학은 다수, 권위, 사회적 통제의 관점에서 연구되고 고려되어왔다.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오리엔테이션이 등장할 시점이 무르익었다. 혁신의 심리학이나 행동화의 심리학으로 볼 수도 있고, 집단과 관련된 심리학으로도 볼 수 있는 ‘사회적 영향의 심리학’을 향한 오리엔테이션이 등장할 시점이 된 것이다. 이는 특히 소수와 이탈자의 관점, 사회적 변화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연구하는 심리학이다. ---p.16
항상 이탈자는 ‘다른 사람들이 필요한 개인’으로 묘사되었다. 이탈의 상태, 다른 사람들과 다른 상태는 오직 부정적인 내포밖에 없는 거북한 상황으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하여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사례로는 주로 비행, 도덕적 타락, 정신적?지적 열등함 등이 있다. ……(중략)…… 그러나 달리 보면 이탈자는, 독립적으로 행동하려고 힘쓰고 집단의 영향과 권위를 거부하는 성향이 있으며 자신만의 관점을 관철하려는 개인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다른 상황에서, ‘다르다’는 것은 우리를 다른 사람들과 구분하려는 욕구, 그리고 우리가 중요한 것이라 믿고 생각하는 것을 주장하고픈 욕망을 반영한다.---p.73 사회적 통제는 대개 권위자들이나 다수가 중요시한다. 그들이 가진 이상과 실제 관심사는 평형 상태를 유지하는 것, 갈등을 고통 없이 해결하는 것, 기존의 의견과 법을 확고부동하게 지키는 것, 현실을 보는 단 하나의 관점만을 확산시키는 것 등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까지는 이러한 평형 상태로 이득을 보지만 그 이득의 정도에 존재하는 차이가 중요하다. 한편, 이탈자나 중요하지 않은 개인들이 사회적 변화를 열렬히 바랄 수도 있다. 그들에게 모든 종류의 차별과 ‘확립된 것들’에 대항하는 투쟁은 안정에 대한 욕구, 규칙에 대한 존중보다도 중요하다.---p.142 최선의 행동양식은 어느 것인가? 가장 효과적인 행동양식은 어느 것인가? 이러한 질문은 문제에 대한, 과학적이지 않은 마법적 접근일 뿐이다. 최고의 무기라는 것도 없고 절대적으로 안전한 영향작용방법이라는 것도 없다. 모든 것은 상황들, 즉 소수/다수의 내적 상태, 그들이 사회적 환경과 맺는 관계 등에 달렸다. 행동양식 중 어느 것인가를 사용하려는 결정과 능력은, 영향작용을 원하는 이유에 따라 그것이 달라지는 것만큼 딱 그 정도로 내적 상태와 외적 환경이 결정하는 것이다. ……(중략)…… 여기서 내가 주장하려는 것은, 그러한 여러 형태의 의존성(즉 권력적 의존, 관습적 의존 등)이 사회적 영향에서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소수는 자신의 상대적 권력이나 사회적 지위와 무관하게 다수의 의견과 규범을 변화시킬 수 있는데, 이는 소수 행동의 조직화, 소수 의견?목적의 표현이 앞에서 내가 일관성/자율성/투자/공정성 등에서 약술한 조건들을 따르는 동안에는 그러하다.---p.213 영향작용의 기능은 이탈적 소수가 만들어낸 ‘오류들’을 제거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오히려 그러한 ‘오류들’을 사회체계 안으로 통합시키는 것이다. 그 결과, 사회체계는 얼마간의 변화를 겪으며, 더 분화되고 더 복잡해지며, 새로운 결과들을 받아들이게 된다. 한마디로 말해 사회적 체계가 성장하게 된다. 소수는 사회적 변화가 너무나 빠르게 발생하는 사회들 속에서 사회적 변화의 요인이며, 흔히 그 변화의 주창자다. 여기에 정확히 소수의 중요성이 있다. ---p.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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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소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사회심리학의 고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사회적 규범에 복종해야만 하고, 차이와 이견을 보이는 소수는 불안이자 오류이기에 사회의 안정 상태를 유지하려면 반드시 통제해야 하는 대상이다. 정말 그러한가 과연 소수가 일으키는 갈등에는 부정적인 의미밖에 없는가 이전에는 주로 부적응, 비행, 도덕적 타락, 정신적 지적 열등함 등으로 취급받던 이탈적 소수가 오히려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주인공임을 밝히는 책이 나왔다. ‘사회영향이론’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석학 세르주 모스코비치가 1976년에 쓴 사회심리학의 고전인 이 책은, ‘사회적 영향’에 관한 이론에서 다수 중심의 기존 사회심리학이 보인 성과와 한계를 평가하고 소수가 사회적 변화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소수는 어떻게 다수에게 영향을 미치고 사회를 변화하게 하는가 기존의 사회심리학은 다수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적 통제와 동조의 시각에서 사회적 영향의 기능을 사회적 통제의 유지·강화에 있다고 본다. 그리하여 다수가 정당성과 규범의 권위를 대표하게 되며 소수의 관점이나 이견은 모두 오류나 이탈로 낙인찍히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소수와 이탈자의 관점, 사회적 변화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연구하는 심리학”을 제시한 지은이는 소수를 중심에 둔 사회적 변화와 갈등에 정확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기자극실험 · 색채실험 · 착시실험 등 다양한 실험에서 얻은 결과의 분석을 근거로, 사회적 영향의 기능은 이탈적 소수의 ‘오류들’을 제거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오류들’을 사회체계 안으로 통합시켜 변화와 갈등을 통해 사회체계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에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소수가 다수에게 영향을 미치는 데에 효과적인 행동양식을 다섯 가지로 구체화하고 있는데, 이는 사회적 변화와 진보를 갈망하는 소수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행동강령이라 할 것이다. 지은이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상당한 격동의 역사와 일련의 변화들, 더 명확히 말해 ‘혁명’을 겪은 이들에게는 그런 식으로 규범과 권위를 사회적 정상성의 기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어찌 보면 오히려 비정상적”이라고 역설하는데, 이 말은 마치 68혁명의 프랑스가 아닌 바로 지금 우리 사회의 상황을 염두에 두기라도 한 듯 의미심장하다. 십수 년 사이 그 어떤 나라 못지않은 격동의 역사와 변화를 거쳤고 동조와 복종의 압력이 그 어느 곳보다 강한 우리 사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소수뿐 아니라 규범과 권위에 복종하는 다수에게도 이 책은 큰 울림으로 다가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