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Anne Herbauts
안 에르보의 다른 상품
|
작은 구멍가게에 오면 사람들은 수다를 떠느라 바빠요. 방금 산 물건을 서로 견주어 보고, 누가 재미있는 말을 하면 크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요.
“이걸 만든 사람은 천재야!”라고 감탄도 하고, “내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라며 충고도 건네지요. “내 고향에서 만든 거야.”라는 자랑도 하고요. “우리끼리 하는 얘긴데….”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해요. 사람들은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요. 일요일만 빼고, 작은 가게 안은 날마다 이렇게 복작복작 시끄러워요. --- p.12~13 차갑고 짙은 안개를 피해, 사람들은 따뜻한 장작불을 피워 놓고 납작한 빵을 구워 잼을 발라 먹었어요. 구멍가게에서도 사람들은 장갑을 낀 채 몸을 녹였어요. 양가죽 장갑 냄새가 작은 가게 안에 가득 찼지요. 가게 안은 어찌나 어두운지, 누가 누군지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어요. 가게 모퉁이에는 빨간 사다리가 있어요. 높은 선반 위 물건을 꺼낼 때 사용하는 거예요. 빨간 사다리는 이 마을에서 유명하지요. --- p.14~15 |