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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빈곤
길 위에 버려진 희망, 1달러 인생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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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슬럼

첫 번째 강의
세계 인구의 절반은 하루 2달러 이하로 살아간다
두 번째 강의
그들만의 사생활, 무엇을 먹고 성생활은 어떻게 할까?
세 번째 강의
표면적인 직업과 감추어진 직업
네 번째 강의
국경을 넘는 빈민들

제2부 노상 생활

다섯 번째 강의
노상 생활자란?
여섯 번째 강의
사랑하는 남녀는 눈 먼 거친 말, 연애와 결혼
일곱 번째 강의
내 나이는 대충 서른 살, 출산에서 장례까지
여덟 번째 강의
노상의 대표적인 직업, 물건팔이
아홉 번째 강의
구걸, 가난한 걸인부터 풍요로운 걸인까지
열 번째 강의
왜 스트리트 칠드런인가?
열한 번째 강의
검은 조직과 깊은 관계, 노상의 범죄

제3부 매춘

열두 번째 강의
매춘이 없는 나라는 없다
열세 번째 강의
매춘부의 실태
열네 번째 강의
세계에서 가장 국제화된 산업

저자 소개 1

이시이 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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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a Ishii,いしい こうた,石井 光太

저널리스트. 니혼대학(日本大?) 예술학부 문예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안팎의 문화, 역사, 종교, 의료 등을 주제로 취재와 집필을 하고 있다. 주로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꿰뚫는 논픽션을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 『격차와 분단의 사회 지도(格差と分?の社?地?)』 『근친살인(近親殺人)』 『빈곤의 실체에 대해 말해보자(本?の貧困の話をしよう)』 『몽환의 거리(夢幻の街)』 『신이 버린 나체 (神の棄てた裸?)』 등이 있다. 국내에 옮겨진 책은 『나의 슬픈 아시안』과 『절대 빈곤』이다. 특히 개발도상국과 세계 최빈국을 돌면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취재한 『절대 빈곤』은 일본에서 큰
저널리스트. 니혼대학(日本大?) 예술학부 문예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안팎의 문화, 역사, 종교, 의료 등을 주제로 취재와 집필을 하고 있다. 주로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꿰뚫는 논픽션을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 『격차와 분단의 사회 지도(格差と分?の社?地?)』 『근친살인(近親殺人)』 『빈곤의 실체에 대해 말해보자(本?の貧困の話をしよう)』 『몽환의 거리(夢幻の街)』 『신이 버린 나체 (神の棄てた裸?)』 등이 있다. 국내에 옮겨진 책은 『나의 슬픈 아시안』과 『절대 빈곤』이다. 특히 개발도상국과 세계 최빈국을 돌면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취재한 『절대 빈곤』은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밖에 소설과 만화, 그림책도 집필하고 있으며, TV와 라디오에도 출연하고 있다.

『어린이 호스피스의 기적』은 저자가 일본 최초의 어린이 호스피스인 ‘쓰루미 어린이 호스피스’를 짓기까지 분투한 사람들을 만나온 기록이다. 2019년부터 이듬해까지 문예지《소설신초(小說新潮)》에 연재한 내용을 정리해 펴낸 것으로, 제20회 신초다큐멘트상을 수상했다. 저자가 만난 사람들은 의사, 간호사, 보육교사, 기업가 등 저마다 직업은 달랐지만, 눈앞의 아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모두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 쓰루미 어린이 호스피스를 계기로 일본의 의료현장과 사회가 바뀌길 소망한다.

이시이 고타의 다른 상품

역자: 강병혁
와세다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영화이론을 전공했다. 현재 이야기에이전시 대표이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 《환상의 괴수 무벰베를 찾아서》, 《별난 친구들의 도쿄 표류기》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80g | 153*224*20mm
ISBN13
9788970907697

책 속으로

지금까지는 빈곤 문제라고 해도 ‘청소년을 위한 강론’만 펼쳐 왔습니다. 세상의 부조리가 결집된 더러운 세계인데도 청순한 테마만 다루어져 왔습니다. 매스컴이 만들어 내는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의 모습 등이 바로 그렇습니다.
물론 그것은 그것대로 하나의 측면이므로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슬럼이나 노상, 집창촌에 사는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논픽션이나 다큐멘터리 등의 제작 작업을 위해 세계 각국의 빈민 지역을 찾아가 그곳 사람들과 함께 생활해 왔습니다. 몇 년에 걸쳐 슬럼의 오두막에서 자고, 노상에서 거지들과 함께 술 마시고, 여장을 한 남자들과 춤을 추며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빈곤 문제의 틀을 제시하면서도 그 같은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그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얼굴을 찡그리게 되는 저속한 사실도, 믿을 수 없는 비참한 일도, 분노를 참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한 사실들을 통하여 빈곤 지역의 진정한 상황을 이해해 주십시오. --- '저자 서문' 중에서

예전에 말도 안 되는 술을 마신 적이 있습니다. 바나나와 야자로 만든 술인데, 안에 녹슨 폐철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물론 술 안에는 녹과 벌레와 먼지가 가득했고요. 수상쩍은 갈색 거품이 떠 있어 흑맥주처럼 보이는 술이었습니다.
도대체 왜 폐기물들이 들어 있느냐고 물었더니, 발효시키기 위해 넣어 둔 거라는 답변이었습니다. 그런 것을 넣으면 발효되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술주정꾼들에 의해 원샷이 시작되었습니다. 취재하려면 신뢰가 생명이기에 함부로 거절할 수도 없고, 근성을 발휘해 몇 잔 마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견했던 대로 다음 날 공전절후(空前絶後), 질풍노도(疾風怒濤), 경천동지(驚天動地)의 설사가 찾아왔습니다. 엉덩이가 구멍 난 호스라도 된 듯 10초 전에 마신 음료수가 바식 하는 소리를 내며 솟구쳐 나왔습니다. 그래서 10일 만에 10킬로그램이나 빠졌습니다. 여러분은 절대 슬럼에서 이상한 술을 마시지 마십시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저승사자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 p.26

이러한 구걸 비즈니스 중에서 인도의 경우는 대단히 잔혹합니다.
구걸 세계에는 정상인보다 장애인이 더 많이 번다는 원칙이 있어서 인도의 범죄 조직은 유괴해 온 아이에게 장해를 입혀서 큰돈을 벌려고 합니다.
첸나이에서 취재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 마을의 범죄 조직은 인도 각지에서 갓난아이를 유괴해 여섯 살이 될 때까지 렌털 차일드로 걸인들에게 하루 수백 원에서 수천 원의 가격에 빌려 줍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이것만으로는 거의 이득이 없습니다.
이윽고, 그들이 초등학생 정도의 연령에 이르면, 조직은 그러한 아이들에게 신체적 장해를 입혀 구걸을 시킵니다. 예를 들어, 눈의 기능을 파괴하거나, 입술, 귀, 코를 잘라내기도 하고, 얼굴에 화상을 입히거나, 손발을 절단하는 등 무자비한 행위를 저지릅니다.
이중 가장 간단한 것이 눈의 기능을 빼앗는 것입니다. 예리한 칼날로 찌르면 끝납니다. 다만, 개발도상국에는 감염증에 의한 맹인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커다란 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이보다는 손, 귀, 코를 잘라내는 것이 더 돈이 됩니다. 마피아는 나이프나 면도칼로 절단합니다. 손가락 정도로는 효과가 없습니다. 얼굴이 아니고서는 동정심을 자극할 정도의 비참한 임팩트가 없습니다.
이중에서도 얼굴에 화상을 입히는 것과 손발을 절단하는 것이 수입에 직결됩니다. 화상을 입힐 때는 뜨겁게 끓인 기름을 뿌립니다. 손발을 절단할 때는 아이를 억누르고, 도끼나 칼 같은 것으로 단번에 절단합니다.
손발을 절단한 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당연히 과다 출혈로 목숨을 잃게 됩니다. 마피아의 목적은 죽이는 것은 아니라 장해를 입혀 구걸을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두 가지 방법을 취합니다. 그중 하나가 ‘무허가 돌팔이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치료를 받게 한 뒤 상처가 회복되면 ‘병원비 부채’라는 명목으로 그들로부터 돈을 징수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아이들이 자력으로 병원에 가게 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정부에서 운영하는 병원은 치료비가 무료입니다. 마피아는 손발을 절단한 후, 그 아이를 병원에 보내 사고를 당했다는 명목으로 치료를 받게 합니다. 그러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장해가 있는 아이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 p.182

출판사 리뷰

슬럼의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사랑을 나누는가?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이들은 하루에 얼마의 수입을 올리는가?
거리의 부랑아와 매춘부가 진정으로 원하는 웃음과 애정은 무엇인가?
마피아가 주관하는 빈곤 비즈니스는 어떤 것인가?


하루 1달러 혹은 2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세계 최극빈층 사람들의 일상을 리얼하게 전하는 책, 《절대빈곤》이 출간되었다. 이제까지 나왔던 사회학자들의 책과는 완전히 다른 눈높이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지금까지 거대 미디어가 눈감아 왔던 ‘절대 빈곤’의 최전선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생생한 사진과 그림으로 전한다.

내려다보는 듯한 동정의 시선은 없다. 통계 숫자만 나열한 사회학자의 리포트도 아니다.
비참함을 강조한 나머지, 빈곤의 표면만을 쫓은 돌격 리포트는 더더욱 아니다.
그들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그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이 책의 저자 이시이 코타의 특장점은 사물을 바라보는 시야가 한쪽에 치우쳐 있지 않고 다각적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빈곤=‘비참’ 이라는 측면만 생각해왔다. 늘 자선을 베푼다는 마음으로 그들을 내려다보았다. 그러나 이시이씨는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측면에서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바라본다. 때로는 노상생활자의 성생활에 관심을 두고, 때로는 장애인들의 수입에 눈길을 돌리며, 또 매춘부들의 아이들과 가정을 클로즈업하기도 한다. 그곳에는 지금까지는 보도되지 않았던 중요한 현실이 있다.

우리들은 빈곤의 모습을 대략적인 숫자로 만나왔다. 예를 들면 ‘세계에는 다섯 명 중 한 명이 하루 1달러 이하로 살아간다.’는 식으로…. 이런 숫자는 매우 구체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현실감이 없다. 현지에서 1달러로 생활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숫자만을 나열하는 책들과는 대칭점에 놓일 것이다. 철저한 현장주의로, 빈곤이란 어떤 생활을 하는 것인지 그곳에는 어떤 고통이 있는지를 지극히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너무나 구체적이어서 눈을 돌리고 싶은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절대빈곤’의 일부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철저하게 현장에 근거한 만큼 다른 책에서는 게재되지 않는(아름답게 포장되지 않은) 사진이 많다. 이것 또한 빈곤의 구체적 이미지를 갖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은 내편이라는 느낌이 없다면 촬영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녹과 벌레가 가득 들어 있는 밀조된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취재를 하려면 신뢰가 생명이기에 함부로 거절할 수도 없고, 근성을 발휘해 몇 잔 마셨다.’ 며 의심스런 거품이 부글부글 대는 사진을 함께 실었다. 이런 자세로 사람들을 만나고 친분을 쌓았기에 리얼한 사진을 담아낼 수 있었으리라.
이 책은 14회에 걸친 강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체는 구어체라서 가볍게 읽기 좋고, 심지어 재미있기까지 하다. 그러나 읽고 난 다음 마음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것이야말로 리얼한 ‘절대빈곤’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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